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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 - 선사 시대에서 우주 시대까지 살아남은 단 하나의 인류 ㅣ 인싸이드 과학 2
프랑수아 봉 지음, 오로르 칼리아스 그림, 김수진 옮김 / 풀빛 / 2022년 9월
평점 :
너무 오랜만에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주제를 접하다 보니 생소함과 흥미로움을 동시에 느꼈다.
알아두면 인싸되는 인싸이드 과학 2번째 이야기 <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
실제로 이 책으로 아들에게 인싸가 되었다. 정확히는 아들의 입을 막았지.
아들: 요즘은 엄마 시대하고 달라! 친구들은 휴대폰이 다 있더라!
엄마: 맞지! 시대가 바뀌었지! 그런데 인간의 진화는 300만년에 걸쳐 아주 천천히 이루어졌더라고. 네가 휴대폰이 주는 악영향에 맞설 만큼 진화되려면 엄청 오래 걸릴 듯??
긴 침묵이 이어졌다. 아들이 반박할 수 없을 만큼의 강력한 무기로 이 책을 활용할 줄이야!
선사학 교수 프랑수아 봉은 <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 책을 통해 인류의 기원과 진화를 이야기한다. 왜 사피엔스인가? 지금과는 다른 듯 다르지 않은 사피엔스의 세련되었던 삶(치장, 사후세계, 미술 등의 전문가), 사피엔스의 생존에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한 몫 했음을, 그리고 현재 우주로 향하는 우리의 관심과 노력에도 사피엔스가 보여주었던 상상력과 창의력이 있음을 말하며 환경 변화에 따른 인류의 진화는 계속된다고 이야기한다.
학창시절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호모 사피엔스까지 진화과정의 아주 간단한 그림 한 장으로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와 달리 여러 종의 존재와 그들의 교류와 협력이 있었다는 내용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읽을수록 그들의 삶이 내가 사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외의 결론에 신선한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내 깊은 내면에 고인류가 경험하고 발전시킨 다양한 지혜의 지도가 스며있다는 생각에 자신을 좀 낯설게 바라봐진다. 초등 1학년이 읽기에는 쉽지 않은 내용이기에 읽은 내용을 이야기 식으로 풀어주고 TV에서 방영 된 인류 진화에 대한 것을 보았더니 이해가 더 쉽고 흥미는 높아졌다.
그림 한 장으로 간단히 알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도 흥미로운 이야기! 인류의 조상의 삶을 슬쩍 엿보는 재미가 있는 <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를 추천한다.
흥미로운 책 선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