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니 초등학교 여름방학때 갔던 외갓집이 생각났다.할아버지네는 소도 키우고 돼지 , 닭도 키우셨다. 지금도 없지만 푸세식 화장실이 있었다. 새록새록 옛 추억들이 떠올랐다.농사일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 새삼 더 느껴진다. 농사일은 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던 새참이 , 그 때 새참을 이고지고 준비해서 가져 온 할머니의 노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도 생각 나는 그 새참 맛은 잊을 수가없다. 상추 ,고추 ,쌈장 ,오이 특별할 것 없는 반찬이었지만 왜 그리 맛있었는지 풍경과 벗 삼아 가족과 함께 먹어서 그런걸까? 그때가 그립다.책을 읽으니 옛날 그 따 시절이 그립고 돌아 가고싶다. 몸은 고되지만 함께 나누는 정이 느껴지고 지금은 볼 수 없는 파란하늘과 맑은 공기, 온 몸으로 느껴지는 계절의 향기가 생각난다.작가에겐 닭이란 특별한 의미와 깊은 애정이 느껴진다.까만 닭에게는 “까미” 하얀 닭에게는 “하미”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그래서 책 제목도 까미야 하미야 인가 보다.어릴 적 귀한 보양식 계란. 아버지와 오빠는 매일 먹은 반찬이지만 작가는 감기,몸살 후유증으로 입맛이 없을 때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닭의 애정이 있어서인지 닭과 병아리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수탉 한 마리에 암탉이 열세 마리가 딱 맞는 비율이란다. 그 때문에 수놈 한 마리 만 남기고 나머지는 비겁하게 처리할 수 밖에 다른 방법이 따로 없다. 나는 붙잡아 오고 남쳔은 고개를 돌리며 “미안하다”라고 하면 어찌어찌했다. 수탉 한 마리만 빼고 십여 마리의 수탉은 음식으로 바뀌었다동물에게도 성별이 비율이 중요한 처음 알게 되었다.자연섭리가 있긴 한가보다. 어미 닭으로 품지 않은 인공부호기로 부화한 병아리는 알 품기를 못 한다고 한다. 기술력이 아무리 좋아져도 할 수 없는 것이 있는거 같다. 예전에 강아지 분양 하시는 분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미 젖을 먹는 새끼 강아지는 아프지 않치만 태어나자마자 우유를 먹은 새끼 강아지는 자주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분양 할 때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고 들었다. 어미 품에서 자란 동물과 팔려고 억지로 만든 인위적인 방법이 당연히 좋을 수가 없겠지.. 자연스러움은 사라지고 점점 인위적인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자연스러운 삶에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그리고각박하고 답답한 삶에서 여유로움을 잠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까미야 하미야# 신상숙#문학세상# 가치창조#
길을 묻는 손님 어린이는 어린 사람 모든 게 처음인 처근차근 배우고 자라야 할 오래오래 사랑으로 자켜 줘야 할 어린이는 길을 묻는 손님우리 아이가 떠올랐다. 나에게 길을 묻는 아이 내가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나 ? 처음인 아이에게 설명하는 내 모습은 어떨까? 생각에잠겼다 아이를 이해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이 시가 참 좋았다. 글이 내 머리에 박혀 잊혀지질 않고 읽어도 읽어도 계속 읽고 싶어졌다 시란 .. 참 매력적인 거 같다 긴 들도 아닌데 어떻게 작은 몇마디로 사람을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지 신기하다. 왜 제14회 아동문학수상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가족을 떠오르게 하는 시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랬나? 마음이 따뜻하고 마음이 몰랑몰랑 움직이는 시들이 많게 느껴졌다.
관심vs오지랖 둘의 차이가 뭘까? “상대방을 내 맘대로 판단하고 참견하면 오지랖이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참견하면 관심”행동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그걸 받아들이는 상대의 입장에서 그 둘을 구분 짓는게 더 명확하겠다 요새 같이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팽수지 같은 아이가 있다는 게 반가웠다. 요새 나 아닌 상대방에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치 않다오로지 나에게 집중 ! 나에게 피해되지 않을까? 슬슬 피하고 회피하고 하지만 팽수지는 다르다. 위험한 상황이지만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책을 읽는 내내 수지가 무례하다고 한번도 느끼지 않았다나였으면 어땠을까? 저런 상황에 놓여 있었다면 수지처럼 행동 했을까?안타깝게도 오지라퍼라 자신을 계속 탓하는 수지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수지야 너 정말 멋져 대단하다 칭찬해주고 싶었다. 가장 멋졌던 장면은 골목길에서 중학교 형들이 사이에 있는 아랫집 오빠를 구하는 장면이다. 중학교 오빠들이 가라고 엄포를 놓아도 끝까지 버티는 용감한 수지의 모습이 멋있었다p30 나는 안 밀리려 뻗댔다. 서운한 건 서운한 거고 위험에 처한 민규 오빠를 그대로 모른 체할 수는 없었다. 수지를 잘 나타낸 글 같았다. 수지는 서운해도 위험해도 모르는 척 할 수 없는 아이였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모르는척 할 수 없는 아이 수지를 통해 마음 한켠 따뜻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수지 같은 아이와 어른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나도 수아와 혁주처럼 복수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부두 인형 나에게도 주면 안될까요? ㅎㅎ 나에게도 오면 뭐 사단이 날 것 같아 어른들에겐 안 오는 건가? 순수한 아이들에겐 인형을 줘도 큰 일이 나지 않아 부두인형을 주신게 아닌가 싶다.수아의 한 방 복수 , 혁수의 한 방 복수가 보는 내내 저러면 안되지 하다가도 통쾌하며 흥미진진했다. 처음 시작은 바닥에 떨어진 지폐를 수아가 집으려는 순간 혁재가 그걸 가로챘다. 둘이 사이 좋게 떡볶이 사먹으면 얼마나 좋아약 올리며 피시방을 간 혁재왠지 불안 불안하다…그때 때마침 혁주 엄마를 만나게 되고 수아는 복수 할 기회를 잡는다. 가만히 있을 혁주가 아니다 혁주의 복수는 평소 몸매에신경 쓰는 수아를 놀리기 위해 급식을 세 번 먹었다고 거짓말을 한다.둘은 건너선 안될 강을 넘어 버렸다. 운명의 장난일까? 똑같이 둘은 부두인형을 만나게 되는데..⭐️부두 인형의 전설 ⭐️부두 인형에 미워하는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손톱 같은 걸 집어넣고 저주하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단, 저주가 당신에게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화풀이 한다고 수아와 혁주의 마음이 시원해졌을까? 그 반대였다수아와 혁주가 이렇게 된 건 자기의 컴플렉스 때문이었다.수아는 공부를 잘하지만 외모 때문에 고민이 많고 혁주는 잘생겼지만 공부를 못해 더 외모 값을 못한다고 욕을 먹는다.수아와 혁주가 자기 장점을 더 생각하고 자기를 사랑해줬으면 어떨까? 내가 공부도 잘하는데 꼭 얼굴까지 이쁜 필요 있어? 두뇌보단 외모로 신이 왕창 주신거 같애 ㅎㅎ 자존감이 중요한 시기 아이들이 자기의 장점을 사랑하면 좋겠다.
여자친구라면 너무나 좋아할 이야기이다 이 책 베스트셀러 되는 거 아니야? 나에게 맞는 최고의 짝을 알려주는 서비스! “띠롱 결과가 도착했습니다 ”11살 생일이 지나면 운명의 짝인지 누군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운명은 거슬려야 제 맛인가? 나의 운명을 미리 아는 것보단 시행착오를 겪어 좋아하는 사람을 내 운명으로 만드는 게 더 재밌고 즐거운 인생인 거 같다 휘리릭 읽히는 이야기 전개가 재밌었다.마지막 우리 지금 만날까? 문자를 보내고 (운명의 짝) 앱을 길게 삭제 버튼을 누린 세미! 으악 소리질러!! 두근두근 나 방금 세미한테 심쿵 한거지? 나도 이리 재밌는데 이 또래 여자친구들은 얼마나 재밌을까? ㅎㅎ세미가 박력 넘치는 모습에 내가 더 설렜다 두 번째 이야기 천재와 대현는 둘 다 그림을 잘하고 좋아하지만 천재의 질투로 대현의 그림이 망친다. 하지만 천재는 안다 자기가 일부러 그랬단 걸.. 내가 좋아하는 걸 나보다 더 잘하는 친구를 볼때 왠지 모를 질투감이 느껴진다 더구나 난 노력하는데 노력도 안 한 친구가 나보다 더 잘할때 느껴지는 박탈감이란.. 천재도 그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뺏기고 싶지 않는 마음 상대방에게 느껴지는 여유감 그 여유감으로 더 화가 났을 거 같다 하지만 내가 질투 하는 그 녀석이 나를 좋아하고 나를 챙겨준다 매일 도시락을 가져다 주는 게 엄마가 아니라 이 녀석이었다난 그 아이를 미워 했지만 그 아이는 날 좋아한다왠지 모를 미안함과 뭉클한 마음 알 수 없는 눈물이 흐른다 내가 싫다고 상대방이 날 싫어한다는 생각 ? 현재와 태현을 보며 느끼게 되었다. 주변 지인 중 나도 모르게 날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나의 적대감으로 상대방을 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본다네 가지 이야기 다 재밌지만 그 중에 인상 깊었던 두 작품만 올려본다 나머지 두 작품도 재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