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의 나비효과
김진섭 지음 / 프리윌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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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느닷없이 책을 만들어야 할 위기에 봉착했다. 물론 직접 글을 써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더 어려울 수도 있을 터였다. 아무튼 그래서 도움을 좀 얻고자 선택한 책이다. 보험회사에 다니던 그가 갑자기 가짜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진짜 글을 쓰기 시작했단다. 무모해 보이는 그의 도전이 한 권의 책으로 결실을 맺었으니 꽤나 성공적이다. 그 열정이 대단하다 느껴졌다.

예측했던 것처럼 내용이 화려하거나 대단치는 않았다. 그렇지만 아마추어(?)이기에 생무지인 나와 같은 사람이 간략하게나마 출간의 절차를 이해하기 적절하게 내용을 구성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특히 `출판사 선정과 계약 요령` 파트가 좋았다. 가까이에 관련 업계 종사자나 책을 내본 경험이 없다면 쉽게 얻기 힘든 팁이랄까. 무엇보다도 이 책을 다 읽고난 지금 더이상 책을 쓸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 더더욱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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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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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처음으로 접한 이후 참 오랜만이다, 뒷이야기가 궁금해 눈을 뜨자마자 다시 책장을 펼친 것은.
보통은 인터넷서점의 첫 페이지를 통해 출간 소식을 보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먼저 들려왔다. 종의 기원?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나 역시 다윈의 종의 기원을 떠올렸다. 그러고 나니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다. 정유정은 이미 여러 권을 책을 쓴, 제법 알려진 작가였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신인이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간호사 출신 작가라는 그녀의 독특한 이력도 궁금증을 더하는 데 한 몫 했다.

시작은 다소 지지부진했다. 아무리 봐도 답은 뻔한데 내용은 자꾸만 주인공 유진의 생각 속에서 왔다갔다 했다. 거듭되는 비유는 얼마 전에 읽은 `오베라는 남자`를 떠올리게 했다. 혹시 정유정도 책을 쓰던 무렵 그 책을 읽었던 걸까.
사건의 전말이 확실해지고 난 이후의 전개는 급물살을 탄 듯 흘러갔다. 일체의 감정이 배제된 채 일이 착착 진행되는데 의문은 점점 더해갔다. 그러다 일순간 모든 것이 명료해졌다.
[오뎅 손에서 금반지를 빼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별 망설임 없이 답을 달았다. 손가락을 자른다.]
그런 그도 아주 잠깐이나마 주춤했던 순간이 있었다. 물론 그게 다였지만 말이다.

악은 태어나는가, 아니면 만들어지는가.
한 때 이것에 대해 참 열심히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여전히 결론 지을 수가 없다. 다만 정유정의 이야기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건 알 수 있다.

그녀의 다른 책 한 권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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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쓴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임승수의 마르크스 자본론 강의
임승수 지음 / 시대의창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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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평전
안도현 지음 / 다산책방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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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사람들 - 섬진강 편 여성동학다큐소설
유이혜경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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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계층의 부조리에 항거하기 위해,
사회 구조적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분연히 일어난 사람들. 그러나 잊혀진 사람들, 바로 동학농민군이다.

모든 사람이 한울이라는 생각은 시기상조였던 것일까. 비록 가진 것은 없었지만 그 뜻은 드높았던 그들이 치러야 했던 대가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참혹했다.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개죽음을 당한 것도 모자라 죽은 후에는 머리가 잘려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에 내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사람들과 그들의 후손은 불의에 맞서 싸우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것이 이 책의 내용이자 백여 년 전에 이 땅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그런데 동학농민운동은 내가 학교에 다닐 때 배운 바와는 다르게 특정 지역에서만 있었던 일이 아니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치열하게 일어났다고 한다. 이 책은 여러 지역 중 섬진강 줄기를 따라 자리잡은 광양, 하동, 순천 등지에서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을 다루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참 상투적인 말인데 뒤집어 보면 그만큼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일 거다. 외세에 힘을 빌렸다가 처참히 당했던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여전히 외세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우리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안타깝다 못해 분통이 터진다. 우리 민족에게 미래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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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앨런 피즈 외 지음, 이종인 옮김 / 김영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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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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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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