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시리즈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모두 다 모았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나올 시리즈가 없겠다 생각했었는데, 나의 오산이었다. 한국위인편이 나오다니! 거기다 간단하게 핵심만 언급하는 빵빵한 시리즈의 특징답게, 군더더기 없이 84명이나 되는 우리나라 위인들을 담아내고 있다. 천재인가 싶은 작가님들. 이로써 빵빵한 시리즈는 앞으로도 쭉쭉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번에 한국위인1이니, 한국위인2도 나올것이고 서양위인, 동양위인 이렇게 가다보면 왠만한 위인들은 다 훑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릴정도이다. 안그래도 이제 위인전을 좀 봤으면 싶은 초등학생 아들들에게 억지로 위인전을 권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이 책 한국위인을 읽고 나면 당연히 위인에 대한 관심이 생길 것이고, 뭔가 내가 아는 위인이다 싶으면 더욱 더 읽고싶어질테니 말이다.
이번 전근대편에서는 고조선부터 삼국, 발해와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까지의 위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당연히 그 시작은 단군왕검이다. 우리에겐 단군 할아버지로 더 유명하신분! 환웅과 곰에서 사람으로 변한 웅녀 사이에서 낳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웠다는 짤막한 일화를 만화를 통해 볼 수 있다. 삼국시대에 차례로 영토를 가장 넓힌 왕들로 고구려의 광개토왕, 백제의 근초고왕, 신라의 진흥왕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다만, 광개토왕이 죽고 아들 장수왕이 광개토왕을 위한 높이 6미터가 넘는 큰 돌에 글자를 1755자나 새겨 비석을 세웠다고 하는데, 학창시절때는 그저 그렇게만 넘어갔던 부분인데, 어른이 되어 이 부분을 다시 되짚어보니 그 시대에 모두 사람이 직접 힘을 써서 했을텐데, 엄청난 인력이 동원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 위인들의 업적을 만화를 통해 읽고 나서 퀴즈를 통해 다시 한 번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 좋다. 뭔가를 기억에 남게 하는 것은 역시 퀴즈만한 것이 없으니까 말이다. 금새 읽으며 많은 위인들의 업적을 만날 수 있고 이로써 우리나라 위인들과 더불어 한국역사에 관심을 갖는 계기도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위인 2권에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위해 애쓰신 우리나라 위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