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이빨과 말하는 발가락 돌개바람 39
정승희 지음, 김미경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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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이빨과 말하는 발가락이라는 제목만 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이거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데 읽어보니 가슴 아픈 이야기였다.

동호는 교정기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괴물 이빨이라는놀림을 받는 소년이다. 어느날 외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사고 때문에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외할아버지를 병문안 가게 된다. 부모님과 함께 중환자실에 계신외할아버지를 면회할 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외할아버지의 발가락이 움직이는 걸 동호만 발견한다.엄마를 남겨두고 아빠와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엄마와 외할아버지가 다툰 이유에 대해 듣게 되고 결국은 엄마의 전화로 다시 병원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책을 다 읽고 아이는 할아버지의 발가락이 움직이는걸동호 혼자 본 장면과 엄마와 외할아버지가 싸운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하지만 저는 고3때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나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많이 아팠네요. 병환으로 돌아가셨지만 어릴적부터 함께 생활한 할머니는 할머니이면서 엄마이고 친구였기에 그녀의 죽음은 제게 너무 충격이었거든요. 가까운 사람이 아프거나 죽는 건 감당하기 힘든 슬픔인데 이 책을 읽어보니 언젠가 아이도 이런 일을 겪으면 마음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가슴이 아팠어요.

아이가 읽는 책인데 제가 읽고 더 아파하고 공감했던이야기네요. 이야기에 나오는 동호 꿈 속에서 동호와할아버지의 어긋난 만남이 할머니를 떠나보내던 제 모습 같아서 그 구절을 여러번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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