피아노 - 2019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호아킨 캄프의 국내 최초 그림책
호아킨 캄프 지음, 임유진 옮김 / 곰세마리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자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더라고요. 그리고 한 번만 보기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입니다. <피아노>는 적어도 세 번은 봐야 그림책이 마음에 고스란히 새겨지더라고요.


첫 번째는 책만 펼쳐 보았는데 머리로 이해하고 뭉툭하고 두껍게 올려 진 크레파스 그림이 정겹게 다가왔어요. 크레파스 색감도 어찌나 예쁘던지요!


두 번째는 책에 삽입된 음악에 맞춰 책장을 넘기니 책이 전혀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주인공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이 되면서 이야기에 생동감이 넘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영상을 시청하고 다시 책을 보니 책에 있는 모든 사물과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어요. 세 번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흘러나오는 음악이 모두 같은 멜로디임을 깨달았는데요. 음악의 템포, 음역대에 따라 모두 다르게 상상되며 감정도 움직임을 느낄 수 있으며 또 반대로 감정에 따라 음악이 달리 들릴 수 있었어요.

아이도 신기한지 영상 한 번, 그림책 한 번! 집중하며 보고 듣더라고요!

또 함께 정보주신 독후활동지가 내용 면에서도 넘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와 신나게 해 볼 수 있었답니다!

피아노를 시작한지 아니는 1달이 되었는데요, 학습보단 즐기면서 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람이 그림책 <피아노>에 유쾌하고 담백하게 담겨 있어 잔소리 하나 줄었네요~

선물하고 싶은 만큼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추천해요!


협찬 받아 솔직한 마음을 다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세술 - 개그맨 김형인의 뼈 때리면서도 담백한 세상에 대한 처세 이야기
김형인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 보자마자 강렬한 색과 그 못지않게 강렬하게 그려진 김형인 얼굴을 보고 표지를 들었다 놨다 펼쳤다 덮었다 했네요

먹으라고 내어 온 강아지 케이크를 보자마자 처세에 능해보여 책과 함께 찍어보았어요:-)

막상 읽다보니 국수 먹으며 면치기 하듯 착착 붙는 말에 맛있게 읽은 책이에요! 읽을수록 몰입도가 높아지더라고요! 흔히 사람사이에서 겪을 수 있고 겪었던 경험들을 담아 무릎 치며 그런 사람 꼭 있지하면서 참 오랜만에 통쾌한 독서를 했어요.


사실 책을 읽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김형인이 표지에 있는 딱 그 표정으로 내 귀에 대고 계속 얘기하는 것 같아요. 아주 솔직하게 아주 담백하게 비속어 섞어가며 아주 친근하게!

그의 실수와 후회 그리고 반성과 깨달음을 가감 없이 들려주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 김형인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어차피 어떻게든 넘어진다. 일어서라


인생살이 겁만 안 먹으면

뭐가 두렵냐.

놀이터지.“

김형인의 글 중 그의 유쾌한 사고와 꾸준한 노력과 용기가 담겨있고 배우고 싶은 부분이기도 해서 기억에 남는 문장이 이에요!

한 번뿐인 인생, 놀이터에서 놀 듯 자유롭게 탐험하고 즐기며 놀다 가야겠어요! 그러기 위해선 처세를 잘 해야 하는 거, 맞죠???


책 선물 감사해요! 저도 가감 없이 솔직한 리뷰로 보답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흥 냠냠 코코 보리 어린이 그림책 13
이서영 지음 / 보리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요즘 같은 계절을 잘 담고 있는 그림책이네요! 읽고 나면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작은 아이는 그림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숲속 동물들에 마음을 뺏겨 있어요.


사자는 무섭기로 소문이 났는데요. 그런 사자가 어쩌다 아기 동물들을 돌보게 됩니다. 처음 하는 일이라 좌충우돌 정신이 없지만 온 마음을 다해 아기 동물들을 돌봐줍니다. 벌에 쏘이고 감기로 콧물 범벅에 예쁜 머리칼은 정돈하지도 못한 모습이지만 어쩐지 그 모습이 더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 모습을 하고 추워지는 날씨에 버려진 알들을 꼬옥 품고 있는 사자가 참 사랑스럽습니다. 사자를 통해 생명을 대하는 일에는 큰 책임감이 뒤따르는 것임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 서로 관계를 맺는 일의 기쁨도 알 수 있었답니다.

<어흥 냠냠 코코> 제목도 그냥 넘길 수 없어요! 귀엽기만 한 것이 아니더라고요. 책을 깨알같이 살펴 읽다보면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는데 제목 찾는 재미도 그림책을 즐기는데 한 몫 했어요:-)

부르는 사람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제목의 의미를 꼭 발견하셨으면 좋겠어요!

협찬 받았지만 아이와 즐겁게 읽고 올린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 - 선사 시대에서 우주 시대까지 살아남은 단 하나의 인류 인싸이드 과학 2
프랑수아 봉 지음, 오로르 칼리아스 그림, 김수진 옮김 / 풀빛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오랜만에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주제를 접하다 보니 생소함과 흥미로움을 동시에 느꼈다.


알아두면 인싸되는 인싸이드 과학 2번째 이야기 <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

실제로 이 책으로 아들에게 인싸가 되었다정확히는 아들의 입을 막았지.


아들요즘은 엄마 시대하고 달라친구들은 휴대폰이 다 있더라!

엄마맞지시대가 바뀌었지그런데 인간의 진화는 300만년에 걸쳐 아주 천천히 이루어졌더라고네가 휴대폰이 주는 악영향에 맞설 만큼 진화되려면 엄청 오래 걸릴 듯??

긴 침묵이 이어졌다아들이 반박할 수 없을 만큼의 강력한 무기로 이 책을 활용할 줄이야!


선사학 교수 프랑수아 봉은 <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책을 통해 인류의 기원과 진화를 이야기한다왜 사피엔스인가지금과는 다른 듯 다르지 않은 사피엔스의 세련되었던 삶(치장사후세계미술 등의 전문가), 사피엔스의 생존에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한 몫 했음을그리고 현재 우주로 향하는 우리의 관심과 노력에도 사피엔스가 보여주었던 상상력과 창의력이 있음을 말하며 환경 변화에 따른 인류의 진화는 계속된다고 이야기한다.


학창시절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호모 사피엔스까지 진화과정의 아주 간단한 그림 한 장으로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와 달리 여러 종의 존재와 그들의 교류와 협력이 있었다는 내용이 흥미롭게 다가왔다읽을수록 그들의 삶이 내가 사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외의 결론에 신선한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내 깊은 내면에 고인류가 경험하고 발전시킨 다양한 지혜의 지도가 스며있다는 생각에 자신을 좀 낯설게 바라봐진다초등 1학년이 읽기에는 쉽지 않은 내용이기에 읽은 내용을 이야기 식으로 풀어주고 TV에서 방영 된 인류 진화에 대한 것을 보았더니 이해가 더 쉽고 흥미는 높아졌다.

그림 한 장으로 간단히 알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도 흥미로운 이야기인류의 조상의 삶을 슬쩍 엿보는 재미가 있는 <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를 추천한다.


흥미로운 책 선물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콩 세 알 팥 세 알 개똥이 그림책 3
윤구병 지음, 정지윤 그림 / 개똥이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콩 한 알, 새들의 몫

콩 두 알, 두더지의 몫

콩 세 알, 인간의 몫

그래서 책 제목이 콩 세 알, 팥 세 알

책을 다 읽은 후에야 제목에 따뜻함과 배려가 녹아들어 있음을 알았다.

 

사람은 둘뿐이지만 그밖에도 식구들이 참 많아요.”

아이는 나를 둘러싼 자연도 식구가 될 수 있음에 놀라는 눈치다. 뜻밖의 문장을 선택한 아이 덕에 한 문장 한 문장이 조심스럽고 소중하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모습이 꼭 작가님이 직접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에 대해서 조곤조곤 이야기 해주시는 것 같다. 섬세하게 표현된 새들과 동양적 분위기의 풍경들로 책이 주는 편안함이 배가 된다.

 

곡식이 익고 독서로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가을에 읽기 좋은 그림책 <콩 세 알, 팥 세 알>이다. <콩 세 알, 팥 세 알>은 내가 가진 것의 양과는 상관없이 베풀고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적당한 채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초등 저학년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에 동화적일수도 어쩌면 교훈적일수도 혹은 한 없이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는 다양한 깊이를 가진 그림책!

누렇게 익은 벼와 붉게 물든 단풍처럼 따뜻함이 감도는 색체로 표현되어 그런지 더욱 가을에 손이 가는 그림책이 될 것 같다.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 가을, <콩 세 알 팥 세 알>로 겨울이 오기 전에 마음에 따뜻함을 가득 채워두는 건 어떨까?


출판사에서 협찬받아 솔직히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