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9세 11 - 바다의 왕자호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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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찰리 9세 11권이 출간되었네요. 찰리 9세는 매번 출간될 때마다 너무 재미있어서 연결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자꾸 다음편이 기다려져요.

이 책의 작가 레온 이미지의 이야기 원천은 과연 어디일지 너무 궁금해요.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매 권마다 실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네요.

 

이번 11권은 이름도 화려한 바다의 왕자호와 관련된 이야기네요. 표지 그림이 전설의 도시를 보는 것 같네요. 아이들의 긴장한 표정이 표지 그림에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바다의 왕자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 배를 타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나봐요. 도도가 들고 있는 램프의 모양이 신기해서 자꾸 눈이 가네요. 섬 같기도 하고 바닷속 같기도 한 표지의 배경이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네요.

 

도도는 일주일째 매일 똑같은 악몽에 시달리고 있어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네요. 너무나 생생한 꿈이라서 깨고 나면 너무 무섭고 생각해내려고 하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프기까지 하네요.

바다에서 서핑을 타던 도도에게 벌어진 일은 물 위에 도도가 떠 있고 도도 발 아래에 사람 얼굴이 꿈틀대고 있다가 도도의 코를 물어버리는 무섭고 기분 나쁜 악몽이에요. 매일 이런 악몽을 꾼다니 도도가 너무 안쓰넙네요.

도도 아빠는 도도 탐험대에게 호화 유람선 초대장 4장을 주고 도도는 내키지 않지만 아이들과 함께 떠나게 되요.

항해를 떠나기 전 바라본 바다의 왕자호는 정말 굉장한 호화 유람선이에요. 서핑 수영장,암벽 등반용 대형 인공벽,스케이트장,극장에 도서관까지 갖추고 있는 멋진 유람선이네요. 글로 읽고 그림으로 보기만 해도 당장 올라타고 여행하고 싶은 배네요.

 

 

도도 탐험대는 배에 있는 대형 실험실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곳에서 아빠가 말했던 과학자 사이먼 교수님을 만나게 되요.그리고 그와 함께 유람선을 구경하게 되네요.구경 도중 수영장을 발견하고 다른 친구들은 신나게 수영을 즐기지만 맥주병인 도도는 수영을 못해서 찰리와 함께 그 자리를 피해버려요.

찰리와 함께 실내 수족관에 들어선 도도는 꿈 속에서 본 끔찍한 얼굴들을 수족관 안에서 마주하게 되요. 너무 놀란 그들에게 고요한 피리 소리가 들리고 무시무시한 얼굴들은 떼 지어 한 방향으로 이동하게 되네요. 그들의 이동을 쫓다가 경고문이 적힌 큰 문을 만나고 어쩔수 없이 안으로 들어가게 되네요. 그리고 그곳에서 신비한 소년 아서를 만나게 되네요. 하지만 아서와의 인연은 흰 가운 괴수들로 인해 짧게 끝나네요.

 

사이먼 교수님의 안내로 도도 탐험대는 식당에서 만찬에 참석하게 되네요. 그리고 그곳에서 선박왕의 특별한 선물을 식당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받게 되네요. 하지만 찰리와 도도는 곳곳에 숨어 있는 흰 가운 괴수들을 보고 위험을 감지하네요. 암호로 친구들에게도 위험을 알린 도도는 무사히 식당을 빠져나오게 되네요. 하지만 다른 승객들은 모두 선물로 받은 인면어 램프에서 나온 향을 맡고 취해서 꼭두각시 인형처럼 변하네요.

 

도도 탐험대는 위기의 순간에 다시 아서를 만나고 그와 함께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네요. 결국 우여곡절 끝에 승객들과 함께 여인바위섬까지 이른 도도 탐험대는 큰 위기에 봉착하네요. 아서와 팅팅을 제외한 친구들이 모두 하반신부터 돌로 변해버리게 된 거에요. 과연 아서와 도도 탐험대 일행은 이번에도 이 위기에서 벗어나 승객들을 구하고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어떤 위험한 순간도 잘 해결해나가는 도도 탐험대지만 이번 위기는 너무 걱정이 되네요.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이번에도 무서운 사건이 일어나고 그 한가운데에서 도도 탐험대는 무서워하면서도 차근차근 위기를 헤쳐나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네요. 이번 권에서는 신비한 소년 아서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어요. 다음 12권에서도 아서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니 너무 기대되고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둘째도 크면 찰리 9세 함께 읽고 즐거움을 나누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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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공해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오정희 지음, 조원희 그림, 강유정 해설 / 길벗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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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어서 더 관심이 가는 소음과 관련된 책이 있어서 만나 보았어요.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고 편혜영 작가님의 추천사가 있어서 더 읽어보고 싶었네요.

표지 그림을 보면 몹시 화가 난 중년 여자의 모습이 보이네요. 제목을 반영하듯이 윗층을 무섭게 쳐다보고 있고 꼭 번개가 치는 것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소음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심했으면 저런 표정을 하고 있는 걸까요?

 

고등학생 아들 둘은 도시락 2개를 싸들고 등교하면 밤 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고 남편은 3박 4일로 출장을 갔고 중년 여인은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하려고 하네요. 이 여인은 뇌성마비나 선천적 기능장애로 사지가 뒤틀리고 정신마저 온전치 못한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뿌듯함을 느끼네요. 힘든 봉사일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려고 하는데 윗집에서 드륵드륵드르륵 소리가 들려서 신경이 거슬리네요.

 

위층 주인이 바뀐 한 달 전부터 정체 모를 소리가 밤낮없이 들려와서 여인의 가족들은 짜증이 나기 시작했네요. 진공 청소기 소리인지, 운동 기구 소리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그래서 여인의 가족들은 모두 윗층 사람들에게 화가 나있는 상태네요.

 

여인은 그동안 참으면서 경비실에도 이야기해 보았지만 인터폰으로 하는 연락으로는 윗층 소음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참다가 직접 인터폰으로 윗집 사람과 대화를 하지만 서로 감정만 상할 뿐이네요. 결국 여인은 얼마전 선물로 받은 푹신한 실내용 슬리퍼를 챙겨서 윗집에 올라가서 직접 대면하기로 하네요. 여인은 윗집 사람과 이야기가 잘되서 더이상 층간소음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까요? 여인과 윗집 사람의 대면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저희도 지금 집으로 이사오면서 윗집에 전동 휠체어를 타시는 분이 사셔서 약간의 소음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있어 아랫집에도 미안했기에 이해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한 달 전부터 매일 새벽 7시부터 20분 정도 들려오는 핸드폰 진동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엘리베이터에 메모도 붙여보고 관제실에도 이야기해 보았는데 나아지지를 않아서 힘들어하고 있어서 이 책이 더 와닿았네요. 하지만 끝까지 읽고 보니 반전이 있어서 생각할거리가 있는 이야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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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나를 표현하는 방법 똑똑한 책꽂이 19
헬렌 행콕스 지음,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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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식구 중 딸을 제외한 저랑 신랑, 아들은 패션에 관심도 없고 옷을 잘 못입는 편인데 유난히 딸아이는 관심이 많네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자신이 입을 옷을 스스로 고르고 엄마가 골라주는 옷은 잘 입으려하지 않네요. 옷뿐만 아니라 헤어 스타일, 머리띠, 머리핀, 양말과 신발까지 스스로 코디해서 입으려고 하네요. 패션에 관심이 많은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이 키다리 출판사에서 나와서 만나 보았네요.

옛날 사람들은 지역과 문화에 따라서 특색 있는 전통 옷을 입었어요. 하지만 오늘날 전 세계 사람들은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면서 전통과 문화도 세계 곳곳으로 퍼져서 옷차림이 특별히 달라 보이지는 않네요.

 

옷은 지역과 문화뿐만 아니라 날씨에 따라서도 달라져요. 지금이 장마라 그런지 아이와 저는 비 오는 날 옷차림에 관심이 가네요. 예쁜 우산과 장화의 모습이 보이네요. 메리 퀀트가 만든 비 오는 날 신발 위에 덧신는 장화인 노란색 갈로시는 처음 보네요. 비 오는 날인데도 사람들의 표정이 행복해 보이네요.

옷은 하는 일에 따라서도 달라져요. 그래서 옷차림만 보고도 그 사람의 직업을 알 수가 있네요.

 

패션에는 옷만 있는 건 아니에요. 매는 방법이 85가지가 넘는 넥타이도 있고 신발, 모자,안경,가방,손수건,장갑,부채 등도 있어요. 둘째는 가방에 관심이 많아서 더 유심히 살펴봤어요. 소개된 가방 중에는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며 아쉬워했네요. 갓 나온 빵을 담는 가방이 화려하네요.

매일 입는 옷은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해요. 그래서 옷을 보면 출신 지역이 어디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어요. 또 자신의 신념과 의견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특별한 옷을 입기도 해요. 정치 단체 회원이나 시위대는 패션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알리기도 하고요.

독창적인 패션으로 자신을 알리는 사람들도 있어요. 패션 디자이너나 연예인들이 주를 이루지만 일반인들도 독특한 패션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네요.

자신의 권력을 나타내는 패션, 신분을 알 수 있었던 신발, 모자,러프 등도 있어요.

 

우리가 입는 옷의 재료인 옷감은 모든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요. 디자이너들은 옷의 목적에 따라 옷감이 달라지기 때문에 옷감을 무척 신중하게 고르네요.

일회용 옷도 있고 나무나 실크 지도, 재활용 플라스틱 병, 심지어 연어 껍질과 거미줄로도 옷을 만드네요.

우리는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옷을 입어요. 더위나 추위를 피하려고, 옷이 마음에 들어서, 직업 때문에,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등 개인마다 옷을 입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네요. 아이와 함께 둘러본 패션의 세계는 화려하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분야였네요. 아이에게는 다양한 패션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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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규리
박철민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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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는 돌 지나면서부터 미술관에 데리고 다녔는데 둘째는 어린이집도 일찍 보내고 큰아이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미술관에 데려가본 기억이 없네요. 그런데도 그림 보는 것도 좋아하고 그림에 관심도 많고 그림도 곧잘 그리네요.

아이들에게 민화는 많이 보여주지 못했는데 모래알 출판사에서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 나와서 읽어보았네요.

표지 그림에는 귀여운 소녀가 커다란 새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네요. 커다란 새 무리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 멋지네요. 특히 소녀를 태운 새의 모습은 화려하기까지 하네요

이 책을 쓰고 그리신 박철민 님께서는 책도 여러 권 쓰시고 여러 그림책에 그림도 그리시고 각종 대회에서 상도 받으신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시네요. 흑백과 컬러 그림의 조화가 독특하네요.

 

화창한 날 규리는 엄마 손에 끌려 미술관에 왔어요. 동물원이면 좋았겠지만 규리에게 미술관은 별로네요. 하지만 엄마 모임 때문에 어쩔 수없이 따라오게 되었네요. 흑백이지만 규리가 미술관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있네요. 담벼락으로 얼핏 보이는 그림을 보니 현대 미술은 아니네요. 엄마는 친구들을 만나서 좋지만 규리는 심심하고 따분하기만 하네요. 규리의 표정에서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네요.

 

 

 

엄마가 친구들과 모임을 할 동안 규리는 전시장 안으로 살며시 들어가 보았어요. 초초,치치,꾸꾸,랑랑 등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동물 친구들이 보이네요. 동물들 그림은 마치 살아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때, 지붕에서 툭툭, 벽에서 탁탁,바닥에서 뚜벅뚜벅 그림 속 동물 친구들이 규리 앞에 모습을 나타내고 함께 놀러가자고 하네요.

규리는 동물 친구들과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아이들에게는 그닥 즐거운 장소가 아닌 미술관에서 규리는 환상적이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네요. 규리처럼 많은 아이들이 미술관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마 작가님도 그런 생각과 상상력을 가지고 이 책을 쓰지 않으셨을까요? 이런 미술관이 있다면 어른인 저도 가서 신나게 놀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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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소리가 말했어 알맹이 그림책 49
오승한 지음, 이은이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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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이들의 알맹이 그림책 시리즈를 여러권 만나보았는데 생각할거리도 많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았네요. 아이와 읽으면서 마음껏 웃었던 책도 있고 아이에게 좀 어려워 보여서 저만 천천히 생각하며 읽었던 책도 있었네요.

 

이번에 만나본 책은 알맹이 그림책 시리즈 49 '엄마소리가 말했어'에요. 표지에 그려진 엄마의 모습이 푸근해 보이네요. 자음들을 안고 환하게 웃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행복해 보이네요. 엄마와 자음들이 직접 만든 인형이라니 더욱 정감있네요.

 

 

 

 

니은은 자신이 맨날 혼만 나서 싫다네요. 니은이 하는 말을 들으니 정말 나무라는 말만 있어서 의기소침해지네요.

하지만 엄마소리는 그런 니은에게 니은이 들어간 좋은 말들을 들려주네요. 니은이 이 말을 들으면 정말 힘이 날거에요.

그림에서 손가락을 마주대고 있는 모습에 영화 이티의 한 장면이 생각나네요. 니은 인형들도 서로 공감하고 통하고 있는 걸까요?

 

 

 

치읓도 자신이 들어간 말이 어둡고 무거워서 싫다네요. 치읓은 따뜻한 말이 좋은가봐요.

이번에도 엄마소리는 어깨가 축 쳐진 치읓에게 힘을 실어주네요. 치읓이 들어간 처음과 첫눈이라는 단어가 설레네요. 엄마소리를 듣고 보니 치읓도 멋진 친구네요.

이 책은 자음들이 자신이 들어간 미운 말을 말하면 엄마소리가 해당 자음이 들어간 좋은 말을 해주면서 자음을 보듬어 주네요. 정말 엄마가 그러듯이 자음에게 힘이 되어주는 말들이 포근하게 다가오네요.

엄마소리의 말을 읽으면서 저도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을 많이 했던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이렇게 그림책으로 읽어도 기분 좋아지는데 엄마가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면 아이는 힘도 나고 행복할 거에요. 아이에게 고운 말, 예쁜 말을 사용하라고만 할게 아니라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그런 말을 사용하려고 더 노력해야겠어요.

한글을 배우는 둘째는 자신이 아는 글자가 나올 때마다 신나하고 인형들이 너무 예쁘다며 따라 그리기도 하네요. 여자 아이라서 그림을 보면서 곧잘 따라 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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