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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ㅣ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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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
고양이의 아홉 목숨 속에 아홉 가지 특별한 능력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는 고양이 세계에서 백 년 고양이가 천 년에 한 번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의 윤회를 돕는 다는 '천 년 집사'를 찾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 죽어 가는 새끼 고양이를 살리려고 인공호흡을 하는 순간 고양이의 첫 번째 능력을 갖게 된 형사 고덕.
- 근친 교배로 태어난 백호가 안락사당하며 불어 넣은 마지막 호흡으로 고양이의 다섯 번째 능력을 얻은 소년 테오.
- 새끼 고양이를 찌르다 우연히 능력을 얻은 뒤 더 큰 능력을 갖기 위해 길 위의 생명을 몰살하려는 연쇄 킬러.
이 책은 서준과 테오가 대학 동기인 병원장 연주에게 '두썸띵 동물병원'에서 일을 부탁하면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미국 동물 복제 연구소에서 일했던 서준이 왜 한국으로 돌아왔는지, 한국에서도 서준의 경력이면 대형병원에서 일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한데도 작은 개인병원인 연주에게 일자리를 부탁한 이유가 무엇인지?!
P.52 처음 만난 순간부터 길연주는 테오에게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음을 간파하고 있었다. 연주에게 테오는 버려지고 아픈 길고양이와도 같았다. 상처 입은 채 말없이 구석에 가 찌그러져 있는 연약한 생명.
{중략}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몸을 건강하게 쓰는 일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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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는 다른 습성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는 밥을 준 사람이라고 주인이라 섬기지 않고, 고양이 스스로 마음이 가는 사람을 주인으로 섬깁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고양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 궁금증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키우는 고양이, 길거리에서 지내는 고양이 시점에서의 인간들은 어떨지 잠깐의 궁금증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이 책은 판타지, 미스터리 추리물로 고양이들과의 묘한 긴장감이 더해지고, 흡입력이 강해서 앉은 자리에서 후~딱 읽게되는 소설입니다.
과연 누가 고양이들을 구하고 평화를 가져 올 천 년의 집사가 될까요?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는 흥미로움으로 다가갈 수 있지만, 그 속에서 비윤리적인 동물 실험에 대해, 동물의 생명과 존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 래빗홀 @rabbithole_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