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곰오처럼 말하는 누나를 떠올리며 누나는 못된 말만 해서 속상하다고 했어요. 누나가 미워 하는데 미워하는 마음을 어떻게 하면 날려버리는지 알려주는 그림책이에요. 아이는 빵긋빵긋 웃으며 곰오와 생쥐가 기싸움하는 걸 재밌게 봤어요. 그리고 우주로 떠나는 생쥐를 향해 큰 박수갈채를 보냈답니다. 미워하는 마음을 내가 먼저 버리면 다시 새로운 마음이 피어나는 걸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어른의 시각에서 봤을 땐 아이가 이 책을 이해할까? 했는데 아이만의 이해로 이 책을 해석하더라구요. 첫째도 동생이 밉다고 했어요. 그 미운 마음을 어찌 날려보내는지 생쥐가 하는 걸 보고 우와! 감탄도 하네요. 우주로 내가 훌 쩍 떠나서 미운 마음을 모두 없애버리고 다시 돌아와서 깨끗한 마음의 방을 만들어 곰오를 반기려 준비하는 생쥐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에요. 아이들이 책이 재밌다고 여러 번 읽더라고요. 혹시나 아이가 미운 마음을 어찌할지 몰라한다면 이 그림책을 같이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