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애들의 힙한 여행영어 - 레이첼에너지가 알려주는
레이첼에너지(황유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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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영어 책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힙하다. 힙하다라는 말은 영어 hip에 우리말 하다를 붙인 말로 새로운 것을 지향하고 개성이 강한것을 뜻한다. 이 책 역시 그런 의미에서 옛날 영어가 아니다. 고전적인 영어가 아닌 세련된 요즘 영어이다. 우리말도 시대에 따라 표현하는 것이 많이 변하지 않는가. 영어도 마찬가지다. 같은 말이라도 좀 더 개성있게, 좀 더 센스있게 표현하는 법을 담아낸 책이라 이 책을 보면 왠지 영어초보임을 숨길 수 있을 것만 같다.

비행기를 탈 때부터 시작해서 공항에서, 숙소에서, 그리고 여행지에서 뿐 아니라 돌아올때까지 영어를 담았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외국에선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할 때가 있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여행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미리 책을 보고 가도 길을 잃게 되기도 하고 거리에서도 물건을 도난당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휴대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요즘, 공용 와이파이가 잘 되어 있는 우리나라완 달리 그렇지 못한 나라도 많다. 이 때 어떻게 영어를 사용해야할지에 대한 표현도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표현에 있어서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도 담겨있지만, 말 한마디 더 붙여 보다 센스있게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간단한 표현이지만 단어 하나만 살짝 바꾸어 좀 더 힙한 영어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 책의 표현으로 예를 들면, "Have a good day"라는 평범한 표현에서 day를 one으로 바꾸면 실제 원어민들이 더 많이 쓰는 표현이 된다.


Would you like some drinks? 와 같은 옛날표현을 요즘은 Can I start off with~ 라는 질문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영어 표현 뿐 아니라 영어권 국가의 문화나 주의해야할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가령 외국에서는 나이를 잘 묻지 않는다는 것, 특히 여성에게는 절대 나이를 묻지 않으며, 좁은 공간을 지나갈 때는 Excuse me. 라고 이야기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스몰토크를 할 때는 Yes or No로 답하는 질문보다는 서술형으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 등 도움되는 꿀팁들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가지고 다니기에 편리할 사이즈에, 간단한 표현들로 구성되어 있어 잘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옛날식 영어를 배운 우리에겐 더욱 필요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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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줄 쓰기 : 내 마음의 이름을 알아요 - 66일 기초완성 문해력 워크북 하루 3줄
윤희솔 지음 / 청림Life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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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이름' 이라는 말이 참 예쁘게 다가온다. 기분, 감정이라는 표현보다 내 마음의 이름이라는 표현이 왠지 어떠한 감정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이 책에는 무려 66가지나 되는 마음이름이 담겨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주 쓰는 '기쁘다, 고맙다, 놀라다, 사랑하다, 신나다, 신기하다, 아프다, 재미있다' 라는 이름도 있지만 ' 그립다, 낯설다, 부담스럽다, 서럽다, 야속하다, 유쾌하다, 짜릿하다, 평화롭다, 허무하다'와 같이 잘 쓰지 않는 마음이름도 만날 수 있다. 덕분에 아이들은 조금 한정적이었던 마음 표현의 영역을 넓게 활용 할 수 있다.


하루 세 줄 글쓰기 노트를 활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하루 3줄 내 마음의 이름을 알고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매일 한 가지의 마음이름을 놓고 국어사전을 찾아 정확한 뜻을 알아보는 것이 첫 번째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마음이름에 걸맞는 표현이나 생각, 느꼈던 경험 등을 글로 써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속담이나 명언 속 관련된 마음토닥임 메세지를 써 보면서 각각의 마음이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된다. 단순히 정해진 마음이름으로 자유롭게 글을 쓰려하면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 제시된 세 단계, 즉 하루 3줄 쓰기를 통해 각각의 마음이름을 들여다보면 보다 정확한 감정표현을 할 수 있고, 이러한 감정들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또한 글을 쓰면서 좋지 않았던 마음이름에 대한 것은 조금 녹아내리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내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그보다 앞서 내 마음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과도 같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감정이 아닌 나의 감정, 나의 내면에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이로써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이랬었지, 같은 공감을 하면서 말이다. 또한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단어에 있어서는 국어사전을 찾아보는 습관도 가질 수 있고, 어렴풋이 아는 감정이름에 있어서도 상황에 따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으며, 원고지쓰기를 통해 정확한 띄어쓰기와 원고지 사용법을 배울 수도 있다.



함께 수록된 마음이름 카드는 아이들과 일상생활 속에서도 재미있게 활용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바른 글쓰기 및 생각표현의 확장까지 연습할 수 있는 책이라 초등 아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책이다.



*** 위 서평은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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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 얼어붙은 학교와 육식채소들의 은밀한 계획 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4
트로이 커밍스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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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열면 안되는 공포의 노트 시리즈의 주인공 알렉산더, 립, 니키 이 친구들은 슈퍼 초비밀 괴물 특공대를 줄여 슈.초.괴.특 대원들이다. 알렉산더가 이사온 스터몬이 평범하지 않은 곳이란 건 전작에서부터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옷걸이같은 평범한 물건도 알고보면 괴물일 수 있기에 모든 사소한 것들을 의심하며 살아야한다는 것이 피곤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물론, 아이들 입장에선 이것이 흥미로운 일일 수 있다. 요즘처럼 핸드폰 속에 눈을 고정시키고 입을 꾹 다문채 살아가는 세상 속에선, 오히려 이런 것들이 아이들의 놀이이자 함께하는 게임 그 이상일 것이란 생각에 한번쯤 이런 세상 속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상상하게 된다.


스터몬 초등학교로 전학 온 첫날에 발견한 노트, 즉 공포의 노트 속에는 괴물 그림이 잔뜩 그려져있다. 그래서 왠지 괴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물체를 발견하게 되면 공포의 노트를 꺼내 찾아본다. 이번편에서 나올 괴물들은 바로 육식채소이다. 이들 육식채소는 선생님으로 분장하여 식단표를 바꿔버린다. 안그래도 학교 식단이 이상하다며 알렉산더는 학교에서 나오는 음식을 먹길 싫어했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급식대신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이랑 아이스크림이다. 그것도 무한대로 먹어도 된다니!!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아이들. 요리사는 수상하고 디저티가 점심이면서 학교는 또 왜이리 추운지. 그리고 거대한 양파와 날아다니는 초록색 공 괴물까지!! 뒤에 알게되지만 초록색 공 괴물은 완두콩이다. 육식채소는 아이들에게 이런것들을 먹여서 살찌워 잡아먹으려는 속셈이다. 과연 우리의 슈.초.괴.특 대원들이 이번에도 혼란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그 과정들이 기발하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해서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펼침과 동시에 일어나지 않고 끝까지 다 읽었다. 역시 아이들에겐 재미가 곧 집중력이며 이는 완전 정비례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육식채소들에 대한 새로운 특징들이 아이들에 의해서 이 공포의 노트에 추가되어 적힌다. 매번 기발한 새로운 괴물들을 만날 수 있는 책!! 다음편에 나올 오싹오싹한 괴물 역시 마지막에 힌트를 주고 있다. 공룡같은 괴물들이 보이는 것을 보면, 어디로 현장학습이라도 떠나는걸까? 다음편 역시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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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랑 생활영어 100 - 100일 100문장으로 원어민처럼 말하는 시니어 파워잉글리시 1
파워잉글리시 지음 / 일상이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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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니 조기영어교육 열풍이 새삼 더 실감난다. 영어에서 자유롭지 못한 부모세대인지라 자식들만큼은 영어를 보다 쉽게, 모국어처럼 배울 수 있게 해주고 싶은 것이 요즘 부모들의 마음이다. 그래서 일찍이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하여 영어에 투자하기도 하지만, 사실상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엄마표영어에 대한 자료도 많이 나와있기에 마음만 먹으면 집에서도 충분히 아이에게 영어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러나맞벌이 부부들의 경우 이마저 쉽지 않다. 맞벌이 부부들은 자녀 양육에 있어서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내리사랑이라고 하질 않는가. 내 자식에게 못해줬던 아쉬운 마음을 손주에게는 더 충분히 주고싶은 마음이 드는 조부모님들은, 부모보다도 더 손주들의 생활, 먹거리, 교육 등에 신경을 써주신다. 그래서 부모보다 더 잘 키워주시는 조부모님들도 많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분들이라면 그 이상으로 손주들의 교육을 생각하시는 분들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손주와 함께하는 생활영어라니!! 정말 멋지지 않은가.

나는 영어를 못하니까 무슨말인지 몰라! 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생활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총 네 파트로 나뉘어진 이 책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문장을 비롯해 손주랑 놀 때, 손주의 인성을 코칭할 때, 칭찬으로 손주의 자존감과 행복을 높여줄 때 쓰는 문장 등으로 상황을 나누어 구성하였다. 매일 한장씩 100일동안 꾸준히 하고, 이를 반복해서 한다면 1년동안 입에 붙고 상황에 따라 저절로 영어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영어를 읽을 줄 몰라도 괜찮다. 우리말 발음이 한글로 표시되어있기 때문이다. 발음이나 억양을 잘 몰라도 괜찮다. 원어민 발음을 쉽게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가 제공되어있으니 말이다. 하루 한문장, 100일동안 100문장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100문장 그 이상이다. 또한 글자의 크기도 다른책과 비교하여 큰 글씨로 되어있어 읽는데도 부담이 없다. 비교적 간단한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 손주들과 함께 대화하기에 너무 좋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손주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부모입장에서도 손주와 할머니, 할아버지와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보면 너무 뭉클하고 사랑스러울 것 같다.


이 책은 손주와 함께 영어로 대화하고픈 지금의 조부모님 세대를 위한 책이지만, 아이와 영어로 대화하고픈 부모들도 간단한 표현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접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내가 자주 썼던 표현들도 만날 수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지금은 부모이지만, 언젠가 내가 할머니가 된다면 나 역시 손주와 생활 속에서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할머니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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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무인 사진관 이상한 무인 가게 시리즈 4
서아람 지음, 안병현 그림 / 라곰스쿨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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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6가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야기는 이어지는 것이 아닌 독립적인 이야기로 진행되지만 모두 무인사진관에서 일어난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각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오래된 사진관에서 흰머리 성성한 사진관 주인이 정장차림의 사내아이의 사진을 찍어주는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분명 사내아이라고 했는데, 그리고 주인은 그보다 훨씬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인데, 두 사람의 대화를 보니 영 이상하다. 오히려 사내아이가 버릇없이 말을 놓고 있는 것이다. 이게 무슨상황인가 했더니, 이 사내아이는 늙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 사진관에 와서 10년마다 사진을 찍은지 60년이 되었고, 사내아이의 나이는 100세가 넘었다. 이 사진관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문을 닫을 예정인데, 이에 사내아이는 이 가게를 인수해 무인사진관을 만든다. 그리고 그 무인사진관에서 일어난 각각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 이 책이다.

그 중 특히 인상깊게 읽었던 이야기는 엄마의 간섭이 싫은 우주의 이야기이다. 어서 빨리 나이가 들고싶은 우주. 우주는 무인사진관에서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나이를 각각 입력하여 어른 네컷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사진만 찍고 끝나는 것이 아닌, 정말 그 나이의 우주가 되어버리는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용돈도 많이 받고 엄마의 간섭은 커녕 엄마가 오히려 너무 잘해주는 시기인 고등학생이어서 너무 좋은 것도 잠시, 숙제하고 시험 치느라 힘들고 시간도 없다. 다음 컷으로 대학생이 된 우주. 실컷 놀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병역의 의무를 피할 순 없다. 그리고 다음 컷으로 직장인이 된 우주는 자신이 나이를 먹은만큼 부모님 또한 나이가 들고, 그만큼 병원에 가고 돌봐줘야할 상황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나이만 먹으면 자유롭고 좋을 줄 알았는데, 그만큼 해야할일도, 책임도 따른다는 것을 알게되니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뼛속 깊이 깨닫게된다.


나도 가끔 그런생각을 한다. 지금 두 아이와 왁자지껄 살고 있는 이 시기가 정말 빠르게 지나가 언젠가 끝나겠구나 하는 생각. 상상만으로도 아쉽기에 지금 이 순간을 아이들과 온전히 즐기려고 노력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어쩌면 참 슬픈일인 것 같다. 긍정적인 변화도 물론 많지만, 붙잡고 싶은 현재를 흘려보내야 하니까 말이다. 그것이 사람이든, 상황이든...


초딩 아들이 이 책에서 특히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사진을 찍으면 다리가 길어지는 롱롱필름 이야기였다. 아직은 또래 중에서도 키가 작은 편에 속해서 그런지, 우리 아이도 키가 커지고 싶은가보다.


기발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책. 초등학생은 물론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단순히 재미 이상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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