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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식 의외로 잘 모르는 영단어 도감 - 이것은 영어로 뭐라고 말할까?
코알라학교장 지음 / 더북에듀 / 2025년 11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이 책은 재미있게 단어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단어장과 다르게 알파벳 순서가 아닌, 주제별로 단어를 묶어 실었다. 크게 감정, 일상생활, 요리, 학교생활, 신체 건강, 패션, 일, 수학, 동물 이렇게 9가지 챕터로 나누었다.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영단어 책이지만, 나는 이 책을 꼭 어른들도 함께 읽었으면 한다. 생각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영어단어도 꽤나 많이 나오고, 알고 있었던 단어라 할지라도 자주 사용하지 않아 그 의미만을 알고 표현에 있어서는 너무 어색한 단어들도 많기 때문이다.
1장의 감정표현 단어만 해도 그렇다. 기분이 좋고, 나쁘고, 슬프고, 싫증나고, 속상할 때 사용하는 너무 익숙한 표현 외에 마음이 답답하고 쓸쓸할 때 blue 를 쓴다던지, 왠지 콩글리쉬 같지만 콩글리쉬가 아니었던 기분이 다운된다라는 표현의 feel down 역시 익숙치 않은 표현이었다. 감정표현을 좀 더 섬세하게 할 수 있고, 웃고 우는 감정에서 역시 단순히 smile이나 cry 라는 표현 외에 감정의 정도에 따라 다른 동사표현을 담고 있어 재미있다. 코알라식 답게 코알라의 얼굴로 감정표현을 함께 보여주고 있어 단어와 함께 시각적인 각인에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과 관련한 표현은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 시대를 반영하여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sns 및 서비스 이름에서 유래한 동사나 형용사도 배울 수 있고, 우리말로는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지만 영어로는 어떻게 얘기하는지 몰랐던 단어들도 알 수 있어 좋다. 고기를 좋아하는 집이라면 이 책에서 보여주는 부위별 고기의 영어명칭을 알고 써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수학에서 사용하는 표현의 경우 아마도 거의 알지 못하는 단어가 대부분일 것이다. 도형이나 면적, 부피를 구하는 공식, 수학적 기호 등을 영어로 나타내보면 뭔가 정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하는 행동들을 어떻게 영어로 표현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매우 유용하다. 미용실 표현이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표현, 일상생활의 줄임말 등의 표현도 알아두면 좋다. 의외로 잘 모르지만, 한 번 보면 너무 재미있고 머릿속에 잘 들어와서 계속해서 알고싶어지는 다양한 단어들이 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 아이를 위한 책이었지만, 내가 더 재미있게 읽으며 배우고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