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을 그래픽노블로 만나다
켄 크림슈타인 지음, 최지원 옮김, 김선욱 감수 / 더숲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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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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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찬기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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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로 마감하는 고전이 많다.

이것을 비겁한 도피로 볼것인가, 부조리를 깨달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올바른 선택으로 볼것인가에 대한 고찰은 영원한 철학숙제인 듯 싶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악령>에서 키릴로프를 통해, ' 자신의 의지로 자살을 선택할 수 있는 인신의 재림을 말하며 자신의 자살을 의무라고 했고,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신학도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반전을 보여주었다. 신에 의해 운명지워진 삶을 거스르는 의지와 선택은 ,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말하는 , "본인의 의지로서 스스로의 세계를 창조하기"라는 무신론적(인간과 신 동격화) 사유에 가깝다. 카뮈 <시지프 신화>에서 부조리와 자살에 대한 고찰 역시 그렇다. 


괴테는 어땠는가 , 

"인간의 일생이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어느 단계에 올라 만족할 수 있음은 자신이 갇힌 감방의 벽에 여러 풍경과 형상을 화려하고 밝은 색으로 그려놓고 기뻐하는 식의 허울 좋은 체념에 불과하다는 것,"

"자기 자신 속에서 스스로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상상력이란 정말 신이 주신 선물입니다"

"완벽하게 이룩된 사람이란 사실은 우리의 창조물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이제까지 늘 하던대로 운명이 우리에게 마련해 준 조그마한 불행을 부질없이 되씹던 그런 습관을 이젠 더이상 계속하지 않겠다. 현재를 있는 그대로 즐기겠어 ." 

운명의 흐름에 맡기지 않고 능동적으로 내 상상력으로 현실을 창조한다는 것. 

그렇다고 내가 자살 옹호자는 절대 아니다 ㅎㅎ 


셰익스피어랑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노자, 장자 -  꿈에서 깨어나는 것을 내가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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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 스완네 집 쪽으로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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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이 아닌 오데뜨와 사랑에 빠진 섬세한 묘사, 콩브레에서 게르망트 공작부인에 대한 몽상, 질베르트와 이별묘사.
마르셀의 기억과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감
스토리가 궁금해서라기보다 프루스트의 그 장황하지만 유려한 문장들이 그리워 계속 읽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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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스완네 집 쪽으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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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키스를 기다리는 소년의 내면 묘사, 마들렌 묘사가 기억에 남음.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서 시작한 긴 여정..아직 완독을 못함. 죽기전끝낼수 있겠지.?
˝진정한 삶. 마침내 발견되고 밝혀진 삶.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체험하는 유일한 삶은 바로 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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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세트 - 전2권 열린책들 세계문학
움베르토 에코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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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의미를 유추해보려 작가노트까지 사서 봤지만 그것이 바로 독자의 숙제라고 마무리 지으시니 뭥미...했었지만 ,,
에코가 다른작품들에서 장미십자회,성전기사단,프리메이슨의 상징과 역사를 소설화하고 기호에 집착하신걸 보면 <장미의 이름> 에 숨겨진 묵시론적 암시의 핵심은 카발리즘(유대교신비주의)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신의 이름으로 세상을 창조했다는 밀교이다.

나도 종교적인 것은 사실 잘 모르고 온갖 음모론들로 인해 이상한 악의 단체쯤으로 여겨왔었는데 ˝책속에 길이 있다˝는 것 때문에 그동안 진리를 찾아 여러 책들을 파헤쳐오다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어떤 ˝길˝ 이 있음을 최근 일부 깨닫게 되었다. 불교.도교.힌두교..가 통해있다..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도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그대들의 영혼은 위대한 것에 친숙하지 않아서 초인의 호의는 그대들을 두려움에 질리게 할 것이다.그대들이 나의 초인을 악마라고 부를 것을 미루어 짐작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대들과 나 자신을 분간하지 못하도록..˝

에코는 서책(점점 왜곡되어진 성경의 내용)에 대한 지나친(잘못된)믿음을 경계하라고 했다. 성경에서 우리는 신과 분리된 존재로 세뇌되어 왔지만 우리는 니체가 말한 초인(신과합일된 존재, 신의일부)이고 선과악을 포함한다. 여기서 악은, 현실 어두운 자아가 만든 사념체에서 반영된 허상(현실)이지 신은 악을 창조한적이 없다.

결말에 악마적 호르헤가 바로 윌리엄의 어두운 자아임을 보여주고 ,마침내 최후소멸(불로써)한다. 방법은 무엇이었는가? <시학> 의 비극 플롯을 ˝웃음˝으로 승화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들어낸 어두운 자아상인 현실세계, 여기 비극 시나리오에서 해탈하여 신의 집으로 돌아갈수있는 열쇠, 카발리즘 및 불교 도교 힌두교..에서 말하고 있는 진리는, ..˝비움(공)˝으로서 현실을 관찰자의 태도로 무심하게 스쳐지나가게하고, 선(웃음)의 힘으로 고통을 중화시켜 사랑, 용서로서 신과합일된 우리 내면 빛의 상을 세상에 반영하라는 얘기다.

에코가 대놓고 제목에도 얘기하지 않았던가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법>
여기서 바보는 -> 영적으로 낮은 단계인 인간 상태를 바보라고 한 것 같기도 하고,
˝ The fool˝(타로카드0번, 카발리즘에서 무한한 신을 의미함, 즉 신의일부인 우리인간)을 의미하는것 같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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