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좋다
채인선 지음, 김은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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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 작가는 딸을 둔 엄마의 그런 마음을 어쩌면 이리도 적절하게 잘 표현했을까

"딸 낳으면 비행기 타고 아들 낳으면 기차 탄다는데 딸 낳아 좋겠네"로 시작되어,

"딸은 정말 좋다. 아기를 낳아 엄마가 되어 볼 수 있으니까"로 끝나는 이 동화책은

딸이 있기에 한 문장 문장마다 짜릿한 공감이 간다.

책을 덮을 때 쯤에는 딸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기쁨들이 생각나며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머금어지고 눈이 벙글어진다.

그래서 아팠던 과거의 순간들마저도 그리운 시간이 되게 만든다.

물론 가슴 찔리는 대목도 있다.

*딸은 커 가면서 엄마를 보고 배운다. 음식을 맛있게하는 법도 배우고 집안을 깔끔하게 하는 법도 배운다.

(, 위 문장이 무척 마음에 걸린다. 내 딸들아 미안하다. 위 덕목을 보고 배우게 하지 못해서! 하지만 타산지석은 못되지만 반면교사라도 안되겠니?~)

 

, 주의할 것은 딸이 없는 사람이 읽으면 심한 허탈감이나, 혹은 딸을 난다는 보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늦둥이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솟아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나이를 불문하고 딸가진 모든 엄마들에게, 또는 딸이 없어 대리 만족하고 싶은 엄마들에게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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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엮다 오늘의 일본문학 11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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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동안 국어사전 한권을 편찬하기 위해 몰두하는 편집부 사람들의 이야기다.

옛날 졸업식 때 제법 큰 상의 부상이 사전이었는데 지금은 전자사전이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므로 종이사전의 가치가 희박해지고 있는 때에 사전 한권을 발간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는 사람들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며 경외심마저 일깨운다.

   

*언어는 생물이다. 아무리 완벽을 가해도 말은 생물처럼 움직인다. *사전은 진실한 의미에서 완성을 못한다.

*사전에 한번 실린 말을 삭제하는 것은 새로운 말을 추가하는 것보다 더 신경이 쓰인다.

*누군가의 열정에는 열정으로 응할 것.

*문자는 평소와 다름없이 건조했지만 음성지원이 되는것 같인 따듯한 뭔가가 전해진다. 문자와 말의 힘이다.

*말에 얽힌 불안과 희망을 실감하기 때문에 더욱 말이 가득 채워진 사전을 열심히 만들려고 한게 아닐까

*모르는 것을 모호한 채로 두지 않는다.

*순간 귀가 따가워지는 듯한 고요가 방을 지배했다.

*말이란 말을 다루는 사전이란 개인과 권력, 내적 자유와 공적 지배의 틈새라는 항상 위험한 장소에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금이 투입되면 내용에 간섭할 가능성이 있다. 또 국가의 위신을 걸기 때문에 살아있는 생각을 전하는 도구로서가 아니라 권위와 지배의 도구로서 말을 이용할 우려도 있다.

*말은, 말을 낳는 마음은 권위나 권력과는 전혀 무연한 자유로움이다. 그래야만한다.

*자유로운 항해를 하는 모든 사람을 엮은 배. 대도해가 그런 사전이 되도록 평생의 노력을 기울였다.

   

국가의 권력까지도 연관되는 사전 이라는 사실이 놀라웠고 그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집자의 당당함이 통쾌했다.

   

아쉬운 것은, 국내소설이었다면 더욱 공감했을 것 같다. 단어의 미세한 차이나 쓰임 등은 일본어가 아닌 한글이었다면 더욱 공감을 가졌을것 같다는 미련한 미련이 계속 남는다.

문자 언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기를 꼭 권하고 싶은 의미있는 소설이다.

대도해 출간기념회에 모두가 기뻐하는데, 아라키는 마지메에게 "내일부터 개정판 작업하자" 라고 한다.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머리가 띵했다. 완성을 위해 15년을 바쳤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아, 이게 인생이구나 라는 결론을 짓는 순간, 작가는 나같은 독자를 위해 해설을 덧붙인다.

'사전 편찬은 끝이 없다. 희망을 싣고, 넖은 바다를 가는 배의 항로에 끝은 없다. 라고

   

문득, 고개가 끄덕여진다.

세상에 나온 자체로 축배를 들수는 있지만 완성은 아니라는것.

어쩌면 개정하고 개정해야하는건 사전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삶일지도 모른다.

사전 편찬은 15년이지만 우리네 인생은 그것의 몇배이지 않는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혹시 누락된 단어는 없는지, 뜻풀이가 편견에 치우치진 않았는지, 주석이 시대에 걸맞지않게 너무 고루하진 않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같다.

   

마지막 문장,

'그럼 오늘밤만 실컷 마시도록하죠'. 거품이 넘치지 않도록 조심하며 아라키의 잔에 맥주를 따랐다 '를 끝으로 책을 덮으니, 맥주의 알싸한 향이 코끝에 풍긴다.

~ 맥주 마시고 잡다~~

*언어는 생물이다. 아무리 완벽을 가해도 말은 생물처럼 움직인다. *사전은 진실한 의미에서 완성을 못한다.

*사전에 한번 실린 말을 삭제하는 것은 새로운 말을 추가하는 것보다 더 신경이 쓰인다.

*누군가의 열정에는 열정으로 응할 것.

*문자는 평소와 다름없이 건조했지만 음성지원이 되는것 같인 따듯한 뭔가가 전해진다. 문자와 말의 힘이다.

*말에 얽힌 불안과 희망을 실감하기 때문에 더욱 말이 가득 채워진 사전을 열심히 만들려고 한게 아닐까 ‥

*모르는 것을 모호한 채로 두지 않는다.

*순간 귀가 따가워지는 듯한 고요가 방을 지배했다.

*말이란 말을 다루는 사전이란 개인과 권력, 내적 자유와 공적 지배의 틈새라는 항상 위험한 장소에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금이 투입되면 내용에 간섭할 가능성이 있다. 또 국가의 위신을 걸기 때문에 살아있는 생각을 전하는 도구로서가 아니라 권위와 지배의 도구로서 말을 이용할 우려도 있다.

*말은, 말을 낳는 마음은 권위나 권력과는 전혀 무연한 자유로움이다. 그래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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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낯선 오늘의 젊은 작가 4
이장욱 지음 / 민음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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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깊이에 빨려 들어가는, 눈으로만 보고 넘어가려했는데, 손으로 다시 쓰다듬어 촉감을 확인해 보고싶은, 직조 잘된 천같은 문장들어쩐지 어딘가에 인용하고픈, 나도 비슷한 생각이나 느낌이 있었음에도 이렇듯 적확하게 표현해보질 못해 답답했음직한, 그런 문장들

예를 들면

"그게 좋았다. 이 사람의 내부에는 빈방이 참 많구나. 내면에 있는 빈방. 내가 하릴없이 좋아하게 되는건 그런 종류의 것이다."(이 문장에서 돌연, 누가 생각남. 누굴까)

나에게도 그런 빈방이 있다면 그 방에 과묵하고 고독한 손님을 들이고싶다.

낯선 손님과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아무런 댓가도 받지않고, 앞으로의 계획이나 과거의 행적도 묻지않을 것이다.

침착한 공기와 평화로운 시간속에서 존재하는 것이 목적의 전부인 그런 방"

"나는 신념이 강한 사람들을 존중하지만 그들과 진심으로 가까워진 적은 없다. 하지만 근육질의 영혼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 나는 거짓에 익숙하지 않은만큼 진실에도 익숙하지 않다."

"사랑은 인간이 가질수있는 가장 긍정적인 에너지지만 그 에너지는 언제나 예민한 결핍과 상처에서 발생한다."

"나는 인생에 호의적인 편은 아니다. 하지만 어떤 인생도 멸시 받아서는 안되며 각각의 인생은 각각의 방식으로 존중받을 가치가 있음은 의심하지 않는다.

인생이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면 인생의 끝 역시 존중받을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죽은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어 슬픔을 표현하는 것,

그것은 같은 시간을 지나온 인간으로서 불가피한 일이다. "

죽음에 대한 또 다른 의견

"애도는 산자들의 것. 죽음이 뚫어놓은 구멍을 메우기 위한 산자들의 의식. 그것은 삶을 지속하기 위해 수행하는 인간의 제도에 불과하다.

죽음을 완성하고 승인해서 죽은자의 삶을 이 세상에서 완전히 떼어 내겠다는 뜻. 죽은자의 세계에서 보면 추모라는 형식자체가 이미 모욕. 이미 나 자신이 그 모욕의 일부가 아닌가"

김은 지극히 개인적인 죽음에 대한 인간의 도리를 생각하고, 최는 집단적, 사회적(살인에 가까운) 죽음에 대한 도리를 생각했을까..

출간은 훨씬전이라 세월호 사건을 예감한것도 아닐텐데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최근의 강의에서 '애도마저도 국가가 장악을하고있다'. 라고 들었다. 진정한 애도란 개인과 개인이 모여 사회화가 되어야한다는 내용이 불현듯 생각났다.

   

한 친구의 돌연한 부음을 받고 장례식장에 가는 네명의 친구들.

각자 그 친구와 관련된 경험과 추억들을 동일한 시간에 각자의 스팩트럼으로 깊숙이 흔들어 끌어올린다.

분명한 것은 장례식장을 가는 내내 같은 공간에서 같은 상황을 같은 시간대에 똑같이 경험하는데도 자신이 체감하는 내용은 모두가 1인칭으로 각자 다르다는 것이다.(죽음에 대한 정리도 그렇게)

밤 새 장례식장을 찾아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으며, 가는 동안 각자에게 죽은 친구의 이름으로 문자가 몇 통씩 날아오는게 미스테리다.

죽음(자살인듯 하지만)을 예감하고 예약문자라도 남긴 것처럼

천국보다 낯선, 분명 익숙한 영화제목이다. 책 제목과 13개의 소제목은 기존영화 제목들과 동일한가보다.(모르는 영화가 더 많기에 짐작만 했는데 사실 그렇다한다.)

5명은 영화 동아리 친구들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그런지 제목뿐만 아닌라 내용에서도 영화적 모티브가 많이 등장한다. 마지막 장면도 영화처럼 끝난다.

"그들을 비추고있던 카메라가 천천히 새벽의 허공을 향해 솟아 올랐다.

하늘의 한가운데서 카메라가 정지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으로 마감한다.

이장욱, 시인이자 소설가란다. (이런 욕심많은 **)

그래서 그런지 보석세공가가 세심한 손길로 잘 다듬어 놓은 듯 문장이 정제되어 있다.

작가 이장욱, 새로운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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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간들 - 제1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최지월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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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 고료 제 1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작가가 엄마의 죽음을 경험하며 휩싸였던 감정을 토대로 쓴 논픽션의 픽션이다. 아니 마치 생생한 다큐를 보는 듯하다.

죽음이라는 사건을 주제로한 책들은 많다.

소제목들이 49일에서 시작해서 304일 이라는 숫자로 끝나게 구성되어서인지 제 7일이라는 소설이 오버랩 되었다. 망자 자신이 영면할 곳을 결정하는 7일 동안 먼저 죽은 자들을 만나면서 자신이 살았던 생을 회고하는 내용이라면, 이 이야기는 예정도 예고도 없이 엄마를 잃은 딸이 엄마의 빈자리를 돌아보며 떠난 자의 생을 돌아보고, 남겨진 자들에 대한 삶의 기록이다.

밤새 안녕하지 못한 엄마의 불온한 죽음을 미처 인정하지도 못하고 슬픔을 쏟아내기도 전에, 망자의 수의는 얼마짜리를 선택하며 조문객들의 식사는 우거지국과 갈비탕 중 가격대비 만족도로 선택해야하고, 죽은자를 애도하기 보다는 남겨진 아버지의 삶을 더 염려하는 친가들을 목격한다.

이렇듯 죽음은 너무나 비현실적이면서도 기괴할 만큼 현실적이다. 그래서 이 모순의 소용돌이에서 더욱 망연자실 할수 밖에 없다.

"신체기능의 정지는 삶의 종말이자 죽음의 시작이다. 사망신고,폰해지,각종 계좌폐쇄그런 절차들을 통해서 정신,인격,신분을 말소당해야 죽음이 완성된다.

사람의 죽음은 신체의 기능정지라는 자연의 현실과 사회적 인격소멸 사이를 가로지르는 일련의 사건이다. 다른 사람이 그걸 해줘야한다. 누군가 죽은 사람을 죽여야한다."

 

아내이자 엄마였던 한 존재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놓고 사전 사후의 상황들을 전방위적으로 꽤나 치밀하고 치열하게 파고 들었다.

"엄마는 원래 엄마로 태어나지 않았다. 아버지를 만나 우리를 낳아서 키우느라 엄마인 엄마가 되었다. 모든 존재엔 역사가 있다. 그러니 생각하는 것이다. 엄마가 사라진 자리에 남은 것과 시작되는 것에 관해"

소설에서나 있음직한 그런 내용이 결코 아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누구도 피해 갈 수없는 현실 그 자체다.

"엄마의 생애는 이제 사람들 사이에 기억과 감정, 욕망 없는 정신으로만 남았다. 죽음에도 복이 있다면 명복이라고 부르는, 그런 거 아닐까"

마치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의 후속편이라고 해도 짜임새가 자연스러울 듯 하다.

 

소제목 99일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백합에게는 꿈이 없듯이 엄마의 영면에도 아무런 꿈도 없기를 나는 진심으로 소망했다. () "

당연히 이야기가 끝난줄 알았다. 하지만 그 다음 쪽에 278, 304일이 이어지고 끝난다.

"찰나생 찰나멸. 그러니 할 수 없나? 고작해야 찰나뿐이니, 힘껏 살인가는 수 밖에 (계속)"

오타가 아니다.

죽은자는 100일 탈상으로 끝이 났고 남은자에게는 삶이, 일상이, 계속된다는 은유임을 비로소 눈치채게 한다. 깜찍한 기교다.

 

과거 울 엄마와의 이별의 순간을 돌아보게 했다. 난 그저 엄마와 작별하는게 서러워 내 슬픔을 토해내는 것 외에 아무런 의무감도 찾지 못했던 기억이다. 장례절차나 홀로 남겨진 아버지의 부양 문제 등 현실에서도 큰 책임감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고

물론 암투병을 하며 준비된 상황에서 가신 울엄마와, 돌연사한 이 엄마와는 모든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한 사람의 신체적 사망이 이렇게도 많은 정신적 사망절차가 필요했던 것인가너무나 쉽고 너무나 당연하게 엄마자리를 비웠구나··· 불현듯 내 자신의 지나치게 가벼웠던 무심함에 자책감이 들었다.

 

문학상 선정 대상작으론 참 신선하다. 설익은 언어유희나, 폭력적인 현실보다 더 폭력적인 비판이나, 사이버 세상의 허황된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삶 속에서 만나게 될 현실적인 이야기를 우둔하리만치 깊이 파고내려가 모두가 나눌만한 우물을 끌어올린 신인작가의 건실함에 손을들어 준 한겨레 문학상에 신뢰가 간다.

너무나 식상한 제목이라는 선입견을 가진것에 대해 반성한다. 돌연한 엄마의 죽음 이후의 남은 시간은 회복하기 어려운 '상실의 시간들'일 수 밖에 없음을 고개 숙여 인정한다.

평론..

"상실의 시간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아직 못 다 한 국민들의 곡소리를 대신한 통곡이다"

죽음이라는, 이미 벌어져버린 사건을 확대해 놓고 본다면 과장은 아니기에 소름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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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밀 - 75년에 걸친 하버드 대학교 인생관찰보고서
조지 베일런트 지음, 최원석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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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동안 연구한 하버드대 인생관찰보고서.

감정코칭을 강의하는 최성애 박사가 추천해서 큰 기대감으로 읽은 책이다.

하버드대 18세 백인 청년, 200여명을 상대로 한 종단적 연구결과서로 500여쪽의 방대한 분량이다.

일단 밑줄 긋기부터

*열여덟살에 운이 좋아 아름다워보이는 것과 여든 살 때 타인에게 관대한 삶을 살아야 갖게되는 아름다움의 차이는 비교할 수 없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하나는 다른 사람과 맺는 인간관계이다.

*후천적 변인이 선천적 변인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애로운 어머니를 둔 대상자는 자녀일에 별 관심이 없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대상자보다 일 년에 87천 달러를 더 벌었다. !

*장교가 될 사람은 유전적 특질로 결정되지 않는다. 어릴적 엄마와 형제들과 얼마나 친밀한 환경에서 따듯한 관계를 유지했는가 즉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만들어진다

*행복이 수레라면 사랑은 말이다. 사랑이라는 말만 있으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온다.

*아동기에 경험한 나쁜 일보다 좋은 일이 이후의 삶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

*아동기는 앞으로의 삶을 확신을 갖고 살아가도록 온힘을 다해 배우는 시기이므로, 노년기에도 부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수 있었던 것은 아동기 때 따듯하고 친밀한 관계나 좋은 기억들을 간직하기 때문에 생겨난 간접적 결과물이다.

(이 책의 주제 부분이다. 아동기때의 친밀감이 90세 까지 성패에 영향을 끼친다는것! )

*성공적으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쇠퇴를 초월하는 것이다.

*결혼대상자들이 서로에 대한 의존을 위함이 아닌 기회로 생각할수록 결혼 생활에 대해 긍정적 표현을 많이 했다

*심리적기제의 결과로 나오는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는 정신병적 증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의 뇌가 환경에서 일어나는 갑작스러운 변화에 너무 심한 격정이나 우울함으로 느끼지 않은 상태로 대응하려는 노력의 결과다.

*친밀감을 형성하고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갖는다는것은 자기도취에 빠진 생각을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로 대체하는 과정을 말한다. 과정은 성숙한 방어기제와 최적의 적응 기술이 발달하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사랑과 사회적 지능의 발전적인 합성과정이다.

*심리적방어기제의 결과로 나오는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는 정신적인 증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의 뇌가 내외 환경에서 일어나는 갑작스런 변화에 너무 심한 걱정이나 우울함을 느끼지 않는 상태로 대응하려는 노력의 결과다.

*심리적 향상성이라는 체계를 비자발적 대응이라고 하는데 비자발적 대응이 심리적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에 변화가 일어나도록 완충역할을 해준다.

내용은 매우 좋으나 번역본인데다가 저자의 언어 습관이 만연체여서 소화하며 읽기가 매우 힘들다. 좀 더 정리하면 2/3 분량은 줄일수 있고 이해도 빠를것 같다. (실험 결과물을 500페이지 읽는건 쉽지 않다고!)

살면서 좋은 기억만 쌓을 순 없는데, 다행인건 아동기의 나쁜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 추후 인생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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