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에 빠진 앨리스 책 읽는 샤미 38
우신영 지음, 주정민 그림 / 이지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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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이지북 고학년 장르문학상 대상


어릴적부터 너무 좋아했던 판타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앨리스는 만화로, 영화로 책으로 지금까지도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더 궁금했던 《맨홀에 빠진 앨리스》의 이야기.


앨리스는 학원으로 가는 도중에 맨홀 뚜껑 '우수'의 '우'자를 꾹 밟는 순간, 아찔한 어지러움과 함께 발밑이 푹 꺼져버립니다...... 

세상의 중심으로 내려가는 느낌을 받으며 기나긴 낙하 끝에 차고 축축한 바닥에 떨어진 앨리스.

앨리스가 떨어진 그 곳은 겨울밤에 내리는 눈처럼, 하얀 털 토끼들이 있는 '토끼왕궁'이고, 토끼왕궁에서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저는 판타지를 좋아하는데, 이 책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던 흥미로웠던 책이었습니다.

우신영 작가님이 왜 '괴물 작가'라는 별칭이 생겼는지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p.133 

손목에는 이백 년 넘게 매일 차 온 시계 자국이 흉터 처럼 선명했다.

"벗어 버리니까 시원하군."

"그래. 토끼 왕 네게도 시간이 필요하겠지. 왕관도, 시계도 가끔은 벗어 두고 지내 봐. 내가 종종 놀러 와서 당근 케이크 구워 줄게."

"부디 그렇게 해 다오. 지난 이백 년간의 법률 때문에 이제는 케이크 레시피를 아는 토끼가 아무도 남지 않았다."

"단, 세가지 조건이 있어."


- 사냥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시 쓰는 사자

- 달리기 경쟁에서 벗어나 산책을 즐기고 싶은 타조

- 멋진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영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오징어


《맨홀에 빠진 앨리스》는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책만은 아닙니다.

이 세계에서는 하고싶지 않지만 주어진 자기 삶을 묵묵히 견디며 지내는데,

그 묵묵함을 보고있는 앨리스는 거침없이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마음의 위안과 삶의 지혜를 서로 알려주며, 상처도 어루만져주는 따뜻함이 녹아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우정과 연대가 있는 이 책을 친구들이 많이 읽어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지북 @ezbook20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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