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ostfiles15.naver.net/20120830_286/netty2006_1346303019093aEPfp_JPEG/SUC57007.JPG?type=w2)
할아버지와 소녀가 즐거운 표정으로 줄지어 걷는 개미를 보고 있네요.
하지만 할아버지의 모습이 어쩐지 부자연스럽네요.
![](http://postfiles1.naver.net/20120830_96/netty2006_1346303019428KpDB7_JPEG/SUC57008.JPG?type=w2)
할아버지가 사는 곳인데, 사진이 흔들렸네요. 마당엔 온통 폐지와 고물 투성이예요.
흔히 주변에서 폐지를 모으시는 할아버지 , 할머니들의 모습처럼 보여요.
그림이 온통 흑백으로 표현되어 있어 외롭고 쓸쓸해보이네요.
![](http://postfiles10.naver.net/20120830_201/netty2006_1346303019804UhKRw_JPEG/SUC57009.JPG?type=w2)
노란 별핀과 큰 별 스티커 붙은 가방. 노란 별이 잔뜩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아이는
1학년 이산들이예요.
어느날 길에서 할아버지를 본 산들이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할아버지의 굽은 등으 보고, 거기에 뭐가 들었냐고 물어봤쬬.
할아버지는 '도깨비와 개똥 한 바가지'가 들어있다고 말하곤 골목 안으로 사라졌어요.
![](http://postfiles3.naver.net/20120830_98/netty2006_13463030201505DTdc_JPEG/SUC57010.JPG?type=w2)
사람들과의 접촉을 외면한채 할아버지는 늘 땅만 쳐다보면서 폐지와 폐품을 모읍니다.
언제부터 저 일을 하셨을지....
동네사람들은 할아버지를 멀리합니다.
동네를 완전히 떠났으면 좋겠다고들 생각합니다. 지저분하고, 들고양이들이 끓고...
사람들이 참견을 하면 깡통으 꽝꽝 두드리면서 할아버지 만의 시위를 벌입니다.
그것이 유일한 자기 방어 수단이었거든요.
![](http://postfiles5.naver.net/20120830_212/netty2006_1346303020575o7xbf_JPEG/SUC57011.JPG?type=w2)
산들이는 비가 오늘날 산들이가 좋아하는 노랑색 우산과 장화를 신고 할아버지 앞에 나타났어요.
할아버지가 수레에서 떨어뜨린 신문지를 들곳...
"할아버지,잠잘 때도 똥 도깨비를 등에 업고 자요?"
"똥 도깨비, 안 무거워요?" 재잘재잘.....
열쇠로 굳게 잠긴 대문은 일치감치 세상과 단절한 할아버지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것 같아요.
![](http://postfiles9.naver.net/20120830_8/netty2006_1346303020998NSDbc_JPEG/SUC57012.JPG?type=w2)
사람들이 싫어하는 들고양이를 산들이는 좋아해요. 특히 아기 고양이.
이 모습을 보면서 할아버지는 아이에 대한 경계를 풀었고, 표정도 한결 밝아졌어요.
![](http://postfiles12.naver.net/20120830_107/netty2006_1346303021423HV2zt_JPEG/SUC57013.JPG?type=w2)
다음날 부터 할아버니는 깨끗하고 씻고, 머리도 빗고, 대문쪽을 바라보면서
산들이를 기다립니다.
할아버지와 이야기 하고, 할아버지의 모습을 아무런 편견없이 봐주는 산들이가
마음에 드셨나바요.
![](http://postfiles10.naver.net/20120830_153/netty2006_1346303021817SPcOG_JPEG/SUC57014.JPG?type=w2)
산들이를 할아버지를 졸라서 천막을 만들었어요. 할아버지 등에 있는 도깨비가 밖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으로요...
할아버지는 도깨비 주인이니까 밖으로 나오라고 하세요....
![](http://postfiles11.naver.net/20120830_298/netty2006_1346303022324TP46Y_JPEG/SUC57015.JPG?type=w2)
할아버지는 폐품 판 돈으로 산들이에게 별과자를 사주었어요.
산들이는 먼저 할아버지 입에 과자 하나를 넣어줬어요.
처음엔 산들이의 호의에 경계를 보였는데, 이제 맛있게 드시네요.
동네 사람들의 민원으로 구청에서 직원들이 나와서 고양이를 생포하려합니다.
할아버지는 또 깡통을 두드리는 시위로 고양이와 사람들을 쫒았어요.
![](http://postfiles2.naver.net/20120830_1/netty2006_1346303022914M5PgP_JPEG/SUC57017.JPG?type=w2)
여긴 할아버지의 방.
어두운 할아버지 마음 같아요.
![](http://postfiles14.naver.net/20120830_45/netty2006_1346303023185KKPHR_JPEG/SUC57018.JPG?type=w2)
산들이가 꺼낸 옛날 앨범은 할아버지의 어릴적 모습이 담겨 있어요.
등은 지금처럼 구부정하고 표정도 어둡네요.
어릴때부터 놀림을 많이 받았겠죠.
요즘 같으면 아마 왕따 대상이 되었을꺼예요.
![](http://postfiles3.naver.net/20120830_162/netty2006_1346303023930ouRqF_JPEG/SUC57020.JPG?type=w2)
매일 놀러오던 산들이가 소식이 없어서 할아버지가 산들이는 사는 빌라 앞으로 가봤어요.
산들이가 많이 아픈가봐요. 할아버지는 걱정이 되어 저리도 앉아있네요.
![](http://postfiles3.naver.net/20120830_274/netty2006_1346303024302zBtOP_JPEG/SUC57021.JPG?type=w2)
할아버지는 이사를 간다는 산들이의 말을 듣고,
산들이의 소원을 들어줍니다.
도깨비 의상을 준비해서 똥 도깨비 역할을 했죠.
산들이가 좋아했을 모습이 떠오르네요.
산들이는 할아버지 등에서 제발 나와달라고 간청하면서 자신이 가장 아끼는 노랑 별핀을 도깨비에게 줍니다.
![](http://postfiles3.naver.net/20120830_178/netty2006_13463030248311G84X_JPEG/SUC57022.JPG?type=w2)
산들이는 꽃담에도 노란색 별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늘 별이 뜨는 꽃담이 되기를 바라면서요.. 여기서 제목이 나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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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앨범을 마주하면서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면서 산 모습을 회상하면서
반성을 합니다. 자기자신에게... '너무 미안해...'
![](http://postfiles10.naver.net/20120830_217/netty2006_1346303025465KidFu_JPEG/SUC57024.JPG?type=w2)
할아버지는 헤어지면서 산들이가 도깨비에게 줬던 별핀을 다시 산들이에게 꽂아줍니다.
도깨비가 떠났다는 소식에 산들이는 크게 기뻐하죠.
산들이는 이사를 갔어요.
그 후 할아버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중 삼중으로 잠궈뒀던 대문이 활짝 열렸어요.
할아버지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밝아졌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