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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지 않아도 충분한
김호범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6월
평점 :

《빛나지 않아도 충분한》은 저자가 어릴 적 뉴질랜드에서 서드 컬처 키드(Third Culture Kids)로 받은 상처를 스스로 다독이고, 글을 쓰면서 치유가 되는 느낌을 받았고, 저자와 비슷한 상처를 받은 독자들을 대변하는 그런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 나온 책입니다.
저자는 초등학교는 뉴질랜드에서, 중학교는 더 이상 기러기생활을 할 수 없다는 아빠의 요청으로 한국에 들어와 다녔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초등학교 때는 언어 때문에 힘들었고, 한국에서 중학교생활은 문화적인 이질감에 자학 할 정도로 힘든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자의 부모님은 다시 유학을 보내기로 하셨고, 저자는 파랑새 증후군에 깊이 스며들며 새로운 도약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소문난 호구가 되었고, 마음이 힘든 상처가 계속 쌓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어릴 적부터 마음이 힘듦을 겪으면서 그 힘듦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에 저자와 같은 힘듦을 겪는 구독자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자도 스스로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고 싶어서 썼던 글이 아닐까 싶어서 제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제목을 보고 삶이 묻어있는 느낌이여서 서평신청을 했습니다.
읽으면서 제목에 대한 제 느낌이 맞았던 것에 더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세상에서 내 상황이 제일 힘들다고 하신 분들은 꼭! 읽어 봐주시길 바랍니다.
내가 겪는 힘듦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p.102
이미 충분한 나를 더 사랑하는 것, 그것만으로 우리는 오늘도 대한민국에서 잘살 것이고 앞으로도 잘 살아 낼 수 있을 것이다.
p.107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이 되는 것을 응원한다. 다시 살아가며 대면하기 힘든 상처가 핏빛과 같이 선명한 기억으로 올라올 때면, 필자의 글귀가 서서히 연고와 같이 스며들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책으로 남기를 바란다.
- 메이킹북스(@_makingbooks)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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