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는
신화, 종교, 과학 그리고 우주까지 인간을 둘러싼 모든 가볍지않은 주제들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융합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만든다.
그 후 그는 특유의 천재성에 기반을 둔 기발한 농담을 툭하고 독자들에게 던진다.
나는 이 방식이 참 좋다.
물론 그 농담 속에는 삶에대한 진지한 뼈가 들어있다.
누군가는 너무도 sf적이라 허무맹랑하다 느낄수도 있겠지만 글을 읽다보면 현 국제정세라던가 인류최대의 고민거리들이 그 어느 곳 보다 날카롭고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거든.
제 3인류의 전체 감상평이라면 찍고 까불어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이더라. 블랙코미디 한편 잘 봤다.
드디어 끝났다(는 몇달 전에 이미 다 읽었지만). 그래서 다음 신작은 뭐요?
아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거
제노사이드와 제 3인류
전혀 다른 장르에 글을 풀어가는 방법도 분위기도 너무나 다른데 다 읽은 후 키워드의 일치에 강렬하게 소름 돋았었다.
주변에 둘 중 어느 하나를 읽었다면 반드시 다른 하나를 읽으라고 적극 추천하고 다녔는데....
둘다 읽어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