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 충분히 사랑 받을 만해” “충분히” 요새 이 단어가 주는 평안함이 있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뭔가 부족하고 실수투성인 거 같을 때 누군가 나에게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 라고 말해주면 긴장했던 마음이 눈 녹듯 녹는다. 작가의 말처럼 주인공들은 특별나게 예쁘지도 잘생기지도 특출난 재주가 없어도 사랑 받을만한 존재들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을 소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그 마음이 잘 전달 된 책이다.사랑 신호수/ 동경이와 담이/고라니 삼 남매 세 이야기가 나온다세 이야기 중 사랑 신호수편이 제일 인상이 깊었다. 읽는 내내 얼마나 눈물이 많이 나왔는지 모른다. 송주임을 보며 엄마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었다.남자도 하기 힘든 건설현장에 신호수 일을 하며 아이들까지 열심히 돌보는 슈퍼우먼 엄마! 송주임에게는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픈 큰아이 있다. 일하는 중에도 학교에서 전화고 오면 달려가야 한다아픈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상황과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늘 죄송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야 하는 부모들..그런 시후가 달라졌다.축구 실력이 좋아 반 친구들이 서로 자기 편으로 데려오려고 하고 위험한 빠진 사람을 구해주기까지 한 시후7년 동안 시후가 가지고 있는 자폐라는 장애와 달려온 시간들같은 부모로서 어떤 마음 이었을까 조금은 이해와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후엄마의 말 처럼 “ 시후를 통해 기다릴 줄 알게 되었고,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생겼다. 특별한 아들을 선물로 보내 준 신에게 감사했다.” 지금 내가 알아가는 마음이다. 아이를 통해 기다림과 감사를 배우는 중이다. 아이의 온전한 모습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이 책을 아이들이나 부모들 모두 읽으면 좋겠다! 마음 따듯해지는 모든 것들이 소중해지는 책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