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신기한 인공지능 코딩 대모험 ㅣ 세젤잼 과학동화 6
노훈 지음, 신성희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9월

코딩의 '코'자도 모르는데 내가 읽으려고 데려온 책이다. 요즘 아이들에겐 코딩이 필수라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데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까? 걱정이 되었다. 물론 학원을 보내겠지만, 그래도 엄마인 내가 적어도 코딩이 뭔지 개념을 알고 있어야 대화가 통하지 않겟는가..!

나는 이과적 재능이 아주 모자란 사람이다. 진지하게 '코딩'에 대해 설명만 하는 책은 읽을 자신이 없어 아이들용으로 나온 '신기한 인공지능 코딩 대모험'으로 가볍게 접근해 봤다. 

한 마디로 감상평을 전하자며 '정말 재밌는 책'이다. 아이들 책을 어른이 읽으니 유치하다 생각이 들거라 예상했지만 왠걸 모험을 헤쳐나가는 스토리 자체도 참 흥미진진했다. 색감이 화려한 그림과 함께 구성된 책을 읽으니 어릴 적 재밌는 동화책을 읽던 설렘도 떠오르고 참 좋았다

거기에 교훈도 잘 녹아있고 인공지능, 코딩에 대한 내용까지 굉장히 잘 버무려 낸 책이다.

스토리 자체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데, 주인공들이 풀어나간 문제를 직접 해볼 수도 있게 구성을 해놓아 아이들에게 정말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리가 곧 예술이다.

studio gusto: the cookbook
강윤주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3년 8월

와.. 이 책을 받아보자 마자 북커버에서 책을 뺀 순간 든 생각이다.
‘와.. 요리야, 예술이야..?!’
요리가 너무 예쁘다.
그렇다고 너무 어려운 레시피만 담겨있는 것도 아니다.
첫페이지에 나와있는 ‘가지 토마토 조림’은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법, 양념하는 법도 간단해 때마침 집에 있던 가지,토마토로 후다닥할 수 있는 요리였다.

우리 아이들 이유식때부터 레피시북을 여러 권 사두고 봤다. 그 중 특히 유용했던 2권은 너덜너덜해져 곳곳에 테이핑으로 보수작업한 곳도 여러곳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럴 염려가 없겠다. 굉장히 견고하다. 요리책으로 평생 소장해도 될만큼 고급지게(!) 잘 만들어졌다. 주방 근처에 이 책이 펼쳐져 있는 것만으로도 인테리가 될 것 같다.

총 127개의 레시피에는 한식,중식,양식,일식을 다 아우르며 애피타이저부터 메인디쉬, 면과 빵을 활용한 요리, 디저트까지 한 권으로 아우르고 있다. 32년 요리 경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보기에도 아름다운 요리책이다..!!! 개인적으로 눈이 호강했다는 점만으로도 나는 완전 만족!!

[100자평] 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 월급만으론 답이 없던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분투기
노동환(가붕개) 지음 / 알키 / 2023년 4월

네이버 부동산스터디 카페의 ‘가붕개‘ 님이 책을 내셨다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했습니다. 원래 목차 등 꼼꼼하게 보고 구매하는 스타일인데 말이죠. 저도 이번 생에 건물주 되는게 소원인 월급쟁이입니다. 퇴직 전 건물주 되어 미련없이, 시원하게 퇴사해보렵니다..!!

경쾌하고 다정한 힐링 드라마

수상한 중고상점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4월

따뜻함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 위로받고 싶으신 분들, 퍽퍽한 현실에서 잠시라고 벗어나고 싶은 신 분들께

"그냥 한 번 읽어보세요.^^"

라고 전하고 싶은 책.

등장인물 모두 매력적이다. 잠시 등장하고 사라진 인물들도 그 이후의 삶이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지는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잇는 따듯한 감동이라는 감상평이 있었는데 적극 동의하는 바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감히 대적할만한 책을 발견했다고 생각한다.^^

내 딸이 아내를 죽였다

용서받지 못한 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3월

책의 앞 뒤 표지만 보고도 흥미로운 설정에 급하게 책장을 펼쳐 읽어내려갔다.

'호러서스펜스대상, 야마모토슈고로상, 본격미스터리대상, 나오키상' 등 일본 대표 문학상을 모두 수상한 그랜드슬램 작가의 최고작이라 평가받는 '용서받지 못한 밤'.

추리소설, 특히 일본 특유의 추리소설의 맛이 있는 것 같다. 다양한 등장인물의 세심한 역할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소품들까지 세세하게 제 역할을 다한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이런 구성으로 써낼 수 있는지,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 _김은모(번역가)'

나 역시 김은모 번역가 님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