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김태영 지음 / 담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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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조선족 여성의 성장 스토리.


무너져도 다시, 쓰러져도 다시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다 보니 내 앞에 길이 생겼고, 그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그 여정에 내가 있었다.

마침내 보이지 않던 내가 보였고,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저자가 살고 있을 당시 중국에는 제대로 된 노동법이 없다보니 미성년자가 일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미성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 사람과 결혼하고, 그 후 국적 취득을 해서 지금은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살고 있다. 한국 생활을 하면서 힘들 때도 많았지만, 곁에 좋은 지인들의 감사함으로 더 힘을 내어 살아왔다고 한다.


p.59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조건 없이 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연고지가 없는 마음에 버팀목이 되어 주고, 내 나라 내 땅이 아니라서 마음이 헛헛할 때 세심한 배려를 보내 준 고마운 인연들. 그 인연들 덕분에 오늘의 나는 이방인이 아니다. 이제는 낯선 땅, 이방인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한국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


p.193

힘들어 주저앉던 날, 상처받아 움츠러들던 날, 

두려움에 도망쳤던 날, 날카롭게 스스로 비난하며 어두운 곳으로 숨어들던 날, 이런 날들을 극복하며 지금의 내가 되었다.

힘들어 주저앉으면 툴툴 털고 일어나게 되었고, 

두려움이 다가오면 도망치기보다 이겨 내려 한다.

나 자신을 비난 하는 대신 따뜻하게 안아 준다.

누군가의 인정과 사랑을 바라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제 더는 나를 괴롭히며 미워하지 않는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을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에세이 이다.

미성년 때부터 고단하고 힘든 여정에서 무너지고, 쓰러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면서  마침내 나를 찾는, 나를 사랑하게 되는 애잔하면서도, 따뜻하고, 희망을 주는 에세이 이다.


나를 찾기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다문화 가정,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힘들어 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하고 싶은 에세이 이다.


- 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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