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주 작가님의 첫 그림책이에요. 아이가 모래만보면 계속 파는 모습을 보다가 그리게 됐다고 해요. 저희 아이들도 모래만 보면 2시간 내내 땅을 파거든요😂 이제는 나이가 찼다고 파다가 뛰어놀기도 하고 그랬는데 네 살까진 그냥 같은 자리에 앉아서 계속 같은 곳만 모래만 파는 아주 귀여웠던 시절이 떠올라요. 심지어 초등학교 3학년 첫째도 이 그림책이 너무 재밌다는거예요. 즐거운 상상을 계속하고 신나는 일을 상상하다보니 행복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책은 딱히 글자가 없어요. 있어도 아이가 말하는 한 문장.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이에요. 작가님의 즐거운 상상을 담아 만든 책은 초3 첫째아이도 7살 둘째도 너무 좋아하는 그림책이에요. 스스로 각 장면에 어떤상황인지, 어떤 말을 하는지 만들어내더라고요. 모래 파기를 하던 아이에게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는데 아이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내년 여름에 바닷가 가서 자기도 모래 끝까지 파내볼거라고 각오를 다지더라고요😂 바닷가 모래 밑에서 나만의 보물을 찾는 시간. 우리 아이들은 과연 어떤 보물을 찾아낼까요? 물어보니 조개껍데기를 찾아내고 꽃게도 찾아내도 드래곤까지 찾아낼거래요 ㅎ 너무나도 기상천외한 일들을 상상하게 되는 아주 즐거운 그림책읽기 시간이었어요. 상상하는 아이는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 우리 아이들이 부디 행복한 상상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