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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구원 ㅣ 강석기의 과학카페 8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지난 수십 년 동안 과학은 지구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고 한다.
대체로 무시해 왔지만, 과학을 통해서 현재를 진단하고 극복하는 데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과학의 유용성과 희망을 중심으로 총 8개 파트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4파트의 ‘신경과학·심리학’, 8파트의 ‘생명과학’이 더 관심이 많이 가는 주제였다.
그런데 첫 페이지부터 내용들이 심상치가 않다!!
1만 년 만에 더욱 더워진 지구, 더 빠르게 네 배로 녹고 있는 남극, 줄어들어가는 해양 산소 …, 과학의 현실은 현실이지만 힘이 빠지고 맥이 풀리는 느낌이었지만, 뒤로 갈수록 정말 재미가 있었다.
유전자 편집이나 현재 개발된 TV가 인간의 시각능력 한계를 뛰어넘으리만큼의 과잉 스펙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꽤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청소년의 등교 시간, 복부비만의 과학, 호흡과 감정의 관계 …등등 정말 재미있는 주제를 다양하게 잘 담았고, 그래프, 도식, 이미지도 아주 정성스럽게 적재적소에 배치를 해두었다. 저자의 폭넓은 배경지식이 과학이라는 주제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정말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과학 자체가 선이나 악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과학은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결과물이 등장하기까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인과율이 작용했겠지만, 과학을 통해서 진단을 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름의 구원의 도구로 삼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이며, 자신의 정체성이 반영되어, 딱 그만큼의 프레임을 제공하고 좀 더 발전된 의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학이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것이 많은지, 실제 사례를 통해서 알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