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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배워서 하는 활동이기 전에스스로 표현하는 데서 출발한다.
하지만 그 기반에는교사의 부단한 노력과 역할이 있다."

결국 교육은 아이의 성장을 도모하는 일이다. 미술교육의 목표 역시 아이가미술을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미술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게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나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행운을 얻었다.
아이들 또한 즐거움으로 그것에 화답했다. 
(・・・・・・)그간의 미술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미술‘에 방점을 찍고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혹은 어떻게 배우는가만 중시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렇지만 나는 그 방점을
‘아이‘에게로 옮겨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술이 자기표현을 기반으로 한다고할 때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렇게 될 때 미술은 또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창이 될 수 있다.
감출 수 없는 자기표현이 미술을 통해 드러난다고 할 때 아이의 삶과 함께해야하는 어른들에게 좋은 참조점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수년간의 나의 여정은그렇게 미술과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미술교육의 의미와 역할을짚어 오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책을 펴내며>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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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4
추천사 • 7

선택하는 힘. 11「프레드릭 프레드릭, 넌 왜 일을 안 하니?
김민영

깨고 나오는 힘. 27『태어난 아이』 태어나도 괜찮다 김예원

일상을 기억하는 힘 43.
「부엉이와 보름달』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마법

선을 긋는 힘.59-
『곰씨의 의자』 나를 위한 ‘선긋기‘ 오숙희허유진

소심함이라는 힘•75
「나는 소심해요』 소심함 때문에 모든 게 달라졌어요 오수민

용기 내는 힘. 93「울타리 너머 울타리 너머엔 다른 삶이 있다 - 우신해

홀로 서는 힘. 109「키오스크」 올가의 쇠공 다루기 - 김미연

뛰어오를 힘. 125「뛰어라 메뚜기」 메뚜기는 뛰어야 한다 - 이인자

엄마라는 힘. 141「우리 엄마 ‘우리 엄마‘라는 어려운 말 - 이혜령

질문하는 힘. 157「여우」 나를 불편하게 하는 그림책, 「여」 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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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정신인 자유를 감금하거나지배하려는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자유야말로 인간의 모든 계획보다더 위대하고 아량이 넓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내 행복을 남에게 걸지 않는 내면의 힘

겸손을 선택할 수 있다면 당신은 자의식을 가지고 긴장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눈에 띄지 않고 소박하지만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삶, 다른 사람의 기준과요구에 내 행복을 걸지 않는 삶, 무엇을 할 것인지 스스로결정하는 삶 말이다. 이는 자기 자신을 존중할 수 있느냐의 문제며, 내면의 힘과 독립성에 대한 표시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내 삶의 기준을 정하는 일이다.
물론 이 기준도 변하지 않는 건 아니며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당신의 품위를 지켜주는 것은 바로 그 스스로의 판단에달려 있다.
이와 같은 독립성이 다른 사람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내가 독립성을갖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공간을 주고 그들의 중요성을 존중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들을 지배하거나 위협하거나 통제하지 않고 동등한 입장에서 대한다는 의미다.

겸손이란, 나 자신이 그런 것처럼 약점을 가지고 있고, 때로는 실수도 저지르는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태도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지나친 요구를 하지 않으며, 타인의 과도한 포장에도 속지 않는 담백하고 단단한 태도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그들이 행동하는 방식 사이에는 간극이 있기 마련이다. 악의적인 의도가 항상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 그렇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겸손은 다른 사람들을 내 삶으로 기꺼이 초대하는 것이다. 긴장을 풀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당신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내면을 가진 사람이다. 조용하지만 강인하게 빛나는당신을 응원한다.

"인생은 겸손에 대한 오랜 수업이다."
제임스 매튜 배리(James Matthew Barrie), 영국의 극작가

현명하게 겸손해지는삶의 10가지 원칙

이제 이 책의 마지막까지 왔다. 페이지를 덮기 전에,
겸손한 삶을 위한 열 가지 핵심을 다시 한번 짚어보자.

1. 겸손이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품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알고 있으며,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말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내세우지 않는당신은 그래서 대단한 사람이다.

2. 겸손함이 있으면 정중함을 갖추면서도 분명한 태도로 사람들 앞에 등장할 수 있다. 이때 당신의 내면에서는 힘이 발산된다. 당신은 구석으로 숨는 것이 아니라 그저 조용히 물러나 있겠다고 스스로 결정할 뿐이다.
3. 겸손이란 독립심의 표시다. 당신은 자신의 가치를알고 있지만, 타인으로부터 그것을 인정받으려 하지 않는다. 겸손은 자의식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배려 깊은 방식이다.
4. 겸손을 행하면, 과소평가 받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다. 당신은 그 어떤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당신이 계획하는 바에 집중할 수있다. 일이 잘 안된다 해도 그리 나쁠 게 없고, 일이 잘되어 성공하면 기대 이상으로 좋다. 반전에는 언제나 묘미가 있다.
5. 겸손이 성공을 위한 전략은 아닐지라도 더 나은 삶

을 위한 방법임은 분명하다. 현명하게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는 온화하고 친화적인 태도이며, 타인에게 증명하기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의 기준을 스스로 정하는도다. 겸손한 삶을 선택한 사람은 물질적 성공보다 더 큰가치를 성취하는 사람이다.
6. 겸손한 행동은 겸손한 사람이 가장 잘 알아본다.
그리하여 겸손은 또 다른 겸손과 연결시켜 준다. 즉, 세심하게 낮추어 표현하는 감각이 있는 사람은 그런 사람과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며 더 가까워진다.
7. 겸손은 허공이 아니라 현실에 발을 붙인 채 스스로중심을 잡고 단단히 서 있으려는 노력이다. 겸손은 성공을 큰 소리로 떠들지 않는 것이며 성공에 함몰되는 부류에 속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다.
8. 겸손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은 직원들을 성장시킨다. 그들은 직원들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그들은 자신이 아니라 공동의목표를 중심에 둔다.
9. 인간관계에서도 요란 떨지 않는 겸손한 태도를 가진 사람이 더 신뢰를 얻는다. 이런 사람과 어울릴 때는 불편함이 없다. 겸손함은 미세한 말투와 표정, 몸짓으로도느낄 수 있어서, 애써 설명하지 않아도 세심한 사람들은서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
10. 겸손한 사람은 자의식을 가지고 긴장하지 않는삶을 살아갈 수 있다. 눈에 띄지 않고 소박하지만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기준과 요구에 자신의 행복을 걸지 않으며, 무엇을 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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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은 많이 배운 사람이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세상을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승아 씨는 그제야 아저씨의 행동이 단지 자신을 챙겨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큰 뜻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키호테』 번역은 어떡할 거냐고 물었다.
「돈키호테』 이거 일이 년 해서 될 게 아닙니다. 평생의 여정입니다. 그리고 내가 영어 강사로 탑이긴 했지만 번역은 다른 문제더군요. 나는 번역보다 중요한 돈키호테의 꿈을 배웠어요. 이제이 책과 함께 새로운 모험을 떠나려고요."
아저씨는 그렇게 말하곤 빙긋 웃어 보였다. 


"아빠한테 반항하느라 그렇게 된 건 아니고?"
"뭐, 그런 것도 있겠지. 이후로도 아빤 계속 가난해서 나한테 제대로 뭐 한번 사준 적도 없으니까. 지금도 그렇고."
녀석이 혼자 잔을 비웠다.
"한빈아. 아빠가 너 방학마다 돈키호테 비디오에 데려와 같이 지내서 우리 라만차 클럽도 만난 거 아냐? 그리고 얼마 전에 내가 서랍에서 아저씨가 쓰던 가계부 발견했거든. 거기 네 양육비 꼬박꼬박 보낸거 적혀 있던데, 그 정도면 아빠 수준에서 해줄 수 있는건 다 해준거 같은데?"
"시끄러!"
•시끄러? 얘가 발동 거네. 그래, 따져보자. 

‘부자 되세요‘ 인사들해서 우리나라 사람 다 부자 됐니? 
돈이 최고라는 시대가 지금인데 그래서 사람들 행복하니? 

돈만 앞세우는 게 왜 문제냐 하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우릴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가능성조차 믿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야."

"어이구, 돈키호테 따라다니더니 돈키호테처럼 군다. 괜히 하소연하다 뺨 맞는 꼴이야 됐으니까 그만해라 쫌."
한빈이 또 혼자 잔을 비웠다. 더 취하면 안 될 것 같아 자리를 정리하려고 일어서는데, 녀석이 내 팔을 잡고 매달리다시피 했다.

세르반테스가 세비야에 머물던 시절은 그가 레판토 해전과 포로 생활이란 고초를 겪으며 오랜 시간을 해외에서 전전하고 귀국한 뒤였다. 그는 상이군인이었고 전쟁포로였으며 한물 간 소설가였다. 
자신의 경력을 인정받아 정부 요인으로 신대륙에 가일하고 싶었으나 고작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금 징수원으로 고용됐을 따름이었다. 그리고 세금 징수원으로 일하며 세금을 맡겨둔 은행이 파산하는 바람에 횡령죄를 선고받고 감옥까지 가야 했다. 

나이는 이미 50대에 접어들었고 한쪽 팔이 성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그는 꿈꿨다. 신대륙에 가는 바람을 이루기는커녕 감옥에 갇혀야 했던 그는, 장애인에다 전과자에 불과한 늙은이인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을 꿈꿨다. 바로 이곳에서.

「돈키호테』가 잉태된 세비야 성당 어느 뒷골목이야말로, 내가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를 찾아 스페인에 온 뒤 가장 전율을 느낀 공간이었다. 
나는 한국식으로 크게 허리를 숙여 
그의 동상에 인사한 뒤 몸을 돌렸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알 수 있었다. 그것은 감옥에서도 꿈을 꾼 자의 영혼을 위해 건배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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