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지 ㅣ 청목 스테디북스 57
펄 벅 지음, 유희명 옮김 / 청목(청목사)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대지 속에는 동양적 사상이 담겨 있었다. 이런 점이 서양인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그들의 동양인들에 대한 편견이 적게라도 해소되었으리라고 생각이 된다.
'대지'에서 땅을 중시하는 왕룽을 통해서 인간의 몸과 땅은 하나라는 동양적 사상을 엿볼 수 있으며, 이것은 땅이 정복할 대상이라는 서양적 사상과 비교가 된다. 또 남자를 위주로 하는 사회의 일면을 통해서 여자에 대한 가부장적인 태도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남편의 말에는 묵묵히 순종하고 따르는 오란을 통해 동양적 여성상을 찾을 수 있다.
2부에서 보면 땅에 대한 세 아들의 태도와 왕룽의 태도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왕룽은 모든 것을 땅에서 얻었고, 태어나고 돌아갈 곳도 땅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 의미가 같다. 그러나 그의 아들들에게 있어서 땅의 의미는 재산의 가치일 뿐이다. 땅을 팔지 말라는 왕룽의 유언에도 장남은 사치스러운 생활의 유지, 차남은 돈을 벌기 위한 자본, 셋째는 군대 양성을 위해 땅을 판다. 이렇게 왕룽이 고생을 하면서 이룬 것이 이렇게 없어지는 것을 보니 왠지 안타까웠다.
왕룽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었지만 자꾸만 난 비록 부자가 되었지만 하인처럼 일한 오란이 중점으로 보게되었다. 평생을 가정을 위한 오란.... 죽으면서 연화에게 말하는 것을 보면 거의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것이 아니라 질투도 하고 한도 있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면서 남편과 함께 가정을 이루면서 살아가면서 태현하게 보이기위해 속에서 삮이며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이지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