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명스님의 탁월한 자연요리 - 자연으로 버무린 순하디 순한 반찬 268가지
탁명 지음 / 삼성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건강을 위해 올해엔 채식 위주의 밥상을 차리고 있습니다.

채식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제목만으로도 많은 기대와 설레임을 갖게한 책입니다.

스님 중에서도 사찰요리를 맛깔나게 잘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탁명스님도 그 분들 중 한분이신거 같네요.

목차를 보면 스님이 얼마나 공을 들여 책을 쓰셨는지 그 흔적이 엿보입니다.

사찰의 지혜 담은 자연요리 보약 밥상 사계절 밥 반찬

새싹으로 차린 자연 그대로의 맛 봄 반찬

신선한 채소들로 보약이 되는 식탁 여름 밤찬

뿌리와 열매를 이용한 영양 만점 요리 가을 반찬

말려둔 저장식 재료로 만드는 깊은 맛 겨울 반찬

자연으로 맛 낸 사찰식 저장 반찬 김치와 장아찌

밥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가짓수가 무려 268가지예요.

계절별로 몇가지씩만 따라하더라도 한창 푸짐하게 차릴수 있겠는걸요.

@ 자연요리의 건강한 조리 원칙

1. 건강한 자연식이 우리 몸을 살린다.

2. 제철 재료를 활용한 똑똑한 밥상을 차려라.

3. 가족 건강 두 배로 높여주는 조리법을 활용하자.- 데치기와 삶기, 찌기, 부치기, 말리기

4. 담백한 저염식에 익숙해지자.

감칠맛을 내는 천연 양념 만들기에서는 천연 맛국물.천연소스인 다시마 버섯물, 표고 우린 물, 석류 식초, 미나리 농축액을 소개해 놓았구요,

천연 양념 가루로는 다시마 가루, 표고 가루, 당근 가루, 콩가루를 소개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반찬의 대부분은 다시마버섯물을 기본 베이스로 하더군요.

다른 요리책과 차별화 된 부분입니다.

다시마와 버섯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제 음식할 때 매번 사용하기는 힘들었는데, 책을 식탁에 꽂아두고 수시로 보면서 따라해야겠어요.

시금치로는 시금치나물, 시금치배샐러드, 시금치연두부무침, 시금치두부무침을...

두릅으로는 두릅미역강회, 두릅전, 두릅된장무침, 두릅회, 두릅초고추장무침을...

뽕잎으로는 뽕잎된장무침, 뽕잎겉절이, 뽕잎나물, 뽕잎밥, 뽕잎옹심이미역국, 뽕잎쌈 등..

한가지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반찬이 소개되어 있어서 질리지 않고,

매번 맛있는 밥상을 마련할 수 있을것 같아요.

모든 식재료들이 흔히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했는데,

망초나물, 방풍잎, 홑잎, 고수, 우레 등 처음 듣는 생소한 나물들도 많네요.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도 있습니다.

또한 만드는 순서가 작게는 2번, 많게는 6번으로 끝나기 때문에 만드는 절차도 비교적 간단한 편입니다.

아직은 요리초보지만 하나하나 따라하다보면 가족의 건강지킴이가 될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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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님전 시공 청소년 문학 50
박상률 지음 / 시공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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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개님전

뭣이여, 개놈?

개놈 아니라 개님!

사람보다 나은 진도개!

책 표지에 있는 문구가 너무 재밌어요.

 

진돗개가 먼 길을 걷고, 달려서 진도에 있는 옛주인의 품으로 갔다는 기사를 여러해전에 본적이 있어요.

 그만큼 주인에 대한 충성과 총명함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했으리라...

진도가 고향인 박상률님이 지어서인지 진돗개가 아니라 진도 개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맛갈나서 혼자 끽끽거리기도하고, 재미난 부분은 신랑에게 읽어주기도 했어요.

 

이 소설은 ‘판소리 아니리조 사설체 형식을 차용한 동화 같은 소설’입니다.

이렇게 긴 이름은 생전 처음 들어봤지만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순간 아~하!하고 이 문구가 이해가 되었어요.

궁금하신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소설의 설정이 재미나요.

주인공은 진도 개 황구네 가족이다. 황구와 두 딸 누렁이와 노랑이 세모녀의 이야기인데,

개는 사람의 말을 다 알아듣는 다는 설정이 재밌어요.

 

공원에 나가보면 강아지와 산책나온 주인들이 많은데, 강아지들이 사람들 말을 다 알아듣는다면

어떤 말들을 주고 받을지 궁금합니다.

 

황구네 모녀는 '개팔자는 상팔자'란 말을 부정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개들에게 '밥값해야지'라는 말을 사람들이 강요하더군요.

황구네 모녀는 밥값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합니다.

그 중 황씨할아버지네 쥐를 잡아주는 일이 주 특기지요. 고양이도 못하는 일인데...

저는 개가 쥐 잡이 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진도 개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사냥본능을 타고나서 들짐승 사냥 뿐 아니라

집 안의 쥐들이 사냥을 잘 하나봐요.

이 뿐 아니라 황씨 할아버지 손자가 똥을 누면, 애기똥을 핱아먹는것도 이들의 중요한 임무군요. 이 부분에서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후반부엔 황씨할아버지가 정신을 잃는 장면이 나오는데 담배불 때문에 옷으로 불이 번져서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용감한 황구네 모녀가 번갈아 몸에 물어묻혀와서 불을 끄는 장면에선 감동마저 느껴졌어요. 사람이라면 저럴 수 있었을까?

주인에게 충성을 하는 진도 개 였기에 가능했을것 같아요.

할아버지는 늘 황구네 모녀에게 고마움을 느꼈어요.

칭찬도 해주고, 장날 데려가서 국밥도 사주고, 수레에도 태워주고.... 가족처럼 대우받아서인지

황씨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는 상복을 입는 영광도 얻었어요.

 

황구가 딸들에게 일러주는 말들이 많아요.

"쥐 사냥은 그렇게 허는 거여. 한쪽에선 사냥감을 몰고 다른 한쪽에선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처리하믄 되제!"

"사냥을 가더라도, 사냥감에 입 대문 절대로 안 된다. 우리한테 먹을 것 대 주는 사람들이 먼저 묵어야 한께 그라제."

"그라믄 못써. 개는 주는 대로 묵고, 있는 대로 묵을 줄 알아야 돼야. 입 허자는 대로 하는 건 개 살이 방식이 아니란께."

....................

두 강아지가 태어나서 어머곁을 떠날때까지, 어머로부터 개로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성장 이야기 라고 보면 되겠네요.

 

황구 모녀를 예뻐하던 황씨 할아버지가 돌아가신뒤 가세가 기울어서

황구의 딸 노랑이와 누렁이는 밥값을 해야한다는 명목으로 노랑이는 상여 소리꾼에게, 누렁이는 옷장수 아저씨께 팔려갑니다.

모녀의 생이별이 안타깝네요. 황구는 딸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단단히 일러주는데, 결혼할때 친정엄마가 딸들에게

이것저것 얘기해주고, 잘 살기를 비는 모습과 똑같네요.

 

개님전은 출가한 누렁이가 새끼를 밴 채 고향과 어미 품에 안기는 이야기를 끝을 맺습니다.

 

첫 시작은 누렁이가 황구를 보러 진도에 온것이고,

황구가 옛날을 회상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다시 누렁이가 찾아온 현실로 돌아옵니다.

 

사람들인 "개 팔자가 상팔자구만!"이라고 자주 말하죠? 저도 그런말 쓸때가 종종 있죠.

하지만 노랑이의 생각은 달랐어요. 가만 보니 사람들은 놀고 먹는데 개들은 놀고먹는 법이 없는지라 개 팔자는 상팔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이 부분을 보면서 내 생활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됩니다.

개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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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엄마의 독성 - 엄마가 무심코 먹고 쓰는 가공식품, 약, 화장품에 중독되는 태아들
이나즈 노리히사 지음, 윤혜림 옮김 / 전나무숲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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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엄마의 독성’이라는 제목과 빨간색 표지가 나를 자극했다.

늦둥이를 계획 중이기에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남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화학물질이 안좋다는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우리의 생활저변에 이렇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솔직히 놀랬다.

심지어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소도 화학물질에 속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되었다.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도 화학물질이기에

잘 따져보고 섭취하는 습관을 들여야할것이다.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합성화학물질이 증가함에 따라 알레르기질환자가 급격히 늘어났고,

암이나 심장병 같은 생활습관병이 반연하게 되었다. 점차 아토피환자가 늘어나는것도 같은 원인에서 비롯될 것이다.

 

무엇보다 무서운 사실은 엄마 몸속에 쌓인 화학물질의 독성이 아이에게로 대물림되는

세대 전달 독성이다. 또한 태아에게는 극소량에도 어른보다 더 크게 반응한다고 하니엄마로서 책임감이 더 커지는것 같다.

 

아이들을 화학물질에서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은데, 우리 생활에 너무 깊이 침투해있어서 어려운 현실인것 같다.

각종 식품첨가물과 화학조미료, 합성색소, 아질산나트륨으로 대표되는 발색제, 표백제, 산화방지제, 보존제 등이 식재료에 다량 함유되어있다. 게다가 채소,과일에 잔류하는 농약, 어패류에 축적되는 오염물질, 육류에 사용되는 합성사료와 성장호르몬제 등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다.

먹거리 뿐 아니라 우리가 거주하는 주택, 유치원, 학교 건물들도 모두 화학물질로 지어져있어서 무균실에서 생활하지 않는 이상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동생의 권유로 작년부터 생협을 이용하고 있다. 좀 더 안전한 식품을 아이를 위해,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먹고 쓰기 위해서였다.

처음엔 먹을거리에만 중점을 맞추었는데, 세제 또한 무서운 강적이다. 샴푸.린스.바디샴푸, 세탁용세제, 주방세제, 치약 뿐 아니라

화장수, 유액, 파운데이션 등의 화장품에도 합성계면활성제가 사용된다. 경피독을 일으키는 이러한 물질들은 차곡차곡 쌓여서 문제를 유발시킨다.

특히 어린이용 치약에는 합성계면활성제 뿐 아니라 합성향료와 합성감미료까지 첨가되더 더 유해하다.

아이 키우는데 필수적으로 쓰이는 물티슈도 보존제, 산화방지제, 보습제 등 유해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그동안 아이에게 신경을 못쓴것 같아서 미안해진다.

이제는 편리한것, 예쁜 색깔, 맛있는 향만 따질것이 아니라 건강과 환경오염까지 생각해야하는 시대가 왔다.

생산자 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더욱 똑똑해져야한다. 마트에 가서도 무턱대로 먹고 싶은것, 쓰고 싶은것을 잔특 카트에 담을 것이 아니라

나의 건강, 내 아이의 건강을 꼭 한번더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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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하서명작선 36
쉘 실버스타인 지음, 황종호 옮김 / (주)하서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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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하면 우리는 아무런 조건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는 어머니의 사랑을 떠올리게 된다. 이런 사랑을 진정한 사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잘못된 사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나는 그 중 부정론의 입장에서 논의하고자 한다.

우선,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긍적적인 근거가 과연 타당한지에 대해 논의해보도록 하겠다.

첫째, 댓가없는 주는 사랑이 반드시 진정한 사랑인것은 아니다. 긍정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소년이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고, 그런 사랑을 주위에 베풀면서 살았다고 말하지만 그 반대인것 같다. 나무의 사랑은 소년을 배려심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소년은 필요한 것이 생길 때마다 나무를 찾아와서 요구했고, 나무는 그 요구를 무조건 들어줬다. 사과, 가지, 줄기, 밑동까지 모두 내어주었지만, 소년은 ‘고맙다’는 표현조차 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둘째, 댓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은 사회를 밝게 만든 것이라는 주장은 나무의 사랑을 너무 확대해석한것 같다. 물론 역사적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개인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우리들이 존재하는것이지만, 나무의 사랑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한 어리석은 사랑인것 같다. 나무는 만약 소년이 마지막 남은 뿌리까지 필요하다고 말했다면 기꺼이 내주었을것이다. 이처럼 나를 희생하면서까지 상대방을 사랑하는 모습은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한다. 남을 사랑하려면, 우선 ‘내’가 있어야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남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나무는 소년에게 필요한 것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진정으로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나무는 소년과 함께 있을때 행복감을 느꼈다. 하지만 소년은 자신이 무언가를 필요로 할때만 나무를 찾아왔고, 필요한 것을 얻으면 곧바로 떠나버렸다. 이런 모습에 나무는 많이 섭섭했을 것이다.

넷째, 소년은 나무가 더 이상 가진것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찾아온 것은 나무의 고마움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이 내용도 맞지 않는것 같다. 늙은 소년은 쉴 장소 조차 없는 무력하고 초췌해보이는 모습으로 돌아와, 나무에게 쉴 장소를 요구하는 듯이 보인다.

이와 같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긍정론 측의 의견은 그 타당성이 약하고, 의존적인 행동으로 일관된 소년의 모습은 현대의 무한경쟁사회에서는 맞지 않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나는 부정론의 시각으로 나의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나무는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줬어야한다. 돈이 필요하다고 할때 ‘사과를 따서 돈을 마련하라’고 일러준 방법은 물고기를 직접 소년의 손에 쥐어준 것과 다름없다. 자신이 필요한 것을 노력없이 얻으려하는 행동에는 자립심.독립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나무는 소년의 필요를 당장 충족시켜줄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갈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멘토 역할을 했어야 한다.

둘째, 나무는 사랑을 재생산하지 못했다. 나무는 한 개인을 위해서 심겨져있는 있는 것이 아니므로, 나무 자체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사랑을 줄 수 있다. 또한 나무가 소년에게 사랑을 줬다면, 소년도 그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살아야했지만 고마움마저 느끼지 않고, 요구만 하는 모습은 이기적이기까지하다.

셋째, 경쟁사회에서 댓가없는 사랑은 맞지 않다. 부모들은 자식에게 댓가를 바라고 사랑을 베푸는 것은 아니지만, 받기만 하는 자식들은 캥거루족이 되어서 독립할 나이가 되어서도 아이처럼 행동할 것이다. 결국엔 사회에 나가서도 유약한 모습을 보여서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다.

넷째, 진정한 사랑은 통하기 마련인데, 소년은 나무에게 ‘고맙다’는 말이나 표현을 전혀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부정하는 입장에서 의견을 논의해보았다.

나무가 소년을 다른 방법으로 사랑할 수는 없었을까? 나무는 청년, 노인으로 성장한 소년을, 어린 시절처럼 나무에 올라가서 놀기를 바랬고, 어린아이가 떼쓰는것은 뭐든 들어주는 할머니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었다. 소년을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해주기 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원하는것을 얻을 수 있는 자립심을 키워줬어요한다. 댓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이 필요하긴 하지만 상대방의 미래를 생각했을때는 좀 더 신중하게, 제한적인 사랑을 줬어야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전부를 희생하는 사랑보다 함께 행복을 느낄 때 가지는 사랑이 진정할 사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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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 영유아편 - 오늘 내 아이에게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서형숙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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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가장 와닿았던 것은 ‘아이는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잘 살기만 하면 되는데, 엄마는 아직 닥치지도 않았고 내 의지로 바꿀 수도 없는 내일 일을 걱정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엄마의 ‘욕심’에서 비롯되는것 같아요.

때가 되면 걷고, 때가 되면 말하고, 때가 되면 글을 읽고 쓸 수 있는데 자꾸 옆집아이와 비교하다보니 욕심이 욕심을 낳아서 안달하는 엄마로 변한것 같아요.

 

아이는 더디게 가더라도 남들과 같은 위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깨닿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채근하는 대신, 아이가 내 곁에 있고,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면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자랄것 같습니다.

 

아이가 7살이다보니 다른 부분의 내용보다 [4장. 6~7세 ] 부분을 더 집중하고 읽게 되었어요.

[6~7세 육아 지표]에서는 이 시기 아이의 특성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는 쉬지 않고 움직이며 활동하고 싶어합니다. 인지와 지능이 발달하여 똑똑해지고, 친구와 놀면서 사회성이 발달합니다. 부모는 아이를 원없이 놀게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혼자 해결할 수 있도록 지켜봐줘야해요. 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습관도 길들여줘야겠죠.

 

[6~7세 분야별 상담]에서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겪는 갈등과 사회성 발달에 대한 부모들의 상담글과 선생님의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단, 외동아이에 대한 글이 더 풍부했으면 좋았을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터울이 큰 아이를 둔 부모들이 많은데 그 부분에 대한 글이 빠져서 아쉬워요. 실제로 제 주위에 6살 터울, 7살 터울, 심지어 9살 터울이 나는 아이들이 있는 부모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2세를 계획중이여서 제일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교육&학습 편에선 부모가 아이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일상 생활에서 재밌는 놀이학습을 하라는 내용입니다. 표정 읽기 놀이, 거울 놀이 등을 하면 창의력도 높아진다는군요. 성교육편에서는 아이의 질문에 부모가 당황하지 말고, 아이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자세히 설명해주라고 합니다. 전 아들을 두어서 이 부분이 제일 난감하네요. ^^ 입학준비 편에서는 ‘제철 과일이 맛있듯 무엇이든 때가 있는 법이다. 조기교육보다는 적기교육이 좋다’는 말로 모든 것이 설명될것 같네요. 부모와 아이마음, 맞벌이 편에서는 부모가 바쁠수록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아이에게만 집중하라는 내용입니다.

 

줄을 그으면서 읽다보니 해결책이 보이네요.

 

책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때면저도 엄마학교에 물어보고 싶습니다.

 

오타가 많네요.

p, 343 밑에서 7번째줄 : 그리면 -> 그러면

p. 360 11번째줄 : 딩장 -> 당장

p. 411 7번째줄 : 요 아이들 -> 요. 아이들

p. 418 밑에서 5번째줄 : 엄마가 죽는다는 건 면 곧 -> 엄마가 죽는다는건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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