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이들 출판사 책은 큰 아이들 책을 주로 읽었는데 이번에는 어린 둘째를 위한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그냥 놀았어라는 제목만 보면 아이에게 누군가 질문을하고 아이가 대답한 것 같아요. 책 표지를 보면 개구쟁이 아이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같기도 해요.책을 읽어보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하원한 아이에게 엄마가 하루 일과를 물어보고 아이가 대답하는 내용이에요. 하지만 엄마의 다양한 질문에 아이는 정확한 대답을 해주지 않고 결국에는 그냥 놀았다고 해요.이 책은 아이의 대답보다는 아이의 대답과 함께 있는배경 그림을 보고 생각해보고 아이와 대화 나누기 좋아요.4살 둘째에게 읽어주니 재미있다며 연달아 3번을 읽어달라고 하더라고요. 다 읽고나서 혼자서 그림을 보면 혼자서도 여러번 읽더라고요. 책이지만 아이와는통하는 부분이 있나봐요. ㅎㅎ짧은 그림책이지만 배경 그림을 보면서 아이와 다양하게 이야기해보고 생각할거리를 만들어줘서 좋네요. 작가의 다른 책도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겠어요.
개인적으로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 책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알맹이 그림책 40권 사막의 왕이에요.표지만 보고는 책 내용이 어떨지 가늠이 되지 않는데읽어보면 이혼 가정의 아이 이야기에요. 아이의 마음이 사막과 같아서일까요... 아이는 사막의 왕이 되었어요.엄마 집에는 아빠가 없고 아빠 집에는 엄마가 없다는짧은 문장이 책을 읽는 내내 제 가슴을 파고들어서 너무 아팠어요.엄마와 아빠 집을 오가는 아이의 모습이 책에서 칼라로 표현되어 있고 주변 사람들은 흑백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표정은 색깔과는 대조적이네요.아무도 믿을 수 없는 아이는 아무도 없는 사막에 가서왕이 되요. 사막에서는 전쟁이 있고 죽음이 있네요. 그림은 아이의 마음 같아요.아이는 자신을 찾으러 온 부모와 함께 돌아가서 예전과 똑같은 생활을 하지만 이제는 사랑을 믿을 수 있는아이가 되었네요.이 책을 읽고 이혼 가정 아이 2명이 떠올랐어요. 시누이 딸과 친구 아들이요. 조카는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마음이 많이 쓰였고 친구 아들은 친구를 통해 아이의 아픔을 많이 느꼈어요. 지금은 둘다 많이 성장해서좋아졌지만 지금도 그 둘을 보면 마음이 짠해요.아이가 이 책 읽고 독후감을 썼는데 부모님께서 아이를 찾으러 갈 때 조금 감동스러웠고 우리 부모님은 이혼하지 말고 계속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더라고요. 내아이의 마음도 고스란히 느껴졌어요.사막의 왕도 바람의 아이들의 여타 책처럼 생각할 수있는 내용이라서 좋았어요.
제목만 보고는 이 책이 무슨 내용일까 생각이 드는데책 표지를 보면 여우 이야기일 거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와 pax일까? 여우는 fox인데. . . 이 책을읽어보면 pax가 주인공 여우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수있어요. 표지에서 보이는 여우의 뒷모습은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전쟁이 일어나서 아빠는 주인곰 피터가 기르던 여우팍스를 숲에 버리게 하고 피터를 할아버지 댁에 데려다줘요. 하지만 피터는 팍스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홀로 길을 떠나고 우여곡절 끝에 팍스를 다시 만나게 되요. 한편 팍스도 피터와 헤어진 후 여러 상황을 겪은 후 새로운 일행을 만나고 피터와도 다시 만나게 되요.피터와 팍스는 겉으로 보기에는 인간과 여우지만 둘이면서도 둘이 아닌 존재로 느껴져요. 책에도 그렇게 나와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정말 그렇게 느껴지네요. 소년이 여우를 찾고자 하는 간절함과 여우가 소년을 기다리면서 보여주는 무한 신뢰가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네요.책을 통해 전쟁의 공포와 참혹함도 같이 느껴져서 전쟁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소년이 만난 볼라 아줌마와 소년이 마지막에 말한 "현관문은 열어둘게"라는 말이 책을 덮고 난 후에도 계속해도 머리와 가슴 속에 맴도네요.오랜만에 아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 뭉클함을 느꼈어요. 아이도 처음에는 책의 두께와 글밥을 보고 걱정을하더니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재미있었다고 하면서소년이 여우를 찾으려는 간절함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하네요.
대통령 아저씨, 엉망진창이잖아요! 라는 제목을 보고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이 책을 접하는 분들이 모두 같을 것 같아요.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 촛불집회. . .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너무 익숙하고 충격적이었죠. 책 제목만 보고 너무 우울한 얘기가 앞섰네요. 대만 최고 권위 '금정상'을 수상한 리우쉬공의 생각은어떨까 제목만 보고 너무 궁금했어요. 그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글밥이 적어 단숨에 읽히긴 했지만 많은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이네요. 대통령이 심심해서 장관의 사무실에 놀러갔을 때 펼쳐진 광경을 보고 "다 엉망진창이잖아"를 외치고 그로인해 장관은 사무실을 정리하죠.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고 장관은 장관 집에 가서 주방을 보고 부인에게, 부인은 아들 방을 보고 아들에게, 아들은 오두막의 떠돌이 남자에게 같은 말을 외쳐요. 결국은 떠돌이 남자가대통령에게 같은 말을 하면서 커다란 변화가 생기게되죠. 대통령의 한 마디로 인해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돌고돌아 대통령에게까지 이르게 되요. 대통령도 그 말을흘려 듣지 않고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만들고요. 이 책을 다 읽고 아이는 자기 방도 엉망진창이라며 방정리를 시작했고요. 저도 제주변을 조금씩 정리해나가고 있네요. 우리 가정부터 조금씩 변하는 거죠. 책에서처럼요. 동화책이긴 하지만 많은 어른들이 읽고 느끼고 정부에서 일하는 분들도 읽고 느껴서 우리나라도 이 책처럼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보네요.
괴물 이빨과 말하는 발가락이라는 제목만 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이거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데 읽어보니 가슴 아픈 이야기였다. 동호는 교정기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괴물 이빨이라는놀림을 받는 소년이다. 어느날 외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사고 때문에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외할아버지를 병문안 가게 된다. 부모님과 함께 중환자실에 계신외할아버지를 면회할 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외할아버지의 발가락이 움직이는 걸 동호만 발견한다.엄마를 남겨두고 아빠와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엄마와 외할아버지가 다툰 이유에 대해 듣게 되고 결국은 엄마의 전화로 다시 병원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책을 다 읽고 아이는 할아버지의 발가락이 움직이는걸동호 혼자 본 장면과 엄마와 외할아버지가 싸운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하지만 저는 고3때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나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많이 아팠네요. 병환으로 돌아가셨지만 어릴적부터 함께 생활한 할머니는 할머니이면서 엄마이고 친구였기에 그녀의 죽음은 제게 너무 충격이었거든요. 가까운 사람이 아프거나 죽는 건 감당하기 힘든 슬픔인데 이 책을 읽어보니 언젠가 아이도 이런 일을 겪으면 마음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가슴이 아팠어요. 아이가 읽는 책인데 제가 읽고 더 아파하고 공감했던이야기네요. 이야기에 나오는 동호 꿈 속에서 동호와할아버지의 어긋난 만남이 할머니를 떠나보내던 제 모습 같아서 그 구절을 여러번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