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법 철학 - 삶의 문제를 산뜻하게 풀어주는
워드 판즈워스 지음, 강경이 옮김 / 윌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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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문제를 산뜻하게 풀어주는'이라는 부제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다. 철학을 주제로 하는 책이면 왠지 각 잡고 공부하듯이 읽어야 할 것 같은 편견이 있다. 하지만 '해법철학'은 원문을 인용해 깊이가 있으면서도 친절한 해설이 덧붙여 있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로마의 '스토아 철학'을 다루고 있다. 단순히 철학자별로 사상을 비교하는 게 아니라 죽음, 관점, 타인의 생각 등 우리가 삶에서 고민하게 되는 주제별로 엮어져 있어서 현실과 함께 생각해 보기 좋았다. 특히 2장인 '외적인 것'이 개인적으로 와닿았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외부의 것에 집착하지 않는 것! 나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에 초연하라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

+ 2천 년 전 똑똑한 철학자들이 한 고민이나, 2024년 평범한 내가 하는 고민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 점이 묘하게 위로가 된다ㅎㅎ🤭

+ 요즘 서점계에 핫(?)한 쇼펜하우어 철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 책도 잘 맞으실 것 같아요! 형이상학이 아닌 현실과 맞닿아 있어 생각의 결이 비슷합니다:)

👍이럴 때 이 책
- 인생에 고민이 생겼을 때
- 철학을 어떻게 삶에 적용할 수 있을지 궁금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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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한 정의 - 번영하는 동물의 삶을 위한 우리 공동의 책임
마사 C. 누스바움 지음, 이영래 옮김, 최재천 감수 / 알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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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겸손한 마음으로 읽은 책이다. 보통 눕독을 선호하는 편인데, 《동물을 위한 정의》는 3주 동안 각 잡고 책상에 앉아 노트에 필기하면서 읽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기도 하고, 그냥 동물을 사랑하면 되지 동물에 대한 정의까지 알아야 하나 하는 반항심(?)도 들었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니, 이 책을 만나서 진심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모두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한다. 왜 동물을 보호해야 할까? 돌고래가 불쌍해서? 인간과 비슷해서? 우리가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동물이라서?


저자인 마사 누스바움은 기존의 동물 보호 이론들을 살펴보면서 새로운 대안인 ‘역량 접근법’을 제안한다. 경이, 연민, 격분의 감정을 바탕으로 각각의 생물이 그 생물 특유의 삶을 통해 번영할 기회를 얻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모든 동물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동물을 동료 시민으로 보는 관점을 보여준다. 


이 책의 인상적인 점 중 하나는 다양한 예시였다. 고대 그리스의 동물 사상, 현대 동물권의 변천,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사례까지! 철학과 현실이 맞닿아 있는 지점을 포착함으로써 책 내용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 쉽지 않은 책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어려운 만큼 남는 게 많은 책이기도 해요. 책 내용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한 번쯤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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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키핑 - 지금의 뇌를 30년 동안 잘 쓰는 법
마크 밀스테인 지음, 박선령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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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사람들이 뇌과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뇌에 대한 책들이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번에 읽은 《브레인 키핑》이 다른 뇌과학 서적들과의 차별점은 어려운 과학 이야기를 쉽게 얘기하는 것을 넘어서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지 까지 알려준다. 과학을 토대로 자기계발서 한스푼 넣은 느낌?😉

실제로 뇌의 노화를 방지하는 생활 속 꿀팁들을 알려준다. '브레인 키핑 10계명(!)'이 나오는데 그중 내가 해 본 건 세 가지다.

1. 숙면을 위해 노력하기💤
- 평소 자기 전에 유튜브 보곤 했는데 이걸 딱 끊음!

2. 새로운 것을 배워 뇌세포 사이의 새로운 연결 만들기
- 어려워서 흐린 눈 하던 1500쪽 철학책을 한 챕터씩 읽음

3. 정신 건강 챙기기
- 책에서 소개한 걱정 일기를 써 봄
- 걱정 일기 : 머릿속에 떠오르는 걱정을 종이에 써보기! 다음날 보면 오글거리고 이불 킥하는 걱정이 대부분임😅

일주일 간 세 가지 습관을 실천해보고 나서 뇌에 엄청 다이내믹한 변화가 있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신체의 한 부분에서 생긴 일이 반드시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는 유기적 관계라는 점이 실감 났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철학책을 읽으니 푹 잠들고, 잠을 잘 자서 컨디션이 좋으니 정신도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이 책에서 소개한 좋은 습관들을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인생도 뇌도 최적화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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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 한중일 편 - 힘과 욕망이 만들어낸 동아시아의 역사 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효기심 지음 / 다산초당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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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기심 지음 

/ 다산초당 펴냄 

/ 2023-12-05 

/ 4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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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유튜버 '효기심'의 역사 이야기다. 지난번 '유럽 편'에 이어 이번 '한중일 편'은 권력의 시선에서 동아시아의 역사를 명쾌하게 담았다. 


조공무역의 진짜 의미, 중화사상의 시작, 일본 천황과 막부의 공생관계 등.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역사 지식들을 다시 짚어주는 점이 좋았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중일 세 나라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서술하는 부분은 그동안 국가별 역사로 단편적으로만 이해했던 부분을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어서 시야가 넓어지는 기분이었다. 


이 책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역사 해석을 지향하고 있지는 않다. 난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짙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아직 동아시아 역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다른 역사책도 함께 읽기를 추천한다. 


+ '국가의 전성기는 넓은 영토가 아닌 내부정치의 안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아주 매우 깊이 공감한다! 


👍이럴 때 이 책 

- 한국, 중국, 일본의 역사가 교차되는 지점이 궁금할 때 

- 남다른 시선으로 동아시아사를 보고 싶을 때 

- 권력과 역사의 관계가 궁금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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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중요하고 믿을 수 없게 친근한 경제 - 경제 뉴스 앞에 작아지는 이들을 위해
베스 레슬리.조 리처즈 지음, 임경은 옮김 / 이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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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만큼 자주 듣지만 낯선 단어가 또 있을까. 일상대화, 유튜브, 인터넷 기사 등 경제에 관한 이야기는 늘 우리 가까이 있지만 그중 태반은 흐린눈 하고 지나가기 마련이다. 언젠가 경제에 대해서 알긴 알아야 할 것 같은데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스타터 키트같은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경제가 아니라, 대화와 토론의 대상으로 경제를 탐구한다. 어렵다는 이유로 경제를 외면하지 말고 어떠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대화해야 하는 지를 알려준다.

경제의 의미, 목적, 주체, 분야 등 방대한 내용을 꾹꾹 눌러 담아 최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엄청 두껍다고 느껴졌는데 책을 읽고 나니 쪽수가 많을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 독자로서 느낀 이 책의 장점은 매끄러운 번역이었다. 경제서의 경우, 번역투가 그대로 느껴지거나 용어가 한국에서 사용하는 것과 괴리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자연스럽게 책장이 넘어가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 이럴 때 이 책
- 경제뉴스를 들으면서 괜스레 작아지는 나를 발견할 때
- 경제에 대해 알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을 때
- 쉬운 경제학 입문서를 찾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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