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집에서 즐거운 하루 -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좋아지는 64가지 힌트 라이프스타일 아이콘 Lifestyle Icon 3
이노세 아츠코 지음, 이은정 옮김 / 인디고(글담)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가져갈 책으로 어떤 고를까 할 때, 띵동~ 글담 서포터즈 도서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이래요! 제가 가져가기로 한 캐리어, 가방과 꼭 같은 라임색 책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이 책을 데리고 여행을 떠났죠.

 

 

 

 

 

 

 

는 가끔 책을 데리고 여행합니다.

오늘도 집에서 즐거운 하루

 

 

일본에는 진보초라고 해서, 고서점거리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일본 여행에서 셋쨋날 바로 이 진보초를 찾았습니다. 한 손에는 문제의 책을 들었습니다. 일행이랑 떨어져 잠시 시간이 났거든요. 털리스 커피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커피와 모닝세트, 그리고 책은 언제나 잘 어울리는 트리오입니다. 우물우물, 핫도그와 함께 보는……아니, 이 책의 경우에 먹는 책이란 참으로 냠냠, 맛있었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 무엇을 할까요. 일단 일어납니다. 세수를 합니다. 데굴데굴 구르다 산책을 가고, 집에 돌아오면 밥을 먹고 차를 마십니다. , 저는 가끔 커피를 내려요. 워터드립, 다른 이름으로는 더치커피를요. 그렇게 내린 커피를 마시며 새벽 시간을 보내며 음악을 듣다 보면 하루가 금방 흐릅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이 질문에 대답하듯, 이 책은 오늘도 집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여줍니다.

 

이 책의 저자는 제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부지런합니다. 낮은 천장을 싫어하기 때문에 천장을 뜯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스스로 페인트칠이나 회칠을 해요. , 현관과 거실의 구분을 두지 않아요. 때문에 이곳에선 거실이 곧 현관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철학을 가만히 들어보자면 으음, 우리 집은 어디든 들어오는 곳이 현관이니까요!”라고 말합니다.

 

음식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슬로우 푸드, 유기농 음식을 잔뜩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아요. 이 책만 보면 나도 만들 수 있도록레서피를 소개합니다. 지금 당장 슝~ 슈퍼로 달려가서 재료를 살 수 있도록요.

 

때문에 저는 이 책을 일본, 진보초 고서점 거리 바로 앞에 있는 털리스 커피에서 읽으며 무척 즐거워 했습니다. 이대로 일어나 상점가를 지나 저만치 앞에 보이는 슈퍼, 편의점에서 재료를 살수 있었거든요.

 

 

 

 

 

아아, 정말이지 저도 모르게 말해버렸어요.

안녕, 오늘도 집에서 즐거운 하루.

안녕, 나는 오늘도 일본에서 즐거운 하루, 라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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