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있다보면. 이런게 바로 내가 원하던 대학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만약 내가 미네르바 대학이라는 선택지가 여러 군데가 있었다면. 나는 나를 믿어주는 대학교에 진학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다녔던 대학 시절만 해도 취업을 위해 좋은 학과를 선택을 하고 좋은 직장을 위해. 밤새 공부하고 뭔가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닌 나를 선택하도록 만드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미래 우리 아이들이 대학을 가고 싶다면 대학 같은 아이들에게 유럽 쪽으로 가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가게 되면 그나마 아이들 스스로가 선택하는 폭이 넓어지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네르바 대학이라는 곳을 알게 되니 우리 아이가 정말 뜻이 있다면 미네르바 대학이라는 곳도 염두해 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미네르바 대학이 있다는 걸 알지 못했기 때문이죠. 가고 싶다고 해도 현실적인 여건이 안 된다면 못 가는 것도 맞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실적으로 나에게 맞는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선택지를 갖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저 남들이 다 하는 대로 인설하는 대학이 아니라 내가 필요해서 대학을 가는 것으로. 말이죠 그저 가정 주부로서 생각해 본 것입니다. 미네르바 대학이 아직까지는 유토피아 같은 그런 대학 같거든요 정말 꿈꿔왔던 아이 키우면서 생각했던 그런 대학이 실존한다는 거에 약간 많이 놀랐고요. 예측하는 AI가 아닌 예상하는 리더처럼 대기를 바라는 부모님들은 아마 미네르바 대학을 알게 되면 환호를 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곰오처럼 말하는 누나를 떠올리며 누나는 못된 말만 해서 속상하다고 했어요. 누나가 미워 하는데 미워하는 마음을 어떻게 하면 날려버리는지 알려주는 그림책이에요. 아이는 빵긋빵긋 웃으며 곰오와 생쥐가 기싸움하는 걸 재밌게 봤어요. 그리고 우주로 떠나는 생쥐를 향해 큰 박수갈채를 보냈답니다. 미워하는 마음을 내가 먼저 버리면 다시 새로운 마음이 피어나는 걸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어른의 시각에서 봤을 땐 아이가 이 책을 이해할까? 했는데 아이만의 이해로 이 책을 해석하더라구요. 첫째도 동생이 밉다고 했어요. 그 미운 마음을 어찌 날려보내는지 생쥐가 하는 걸 보고 우와! 감탄도 하네요. 우주로 내가 훌 쩍 떠나서 미운 마음을 모두 없애버리고 다시 돌아와서 깨끗한 마음의 방을 만들어 곰오를 반기려 준비하는 생쥐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에요. 아이들이 책이 재밌다고 여러 번 읽더라고요. 혹시나 아이가 미운 마음을 어찌할지 몰라한다면 이 그림책을 같이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공부감정의 힘 저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이신 김은주 작가님은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아이들의 감정을 좀 더 살피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아이들의 공부 감정을 보호하고 싶다는 바람이 이 글을 쓰게 된 큰 계기라고 하셨어요. 공부하는 데 있어 감정을 배제해야한다고 하지만 김은주 교수님은 오히려 공부 감정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말이 있습니다. 분명 아이가 초등학교 때까지 공부를 잘했는데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 공부를 덜해서 놓는다거나 아니면 공부를 해야하는 고 등 학생인데 공부를 아예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상태가 됐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을 말이죠.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지속해나가려면 공부를 하다 좌절을 겪더라도 다시 일어나게 하는 비인지 능력의 힘이 중요해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인재 능력은 공부 감정의 힘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제 초등 엄마가 된 지 얼마 안 된지라 목차 중에서 초등 시기 : 자기 조절력이 공부를 결정한다. 이 부분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와서 바로 읽어봤습니다. 초등 시기 발달 과제 중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데 최적의 시기 라고 합니다. 학교 숙제를 비롯해 기본적으로 또래들이 하는 정도의 과제는 아이가 좀 힘들더라도 스스로하도록 훈련시켜야 한다고 해요. 초등학교 시기엔 명확한 지침과 절차를 제시할 때 안정감을 느끼므로 규칙이나 자기 절제를 가르치기에 매우 적절한 시기라고 합니다. 인정과 칭찬, 보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때이기에 무엇을 해야 집중이 잘 되는지에 대해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아이가 울감을 느낄 때 아이가 노력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을 때 등등 공부 감정의 힘을 길러주는 조언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어떻게 해줘야하는지 가르침을 주는 이 책을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님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김경주 작가님의 첫 그림책이에요. 아이가 모래만보면 계속 파는 모습을 보다가 그리게 됐다고 해요. 저희 아이들도 모래만 보면 2시간 내내 땅을 파거든요😂 이제는 나이가 찼다고 파다가 뛰어놀기도 하고 그랬는데 네 살까진 그냥 같은 자리에 앉아서 계속 같은 곳만 모래만 파는 아주 귀여웠던 시절이 떠올라요. 심지어 초등학교 3학년 첫째도 이 그림책이 너무 재밌다는거예요. 즐거운 상상을 계속하고 신나는 일을 상상하다보니 행복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책은 딱히 글자가 없어요. 있어도 아이가 말하는 한 문장.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이에요. 작가님의 즐거운 상상을 담아 만든 책은 초3 첫째아이도 7살 둘째도 너무 좋아하는 그림책이에요. 스스로 각 장면에 어떤상황인지, 어떤 말을 하는지 만들어내더라고요. 모래 파기를 하던 아이에게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는데 아이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내년 여름에 바닷가 가서 자기도 모래 끝까지 파내볼거라고 각오를 다지더라고요😂 바닷가 모래 밑에서 나만의 보물을 찾는 시간. 우리 아이들은 과연 어떤 보물을 찾아낼까요? 물어보니 조개껍데기를 찾아내고 꽃게도 찾아내도 드래곤까지 찾아낼거래요 ㅎ 너무나도 기상천외한 일들을 상상하게 되는 아주 즐거운 그림책읽기 시간이었어요. 상상하는 아이는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 우리 아이들이 부디 행복한 상상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리에 민감한 아이. 태어나면서부터 소리에 민감해서인지 엄마가 안아주면 울음을 그치고 잘 안 긴다고 들었는데 안아줘도 울음을 그치긴 커녕 젖을 물려도 울기만 해서 조산사님도 나도 당황했던 적이 있다. 그 때는 정신 없을 때라 지나가는데 키우다 보니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 청소기 소리에 놀러 울고.. 초등학생인 지금 조금만 큰소리가 나면 소리를 꺅꺅 해대는 통에 정말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될 때가 있었다. 다른 집 아이들도 그런다기에 성장하는 과정인가보다 했으나 감각통합과 자기조절 전략을 읽으며 아이 행동에 대해 많은 이해가 됐다. 좀 더 감각통합이라는 것을 빨리 알았다면 아이 환경을 편하게 만들어줬을텐데. 정확히 뭘의미하는지도 몰랐던 내게 쉽게 알려주는 책이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발달 장애가 있다거나 어디 불편한 곳이 있는 게 아닌 평범하지만 좀 예민한 아이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