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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굣길에 좀비를 만났다? ㅣ 너라면 어떻게 할래? 만약에 서바이벌 1
G.B. 지음, 하나코가네이 마사유키 그림, 김지영 옮김, 다카니 도모야 감수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좀비영화를 보면서 실제 현실에서 좀비를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 중 한 명이 좀비로 변했다면, 나는 감당 할 수 있을까? 좀비로 변해버린 가족을 어떻게 대처할까 하는, 아직까진 말도 안되지만 만약에라는 이름으로 상상을 해본다. 어쩌면 빠르게 변하는 환경과 과학적인 어떤 물질에 의해서, 정말로 좀비로 변해버리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안경을 쓰면 모든 정보가 보이는 영화 속 일들이 실제 현실화 되고 있으니, 좀비 또한 현실화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지 않은가.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상상력을 현실화하여 정말 좀비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다.
정신없이 도망가다 넘어지고, 소리에 민감한 좀비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주변인들 아무에게나 도움을 요청하며 우왕좌왕 하다가는 좀비에게 물려 우리 또한 좀비가 되고 말 것이다. 길을 가다가 좀비를 만났을 때 살아남는 방법으로 다양한 케이스의 상황에서 두 가지 선택지 중 선택하게 된다.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어디에 숨어야 할 지, 좀비가 공격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좀비의 약점을 찾기 위한 방법과 대피방안, 현 상황의 정보를 얻거나 가족 등 지인에게 연락을 해야 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선택의 갈림길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확률은 얼마나 될지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볼 수 있다.
정말 좀비들이 들끓는 세상이 된다면, 아마도 안전한 곳이 없을 것이고, 살아남기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만약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졌을 때, 라는 가정의 상황이 어쩌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언제고 좀비 대신 일어날 수 있는 위기상황의 대처법을 말해주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식량, 잠잘 곳, 다쳤을 때의 대처 등 위기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말해주고, 일상 생활 속에서도 구비해두면 도움이 될 생존 아이템과 트레이닝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좀비라는 설정 때문에 아이들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으며 긴장감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안전한 대비법을 숙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선택지를 맞춰가며, 함께 살아남을 확률과 선택지에서 알려주는 해설을 통해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