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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지 않게 사랑해줘 ㅣ YA! 28
강지영 외 지음 / 이지북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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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작가가 선보이는 ‘신드롬’ 테마 앤솔러지
‘YA!’ 시리즈 스물여덟 번째 책으로 『너무 길지 않게 사랑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YA!’에서 선보이는 첫 앤솔러지 작품으로, 우리 사회를 둘러싼 익숙하면서도 섬뜩한 현상 ‘신드롬’을 다루었습니다. 다섯 편의 단편소설 속에서 각기 다른 시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드롬은 현 세태를 면밀하게 조명하고 독자에게 미래를 예측해보게 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줍니다.
★ 배예람 _ 사랑보다 까눌레
: 신도 막을 수 없는 지독한 사랑이 전염병처럼
이 좁은 땅덩어리를 뒤덮기 시작했다 - 연애 신드롬
★ 민지형 _ 너무 길지 않게 사랑해줘
: 사람들은 삼십 초보다 길고 복잡한 것,
구구절절한 것은 더 이상 견디지 못했다 - 숏폼 신드롬
★ 최세은 _ 오차범위는 작게
: 내 일상과 연관되는 질문과 선택지.
더 나은 인생으로 이끌어준다는 알고리즘은
'선택지 신드롬'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 선택지 신드롬
★ 강지영 _ 1나노그램만큼 사랑해
: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눈 뜬 자였다.
나는 수십만 회피형 인간의 얼굴이 나와 닮았을 거라 생각했다 - 회피형 신드롬
p.170 회피형 인간도 나름의 회피 노하우가 있었다.약속을 자연스럽게 깨는 법, 조별과제에서 조용히 타이핑만 하고 점수를 얻는 법, 잠수 이별 하고도 욕 안 먹는 서사를 만드는 법, 등교하지 않고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는 법, 흥미 없는 자리에서 티 나지 않게 버텨내는 법. 조용히 타인과 세상을 속이며 저마다 살 궁리를 했다.
p.180 사랑해, 1나노그램만큼은. 아주 조금이나마 사랑해야 엄마를 속일 수 있었다.
★ 양은애 _ 시크릿 캔디
: 수업 시간마다 파피캔디의 다양한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지만
학생들의 귀에 그런 경고가 들릴 리 없었다 - 캔디 신드롬
p.209 수현은 파피캔디가 이제 차별의 첫 단추가 되어가는 모습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이들 사이에서 파피캔디를 먹은 사람, 아닌 사람으로 나뉘던 큰 그룹이 세분화되어 색깔별로 그룹을 만들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분열이 일어날 것이 뻔했다. 그리고 분열된 조각들을 다시 맞추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 수현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수현은 같은 색상의 눈끼리 어울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느꼈던 묘한 위화감이 눈 색깔로 그룹을 구분하는 것에서 온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것은 결국 분열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런 원론적인 고민들을 우리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걸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신드롬의 다섯 테마 모두 일상 속 인간관계, 사회적 중요한 문제들로 생각이 깊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이지북 @ezbook2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