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정신병자다 - 정신질환을 극복하는 칼 융의 힐링 마인드 스토리
최금락 지음, 정재훈.이시혁 그림, 유광남 기획 / 스타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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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중 “분석심리학”으로 대비되는 융의 심리학을 현재의 병리학을 실제 사례에 접목시켜서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총 8가지 큰 병리 형태를 정리하고 있는데, 피해 망상, 공황장애, 신체변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망상장애, 해리성 장애, 우울증, 세월호 트라우마로 구성하고 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내용 가운데 담겨있는 심리증상을 바라보면, 어떻게 저런 상태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먼저 갖게 된다. 전혀 그런 원인을 제공한 것이 없는데, 이렇게 다양한 마음의 병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특히 공황장애의 경우에도 원인이 되는 자극이 계속 누적되는 것이 한계치를 넘다 보니 발생되게 되었고, 이런 일은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었다. 어떤 강연에서 아버지가 5살 아이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 차량 뒤 자석에 5분 동안 가둔 일이 있는데, 이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청소년으로 성장하여 공황장애까지 이르게 되었지만, 아버지의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해서 치유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고 현대사회에서 발생하게 되는 여러 가지 심리적 병리 현상을 앉고 살아가는 듯하다. 다만 그 정신이 심한가 아니면 약한가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다. 전 국민을 트라우마에 잠기게 했던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시대적인 큰 사건이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의식과 무의식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 현대인의 정신적 질환의 원인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좋게 구성되어 있었고, 치유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되었는데, 정신적 질환을 가진 개인이 극복해야 할 문제가 모두가 함께 고민하며 풀어가야 할 숙제라는 생각이 든다.

융의 심리학이 정리하고 있는 현대인의 정신적 질환에 대해서 쉽게 잘 정리가 되어 있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도움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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