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가 온다 - 역사상 최대 소비 권력이 장악할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
황지영 지음 / 리더스북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잘파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후반 출생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를 아우르는 말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MZ세대보다 아래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잘파 세대는 2025년 이후 인구 구성 중 가장 거대한 집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이끄는 트렌드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잘파가 온다》는 이 질문에 단초를 제공한다. 잘파 세대는 갓생을 살면서 불멍, 물멍으로 의식적 게으름을 누리고, 저렴한 PB상품을 사는 합리적 소비를 하는 반면 소비로 자존감을 찾는다. 다른 세대가 보면 다소 모순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현상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더 이상 잘파 세대가 모순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기업 마케팅에 국한되지 않고 앞으로 잘파 세대와 함께 살아갈 개인으로서 미래를 어떻게 대비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 잘파 세대가 이끌 트렌드를 10가지로 압축해서 말하는 데 이 중 '나보다 우리가 더 중요해'라는 말이었다. 잘파 세대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 ESG, DEI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 전반적인 잘파 세대에 알 수 있었지만 책에 나오는 대부분이 미국의 사례다. '한국의 잘파 세대' 보다는 '글로벌 잘파 세대'에 초점을 맞춰 읽어야 할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재 이혼 시키기
이화열 지음 / 앤의서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서 "서재"는 단순한 소장한 책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니다. 개인의 취향을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이며 정신적 가치가 응집되어 있는 곳이다. 저자는 결혼 25년 만에 프랑스인 남편과 서재를 이혼시키며 서로를 닮고자 했던 열망에서 스스로 독립을 선언한다.

남편, 자녀, 이웃 등 인생을 살아가며 켜켜이 쌓은 관계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자신을 찾아가는 저자의 여정이 퍽 감동적이다. 시니컬하지만 디정하고, 냉정하지만 따뜻한 글의 변주가 읽는 재미가 있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학 콘서트 2 - 일상의 이면을 들추는 쓸모 있는 경제학 경제학 콘서트 2
팀 하포드 지음, 이진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 인생도 게임처럼 예측할 수 있을까? 빈둥대는 상사가 왜 더 많은 임금을 받을까? 왜 이상한 후보가 선거에서 당선될까? 등등!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은 의문을 품었을 만한 질문들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일상의 질문들을 경제학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해 준 책이 팀 하포드의 《경제학 콘서트 2》이다.

합리적 선택 이론, 게임이론, 일물일가의 법칙 등은 두꺼운 경제학 교과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나 자신의 문제도 경제학적 렌즈를 끼고 보니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경제학이 낯선 사람에게는 경제학이 나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친숙함을, 경제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에게는 경제학을 적용하는 폭을 넓히게 해주는 책이었다.

+ 개인적으로 4장 '빈둥대는 상사가 더 많은 임금을 받는 이유'가 저에게 유용했어요. 일 안 하고 돈 많이 받는 상사를 보며 직원들이 승진을 목표로 일을 열심히 한다는 의견에 무릎을 탁!😳

+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해도 좋지만 발췌독하기에도 괜찮은 책입니다. 총 9개의 장은 각각의 일상적인 주제를 경제학 이론을 접목해서 설명하는데요. 자신이 관심 있는 챕터를 먼저 읽고, 다른 주제로 뻗어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이럴 때 이 책
- 경제학이 뉴스에만 나오는 먼 나라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 때
- 삶의 의문을 새로운 시선(경제학)으로 바라보고 싶을 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정한 인공지능을 만나다 - 진화학자가 바라본 챗GPT 그 너머의 세상 아우름 56
장대익 지음 / 샘터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화학자가 보는 챗GPT 이후의 세상에 아주 쉽게 쓰인 책이다. 구성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인공지능(챗GPT) 소개
2) 인류 문명의 진화 과정
3) 챗GPT 이후 '사회적 지능'의 중요성

다음 세대를 위한 '아우름' 시리즈답게 인간 문명의 연장선에서 챗GPT를 바라보고 있다. 미래를 꾸려갈 청소년은 물론, 아직은 챗GPT가 낯선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 얇은 두께에 짜임새 있는 구성! 부담스럽지 않게 읽기 좋은 책이다😍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술분야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터디셀러인《방구석 미술관》의 조원재 작가의 신작이다. 《방구석 미술관》은 그림에 대한 따뜻한 가이드북으로 인상 깊게 읽었다. 하지만 《삶은 예술로 빛난다》는 그 결이 좀 다르다. 마냥 다정하기보다는 때로는 날카롭고 예리한 성찰이 돋보인다.


해외든 국내든 다른 도시로 여행을 가면 적어도 미술관 한 곳은 기를 쓰고 일정에 넣으려고 한다. 왜 난 그렇게 여행만 가면 미술관을 도장 깨기(?)할까? 나도 몰랐던 나 자신 대한 의문을 이 책에서 찾았다. 


저자에 따르면 좋은 예술 작품은 작가가 인간과 삶에 대해 사유한 결과를 물체로 토해 내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응축된 세상을 한 장의 그림으로 느끼면서 세상에 새한 새로운 생각과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 대개 내가 삶이 지칠 때 여행을 가고, 그래서 여행지에서 그렇게 미술관을 찾아 헤맸던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삶에 대한 우리가 가진 의문을 예술로 답한다. 그리고 그렇게 찾은 삶은 또 다른 예술을 탄생케 한다. 삶과 예술의 상호작용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해 준 책이다.


✔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