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서재"는 단순한 소장한 책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니다. 개인의 취향을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이며 정신적 가치가 응집되어 있는 곳이다. 저자는 결혼 25년 만에 프랑스인 남편과 서재를 이혼시키며 서로를 닮고자 했던 열망에서 스스로 독립을 선언한다.남편, 자녀, 이웃 등 인생을 살아가며 켜켜이 쌓은 관계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자신을 찾아가는 저자의 여정이 퍽 감동적이다. 시니컬하지만 디정하고, 냉정하지만 따뜻한 글의 변주가 읽는 재미가 있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