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배움;
모둠 구성 어떻게 할까. 무작위로 구성하니 모둠활동이 원활하지 않고,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모이도록 하니 소외되는 아이들이 생긴다. 심지어는 함께 활동하고 싶은 친구들을 고르는 것조차도 어려워 한다. 시작부터 난항이다.
비판해야 하는가, 인내하고 견뎌야 하는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학생을 그냥 두고 볼 것인가. 어떤 인간도 지적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교사라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아이로 하여금 그것이 얼마나,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 알려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또 하나의 인격으로서 교사도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학생으로부터 불손한 태도로 공격을 받았다면, 상처받은 교사의 마음은 누가 어떻게 치유해 줄 것인가. 나의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로워야 타인을 믿고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는데.

한 명의 아이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질 높은 배움을 보장하자.
교사의 귀는 늘 열려 있되, 어떤 말에 주목해서 배움에 연결할 것인가, 어떤 말을 버릴 것인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되돌리기란 교사가 다시 설명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주춤거리고 있는 주제, 내용, 활동으로 다시 돌아가 한번 더 해보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되돌리기는 어느 시점에서 해야 할까. 수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둠 활동에서 반 정도가 이해를 못하고 있다면 그때 "자, 이야기를 한 번 더 나눠보자"하고 전체로 되돌린다. 이때도 이해하고 있는 아이 가운데 누군가가 설명하도록 한다. 또 상반된 의견이 나온다든가 더 깊이 논의할 것이 있다면, "모둠 안에서 다시 이야기해 볼래?"하고 전체로 되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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