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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1 - 미래에서 온 살인자,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곰탕 1
특이하고 재미있는 소설 한권을 발견했다.
우연히 읽게된 소설인데도 소재나 이야기의 전개가 참신하다는 느낌이 든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타임머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에 깔고 있는 이 소설은
시간여행하면서 모험하는 전형적인 타임머신이야기가 이나라 좀 특이한 구석이 있는것 같다.
곰탕의 레시피를 구하기위해서 미래에서 과거로 남자,
자기의 개차반 인생이 얼굴도 모르는 부모가 자신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굳게 마음먹고
부모가 만나는것을 방해하기 위한 일을 벌인다.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자꾸 죽어 시신으로 발견되어 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정체모를 집단.. 모두가 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
곰탕집 아들과 여고생친구와 그리고 미래에서온 사람 곰탕집 주인...
살인임무를 띄고 과거로 온 순간이동가능자
많은 등장인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틀은 꽉꽉 자여져 있어서
한사람 한사람의 이야기들이 재미를 더해준다.
흔한 SF물같기도 하고 스릴러물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다가
조폭이야기인가 하면, 유전자 검사하는 막장드라마 같기도 한것이
장르불문 다방면의 이야기를 끌고 간다.
멀쩡한 사람이 허리가 잘려진채로 죽기도 하고
멀쩡한 다리가 붕괴되어 수많은 사람이 죽는 재난물이 되기도 하다가
12명이 죽는 집단 익사체가 나타나는가 하면
탈선 청소년의 이야기를 버무려서
따뜻한 가족같은 이야기도 덧붙인다.
읽다보면 그만 책의 끝까지 읽어버리고 만다. 벌써 2권이 궁금해진다.
이야기의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까?
이소설을 쓴 김영탁 작가는 작가로서보다 영화감독으로 유명하다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고스트', '슬로우비디오'를 연출했었다
두작품을 다 봤었는데 따뜻한 가족드라마 주제의 이야기다
아마 이 소설의 2편도 그런분위기로 흘러가지 않을까 짐작은 하지만
영화감독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소설의 흡입력이 뛰어난것 같다.
이 이야기도 영화로 만들려나?
제목: 곰탕 1
저자: 김영탁
출판사: 아르테
출판일: 2018. 3. 21. 1판 1쇄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