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DsP 데이터 분석 자격검정 실전문제
김계철 지음 / 에이아이에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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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ADsP(데이터분석 준전문가)는 국내에서 시행되지만 국제적으로도 활용 가능한 데이터 분석 자격으로, 비전공자도 비교적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시험 범위에 맞춘 무료 강의가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어, 교재만 준비해도 강의는 문제없이 들을 수 있다. 책은 이론을 깊게 파고들기보다는 출제 흐름과 핵심 개념을 정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수험자나 입문자 입장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길지 않을 것 같다.


 [2026 ADsP 한 권으로 끝내기 데이터 분석 자격검정 실전문제]는 이런 시험 성격에 맞게 문제 풀이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론 설명만 늘어놓기보다는 실제 시험에서 자주 등장하는 유형을 제시하고, 그 아래에서 꼭 필요한 내용만 정리해 주는 방식이라 학습 흐름이 빠르다.



 페이지 구성도 여백이 적당히 확보되어 있고 문단이 과도하게 빽빽하지 않아, 문제집을 오래 보고 있어도 답답함이 덜하다. 표와 그래프, 예시 데이터 역시 한눈에 들어온다. 계산 문제나 개념 비교 문제를 풀 때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다른 ADsP 교재들이 이론서에 가까운 구성을 취한다면, 이 책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둔 편이다. 세트구성이라 더 좋은 것 같다.



디자인 역시 시험 대비용이라는 목적이 분명하다. 중요한 키워드와 정답 포인트가 눈에 띄게 정리되어있다. 색상의 사용을 거의 하지 않아, 문제와 해설의 구분도 명확하다. 여러 장을 넘겨봐도 페이지 구조가 크게 달라지지 않아 학습 리듬이 깨지지 않는 점도 인상적이다. 



 문제 난이도는 ADsP 전체 체감 난이도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게 느껴질 수 있다.  [2026 ADsP 한 권으로 끝내기 CorePrep 앱]과 함께 이론을 보고,  실전문제를 한 번 풀어본 뒤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여러 번 반복하면 될 것 같다. 



이미 ADsP 관련 서적이 여러 권 나와 있음에도 이 책을 선택할 만한 이유는 분명하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무엇을 봐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이 교재는 불필요한 설명을 덜어내고 출제 포인트 위주로 정리되어 있어 그런 부담을 줄여준다. 특히 [2026 ADsP 한 권으로 끝내기 CorePrep 앱]과 함께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문제를 풀며 감각을 익히고 부족한 개념은 앱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론서 한 권을 끝낸 뒤 실전 문제집을 찾는 사람이라면, 여러 자료를 오가며 정리하기보다 이 책과 앱을 병행하는 구성이 오히려 효율적으로 느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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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DsP 한 권으로 끝내기 with CorePrep 앱 - 전2권
김계철 지음 / 에이아이에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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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sP는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자격증으로, 데이터 분석을 직접 구현하는 고급 분석가보다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통계나 코딩 실력을 깊게 요구하지 않고, 데이터의 개념, 분석 기획 절차, 기본적인 통계와 데이터 마이닝, R 분석의 기초 이해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그래서 데이터 분석가 지망생의 입문 단계나, 기획자·개발자·관리 직무처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이 자격증 하나 만으로 전문성을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데이터 관련 일을 해보고자 하는 관심과 기본적인 이해도를 보여주는 데에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시험 범위에 맞춰 구성된 전형적인 ADsP 대비서라 데이터 이해, 분석 기획, 통계와 R 기초까지 흐름이 명확하다. 불필요하게 깊게 들어가지 않아 단기간에 정리하기 좋다. 이론 설명 뒤에 바로 기출 유형 문제와 개념 확인이 이어져 학습 방향이 흔들리지 않는다. 포인트 되는 색상 하나만을 사용해 집중도를 높인 구성도 책의 특징 중 하나였다. R 파트는 문법 암기보다는 결과 해석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비전공자나 개발자 모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ADsP는 데이터 분석을 잘하는 사람을 가려내는 시험이라기보다,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격증이다. 이 책은 그 성격을 정확히 반영한다. 데이터의 개념부터 분석 기획, 통계와 R 기초까지 시험에 필요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특히 분석 기획과 우선순위, ROI 같은 내용은 단순 시험 대비를 넘어 실제 업무를 떠올리게 만든다. 개발자나 데이터 분석가 입장에서는 기술적으로 새로울 것은 많지 않지만, 전체 구조를 정리하고 협업 관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2026 ADsP 한 권으로 끝내기 with CorePrep 앱]과 함께 세트로 구성된 [2026 ADsP 데이터 분석 자격검정 실전문제]도 같이 풀어 본다면, 이론을 읽고 넘기는 데서 끝나지 않고, 문제를 통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바로 드러난다. ADsP가 처음이라면 이론서와 문제집을 따로 고민할 필요 없이 이 구성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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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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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펜 소리에 집중하는 시간, 그것은 내 마음의 빈칸을 좋은 문장으로 채우는 소중한 시간과도 같은 느낌이다. 이 필사 노트는 글자를 옮겨 적는 것을 넘 어, 작가의 생각 옆에 내 마음을 보태 기록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말처럼, 필사는 우리가 눈에 보이는 성과에만 집착하기보다 일단 시작하는 용기와 끝까지 고쳐 쓰는 끈기를 가르쳐준다.


언젠가 한 책에서 필사의 가장 큰 매력은 속도를 늦춰 문장 사이의 뜻을 깊이 음미하는, 슬로우 리딩에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실제로 펜을 들어보니 그 의미를 알 것 같다. 눈으로만 훑고 지나갈 때는 미처 몰랐던 단어의 뜻과 문장의 구조가, 직접 써보는 과정을 통해 머릿속에 더 또렷하게 남는다. 이렇게 문장이 깊게 들어오는 기분이야말로 필사가 가진 가장 큰 힘이 아닐까 한다. 특히 이 책은 글쓰기를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마주하게 한다. "글은 나의 그림자"라는 말처럼, 필사를 하는 동안 글 속에 비친 나를 확인하며 내 생각들을 이전보다 더 단호하고 선명하게 정리하게 된다.


이렇게 정성껏 채워진 한 페이지는 훗날 이 문장을 다시 읽을 미래의 나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된다.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펼친 노트 속에서, 지금의 내가 꾹꾹 눌러쓴 문장을 마주할 때면 분명 오늘과는 또 다른 낯설고도 명확한 감정을 느끼게 될 것같다. 마음에 남는 문장들을 하나둘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필사 노트는 과거에 느꼈던 감정 기록장이 되어 있지 않을까. 단 한 페이지의 필사만으로도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되고 사고의 틀이 더 견고해지는 것을 느낀다. 조용한 공간에서 오직 글쓰기에만 몰입하며 보낸 이 시간들이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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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지능 - 집단 두뇌가 만드는 사고 혁명 프린키피아 8
한나 크리츨로우 지음, 안은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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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혼자 생각할 때보다 다른 뇌와 '연결'될 때 비로소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한다. 신경과학자 한나 크리츨로우는 저서 [초연결 지능]을 통해 우리가 왜 타인과 협력해야만 생존하고 진화할 수 있는지 그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 똑똑한 개인보다 '함께 생각하는 뇌'가 만드는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지, 책이 전하는 집단 지능의 메커니즘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흔히 유능한 전문가 한 명이 팀의 모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 기대하지만, 전문 지식은 때로 새로운 생각을 가로막는 울타리가 되기도 한다. 지적 수준이 높을수록 자신의 성취에 안주해 타인의 조언을 배척하는 <지능의 함정>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를 깨는 비결은 십 대의 기발한 <수평적 사고>와 성인의 노련한 지혜가 맞물리는 지점을 찾는 데 있다. 특히 ADHD나 자폐 같은 특성을 장애가 아닌 <신경 다양성>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조화로운 팀은 개별 지능의 합을 뛰어넘는 <초연결 사고>의 토양이 된다.



이러한 연결의 힘은 현대의 팀워크를 넘어, 시공간을 초월한 유전적 유산으로까지 확장된다. 어린 시절의 부정적인 경험(ACE)은 뇌의 구조와 면역계를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후성유전학>적 경로를 통해 다음 세대에게 대물림된다. 트라우마는 DNA라는 책의 글자를 고쳐 쓰지는 않지만, 중요한 페이지에 '강력 주의'라는 포스트잇을 붙여두는 것과 같다. 부모가 겪은 시련이 자녀에게는 '세상은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유전적 신호로 전달되는 셈이다. 실제로 공포를 학습한 할아버지 쥐의 기억이 손자 쥐의 뇌 회로에 각인된다는 실험 결과는 이 보이지 않는 연결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하지만 이 유전적 사슬은 영원한 감옥이 아니다. 공포를 느꼈던 환경이 다시 안전하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경험하면 뇌의 신경 회로는 원래대로 돌아오고, 후손에게 전달되던 트라우마의 포스트잇도 지워진다. 결국 인간의 지능과 삶은 고립된 섬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타인과 촘촘히 엮여 상황에 따라 변하고 성장하는 가변적인 유산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해답을 다시금 확인했다. 인간의 뇌는 전문성을 얻으면 유연성을 일부 내어주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전문가들이 자신의 맹점을 보지 못해 집단 전체를 잘못된 길로 인도할 수 있다는 대목에서는, 지식의 양보다 중요한 것이 사고의 빈틈을 인정하는 겸손함이라는 점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후성유전학>은 나에게 꽤 신선한 충격이었다. 트라우마가 단순히 심리적 상처인 줄만 알았는데, 그것이 생물학적 신호가 되어 다음 세대의 삶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던 지점이라 매우 인상 깊었다. 내가 가끔 느끼는 이유 모를 불안이나 예민함이 어쩌면 내 성격 탓만이 아니라, 앞선 세대가 살아남기 위해 남겨둔 생존 지혜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진 기분이다.



가장 마음이 움직였던 부분은 사회가 '부족함'이라 명명했던 특성들이 사실은 인류 생존을 위한 특별한 전략일 수 있다는 시각, 그리고 유전적 흉터조차 치유를 통해 지워낼 수 있다는 희망적인 대목이었다. 우리는 과거의 기억에 갇힌 포로가 아니라, 지금 어떤 환경을 만드느냐에 따라 미래 세대의 유전자 다이얼을 다시 맞출 수 있는 주체적인 존재다.



이 책은 겸손과 연대를 이야기한다. 타인의 재능으로 나의 부족함을 채우고, 나의 강점으로 타인의 빈틈을 돕는 과정 말이다. 특히 나 한 사람의 회복이 다음 세대에 "세상은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는 점이 마음 한구석에 깊게 남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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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처럼 들어오는 미국 배당 투자 - 커버드콜, 배당 성장주, 월배당 ETF로 매달 수익 만드는 전략
네이르 지음 / 밥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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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처럼 들어오는 미국 배당 투자] 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 책이 독자를 흥분시키거나 수익률로 유혹하려 하기보다 “이 방식으로 오래 가볼 수 있겠는가”를 계속 묻고 있다는 점이었다. 배당 투자라는 주제는 이미 여러 투자서에서 반복되어 왔지만, 이 책은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보다는, 현금 흐름을 만들어 놓고 그 흐름을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 읽다 보면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종목 하나의 성공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 구조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래서인지 책의 전반적인 톤은 조심스럽고, 과장된 표현이 거의 없다. 그 점이 오히려 이 책을 신뢰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배당 투자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주가 상승에만 의존하는 투자 방식이 어떤 불안정성을 안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배당을 받는다는 행위가 단순히 돈을 나눠 받는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일정한 현금 유입을 만들어낸다는 점을 여러 각도에서 풀어내기 때문이다. 특히 월별 배당 흐름을 설계하는 방식은, 투자 수익을 숫자가 아닌 생활의 리듬으로 연결시키려는 시도처럼 느껴졌다. 이 대목에서는 ‘투자를 한다’기보다는 ‘재정 구조를 짠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중반부로 갈수록 ETF와 개별 배당주를 어떻게 조합할 것인지, 그리고 각각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비교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SCHD, VYM 같은 고배당 ETF부터 JEPI, JEPQ처럼 옵션 전략이 포함된 상품까지 다루지만, 특정 상품을 무조건 추천하는 방식은 아니다. 오히려 각 상품이 어떤 상황에서 유리하고, 어떤 경우에는 기대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저자가 투자 경험을 통해 얻은 판단 기준을 공유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투자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독자라면, 일부 설명이 이미 알고 있는 수준에 머문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후반부에서 다루는 배당 삭감 위험과 커버드콜 전략에 대한 설명은 이 책의 균형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배당이 줄어드는 상황, 기업 실적 악화와 배당 성향의 문제, 그리고 옵션 프리미엄에 의존하는 구조가 안고 있는 한계까지 비교적 솔직하게 언급한다. 특히 커버드콜 ETF의 경우, 높은 분배금만 보고 접근했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짚는다. 이 대목에서는 “배당이 많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는 투자 판단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다만 극단적인 시장 붕괴나 장기 불황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는 상대적으로 짧게 다뤄져 있어, 이 부분은 독자가 스스로 보완해서 생각해야 할 여지가 남는다.



디자인과 편집 구성은 전반적으로 정돈된 인상을 준다. 표와 사례, 시뮬레이션 결과가 적절한 위치에 배치되어 있어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글자 크기와 여백도 무난해 장시간 읽기에 부담이 적다. 다만 배당 성향이나 옵션 구조처럼 개념이 복잡한 부분에서는 도식이나 시각 자료가 조금 더 있었으면, 이해가  쉬웠겠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리고 포인트 되는 글자에 쓰인 주황 색상은, 형광 빛이 나서 보기가 불편한 부분이어서 그 점 또한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전체를 덮었을 때는, 정보를 과하게 밀어 넣기보다는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각 단어의 의미와 활용 등을 알려주고 있어서 이론서 같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이 책이 다른 배당 투자서와 구별되는 지점은, 배당을 통해 생활비를 보조하거나 은퇴 이후를 대비하는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현재의 소득 구조와 연결시키려 한다는 점이다. 배당과 복리를 설명하면서도 “얼마를 벌 수 있다”보다는 “이 흐름을 몇 년 동안 유지할 수 있는가”를 계속 강조한다. 그래서 이 책은 투자에 대한 기대를 키워주기 보단, 오히려 기대를 낮추고 계획을 세우게 만든다. 읽는 동안 마음이 들뜨기보다는 차분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월급처럼 들어오는 미국 배당 투자]는 읽고 나서 당장 매수 버튼을 누르게 하는 책은 아니다. 대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이 어디까지 인지, 그리고 이 방식을 얼마나 오래 가져갈 수 있을 지를 스스로 점검하게 만든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반복해서 펼쳐보게 될 가능성이 높은 책이다. 배당 투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미 배당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방식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점검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재미있는 투자서" 라기보다는, 조용히 옆에 두고 참고하게 되는 책에 가까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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