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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4월
평점 :
지난 50년간 제자리 걸음인 듯, 전망에 대해 비관론이 펼쳐지기도 했던 인공지능이
최근 3~4년 딥러닝으로 도약을 맞이하였다.
내가 궁금했던 딥러닝에 대한 설명 ,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김대식의 고찰을
옆에서 말하는 듯 쉽고 간결한 문체로 들을 수 있어서 대만족이었다.
도입부에 큐알코드를 열어보니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로봇을 유투브 영상으로 즐길 수 있었다.
문여는 로봇...눈길에서 중심잡는 기술...이게 그렇게 어려운 것인 줄 몰랐다.
구글이 또 인수했다는 데...구글아 착해져라..
앞으로 구글왕이 부의 재분배에 큰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인간과 기계가 세상을 인식하는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철학적 사유와 함께 풀어주어
신선했다. 그것도 아주 쉽게~
라이프니츠가 이진법 이 외에도 미적분, 단자론을 만든 것도 처음 알았고
'창조할 수 있는 최선의 우주'에 대해 쓴 글도 알게 되었다.
지적 노동의 자동화...무섭다.
코딩도 컴터가 하고, 기사도 쓰고 통역도 하고 ...심지어 그림까지 그리는 무서운 로봇들..
저자 말처럼 지금의 40대가 지난 세월 인간들이 이룩해 놓은 문명을 즐기면서 인공지능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누리는 가장 행복한 인간 세대일지 모르겠다.
지금의 10대들...어뜩하냐...
로마시대 중산층처럼 할 일은 없고, 굶어죽지 않을 만큼의 최저 생활을 나라에서 보장받고,
다른 생각 못하게 만든 엔터테인먼트를 하루종일 즐기다가 결국 멸망의 길로 갈 것인지..
자유의지를 가진 강한 인공지능은 언젠가는 탄생할 것 같다.
지구의 새로운 주인이 되겠지...인간보다 뛰어난 지적 능력의 종..
그들이 생각하기에 인간이라는 종과 '더불어' 지구에서 살아갈 만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길만이
인류 멸종을 막는 길 일 것 같다. 결론이 어찌 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