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래를 바꿀 유전자 이야기 -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개인 맞춤 유전체 검사가 여는 새로운 세상
김경철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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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서 영양제, 음식의 양이나 효능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미래에는 유전자검사를 통하여 사람마다 다른 약물을 투여하고 식이를 적용하는, 진정한 의미의 맞춤화된 의료가 가능하다.   [재단의학]



저자는 2005년 우연한 기회에 <뉴스 위크>한국판 잡지를 보게 된다. 유전자에 따라 맞춤 식단이 나오게 될 거라는 글을 보고, 그 기사를 실은 보스턴 터프츠 대학의 호세 박사를 초청한다. 당시 병원의 외래 과장으로, 중요한 일에 결단을 내리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병원의 이사장님과 교수님의 도움으로 그렇게 보스턴 대학과 인연을 맺는다. 세 편의 논문을 쓰고, 2018년 유전체에 관한 전문 도서를 냈고, 연구(유전체 검사)등의 임상 경험을 거치면서 2020년부터 40세 이상의 모든 검진 대상자에게 유전체 검사를 무료로 해주는 게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운과 능력, 그리고 추진력으로 밀어붙였던 그의 행동력이 스스로를 유전자 전도사로 만들었고, KBS생로병사, 채널 A 몸신 등등 다수의 방송에도 출연했다.


" 2003년, 한사람의 30억 개 게놈을 분석하는데 13년(3조원)이 걸리던 시간이 

2007년에는 13주(10억원)로 단축되고, 10년이 지난 현재는 2일(100만원) 정도로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할 수 있다고 한다."



page.56

2018년 아랍에미레이트 UAE 보건 당국은 전 국민 400만명을 대상으로 전장 유전체 분석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영국도 암으로 내원하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유전자 분석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불과 5년 뒤 전 세계의 1/6 대한민국의 성인 대부분이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통한 의료, 산업의 변화는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골다공증 치료제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턱관절 괴사가 생길 수 있다는 부작용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당뇨병 약 중 혈당 강하제의 효과도 제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의사들이 처방하는 당뇨병 약도 개인에 따라 자주 바뀌기도 한다.  이는 책에서 설명하듯, 누가 이 약에 효과가 있을지, 어떤 부작용을 겪을지 미리 알 수가 없기 때문인데, 이런 평균적인 지침을 강조하는 의학은 미래에 확연하게 달라진다.예를 들면 뇌경색과 심방세동의 증상이 있을 시에 과거에는 "와파린"을 투여해 시시 때때로 변화하는 수치를 한 의료진이 수시로 확인을 해야 했었지만, 이제는 "CYP2C9", "VKORC1" 등의 유전자 변이에 따라 체내 와파린 농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page 67.

의사처방없이 소비자가 직접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23&me"라는 회사는  2018년 11월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얻어 약물대사 관련 유전자 8종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23&me"는 유전자 기반으로 자신의 타액으로 조상을 찾을 수도 있다. (조승연 작가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자세히 알려주는데 참고하면 좋다.  

 URL:  https://youtu.be/myFDKQWUIQE   )



유전자는 이처럼 개인에게 생길 수 있는 병을 미리 예견할 뿐만 아니라, 동안유전자, 탈모유전자, 유전학에 따른 운동능력을 미리 예상해 관련되는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을 관리할 수도 있으며, 성격유전자를 미리 확인해, 단점과 장점의 성격을 변화 시킬 수도 있다. 키의 예측이나 유전자로 범인을 잡는 것도 이미 가능해지고 있다. 미국의 스타트 업 패러번 나노 랩스에서 "스냅샵"이라는 유전자 기반의 얼굴 예측 프로그램은 개인마다 다른 DNA를 분석해 미제 사건의 가이드 라인을 제공해 주고 있으며, 탈모 유전자 검사의 데이터 영국 바이오 뱅크의 <테라젠이텍스>의 정보는 여성 탈모의 원인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생산량을 조절하는 유전자인 Chr20p11_1의 유전자를 확인해 탈모의 2차적 원인에 미리 예방할 수 있게 한다.  일찍이 유전체 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저자는 미래 의학이 유전자 중심으로 변해간다는 예시를 들었다.  앞으로 소비자들이 자기 주체적인 관점으로 의학을 바라볼 이유가 충분해 유전자에 관한 공부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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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 아르볼 N클래식
제인 오스틴 지음, 앨리스 패툴로 그림, 강수정 옮김 / 아르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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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올 칼라로 즐긴다! 책의 집중도도 높이고, 일러스트 감각에도 높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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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도 헷갈리는 SNS 맞춤법 - 필수 SNS & 메신저 맞춤법 296
이정은.김나영 지음, 강준구 그림 / 다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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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거나 문서를 만들 때, 혹은 말을 하면서도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다.  내가 쓰는 단어가 틀린 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가 틀렸는지 찝어내질 못할 때, 그때의 답답함. 아!  "찝어낸다" 라는 단어도 틀린 단어다.  <집어내다> 로 써야 한다. ;;; 




국어국문학과 교육공학과를 졸업한 두 저자는 편집자를 거쳤다. 뛰어난 문장을 쓰지는 못하더라도 틀린 문장을 쓰지는 말자는 원칙아래. 쓰여진 책이라. 자신이 글을 쓸 때 맞춤법에 맞춰 쓰고 싶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부모라면 어릴적 부터 틀리지 않게 맞춤법을 가르칠 수 있어서  썩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SNS 맞춤법에 관한 책을 보고 있어서 인지, 아무래도 단어 한자 한자 신경쓰며 쓰게 된다.이 책의 모든 단어를 올바르게 쓰고 있는 사람은 절대 없을 것이다. )



책의 절반은 이미 정확히 잘 쓰고 있는 단어였지만, 일부 틀리게 쓰고 있던 단어들이 있었다.

승락? 승낙? 

승낙(O)이 맞다. ->>승낙의 낙은 "락" 으로도 읽을 수 있는데, 같은 한자가 쓰일지라도 허락은 "락"이고, 승낙은 "낙"으로 읽어야 한다.


예기? 얘기?

얘기(O)가 맞다. ->> 무식 포텐 터지는 오타. "예기"는 화가 났을 때 내는 감탄사이다. 더 세게 발음하면 "예끼!" 이고, 이야기가 통한다고 할  때의 "이야기"의 준말은 "얘기"란다.  

스스로 얘기인지 예기 인지 모르겠어서. "이야기"라고 쓴 적이 많았다. 다음부터는 <얘기>로 쓰도록.


가장 많이 틀리지 않을 까 싶은... (아닐수도 있지만,) 

어떻게 해? 의 준말은 뭘까?  어떻게? 어떡해? 

..... 답은 "어떡해" 이다.


생각보다 5장 정도를 보는데, 틀리게 쓰는 단어가 3개나 된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책을 읽기 전에 쓰이는 단어의 준말들을 알고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말 모르고 있다가 무식이 포텐 터지는 상황(문서를 쓰거나, 논문을 쓰거나, 뭐 어쨌거나 글을 쓰는 모든 행위들) 은 만들면 안될 것 같다.책이  단순하고 무료(?)하게 쓰인 책이 아니라. 그림(일러스트)과 함께 글이 적절하게 배치된 책이다.  모르고 있던 단어를 찾기에도 좋으며, 맞는 단어로 알려주면서 설명을 첨부했다.  쓰면서도 헷갈리는 단어들을 찾으면서 정확하게 쓸 수 있는 습관을 기르기에는 좋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세트구성으로 출간되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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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명상을 하면 좋겠어요 - 고통으로 얼룩진 세상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법
팀 데스몬드 지음, 허윤정 옮김 / 한문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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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과거보다 더 살기 좋아졌다고 하고, 누군가는 오히려 더 심각해졌다고 한다. 작가는 친구들이 이렇게 두 가지 관점으로 서로 설전하는 동안, 세상이 좋아지는 동시에 나빠지는 상황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폭력, 탐욕, 범죄 등에 압도적으로 놓여있는 주변과 부정적인 것들에 의해 우리 모두가 악의적 독선에 빠질 수 있음을 걱정한다. 


다소 심오한 부분이다. 하지만, 삶을 살면서 탐욕, 증오,고통,슬픔, 절망이라는 감정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작가도  알코올 중독자인 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랐고, 십대에는 끓임없이 따돌림을 당했다. 아버지는 누구인지도 몰랐으며, 대학에 들어간 무렵에는 매사에 화가 나고, 외로웠으며, 사회성도 거의 없었다. 그러다가 <틱낫한의 평화>라는 책을 읽고 모든 것이 변화되기 시작하고,, 스승인 그의 말을 세상에 옮기고 전하게 된다.



*틱낫한 :베트남출신의 승려, 시인이자 평화운동가. 

달라이라마와 함께 생불로 꼽히는 지구촌의 "영적스승"


"힘들고 어려운 내 삶에서 빠진 것은, 마음챙김과 연민이었다."-page 18.-


마음챙김은 엉망진창인 상황에서 인간답게 살아가게 해주는 자질이라고 한다. 우리가 열린 마음으로 보살피고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게 만들어 주는 힘인 것인데, 극심한 고통과 절망 아픔 속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 현대인들에게 부족하면서도 절실한 부분이다. 


작가는 그런 능력을 어떻게 습득할지. 이 문제를 연구하는데 주력했고,  이 책은 그런 기술들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쓴 책이라 한다.


작가는 누구보다 어두운 환경에.(암으로 평생 소변 주머니를 달고 살아야 하는 아내까지 포함해 그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평범한 생활에도 충실해지기 힘들다. 그런 그가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듣고 수련하고 공부하기 까지 마음 수련의 과정은 그가 그만큼의 삶의 고난과 고통이 있었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선 마음이 답답해 책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 주변의 집중할 것을 찾아보자는 말에 주목해보자. 그 일/행동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화가 나고 절망적인 상황을 계속 챗바퀴처럼 생각한다고 해서. 그 고통스러운 이유는 사라지지 않는다. 원인을 없애기 보단 삶의 아름다움에 눈을 돌리는 것이 우선이다.



page.27.

우리는 삶에서 아름다운 것을 알아차리는 기술을 연마할 수 있다. 그런 기술은 마음속에서 걱정과 판단이  자꾸 날뛰게 내버려두지 않고, 주의를 집중할 곳을 선택할 수 있게 스스로 훈련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그러려면 상당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제대로 해냈을 때는 기분도 덩달아 좋아진다.



너무 당연한 말들임에도 그런 책을 찾게 되는 이유는, 아직까지 내 마음이 고통속에서 빠져나오지 않았거나 고통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힘든 부분이 있어도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터 놓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그런 마음을 도와주고 공감해 줄 책이 아닐까. 오롯이 나의 고통과 번민에 집중해 읽어보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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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자 가짜 부자 - 사경인 회계사의 부자 되는 돈 공부
사경인 지음 / 더클래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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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가 나에게 가르쳐 주지 못한 것을 미래의 내 아이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쓴 글이 책이 되었다. 저자는 그렇게 자신의 책을 소개했는데, 그래서 책을 더 집중해 읽게 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회계사인 그는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를 시작으로 4년만에 이 책을 펴냈다. 작가는 재무분석 분야에서 증권사가 가장 선호하는 강사이기도 하다. 좋은 부채와 나쁜 부채. 누군가는 절대로 빚을 져서는 안된다고 하는 반면, 또 누군가는 빚을 이용해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좋은 부채란 뭘까. 먼저 펼쳐 읽어봤다.






이 같은 갭투자는 전세가가 높은 곳에서 나타나는데,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높아 투자자들이 많이 몰린다. 그만큼 인위적인 집값을 올리는 입주량이 있는지 인플레이션의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야한다.  차칫하다가는 역전세로 전세 보증금 일부 반환상황까지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갭투자들이 감적해 많은 이들이 피해를 봤었기 때문에 갭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책은 그렇다고 무조건 전세를 빼서 갭투자를 하라는 말로 단정하지는 않지만,  회계나 재무제표 혹은 부동산의 지식을 많이 쌓은 분들은 갭투자에 투자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고 했다. 이처럼 좋은 부채로 빚도 이용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이에 대한 평가는 독자 개인의 몫이다)


자산을 불리는 것에는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면서 사는 것을 예로 든다. 회계법인을 하면서 하루 14시간 이상도 일해본 저자는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 본다.  혼자서 할 수 있고 일을 한 대가만큼 대가를 청구할 수 있는 업무가 뭘까. 작가는 자신이 책을 쓰기도 했고, 회계법인에서 일한 이력으로 강사로 눈을 돌린다.  지금은 회계법인으로 일했을 때보다 더 비싼 상의료를 받는다고 한다.



이처럼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물론 이자율이 너무 낮아 예금으로도 부자되기는 글렀다! 그래서 저자는 수익률 6%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돈을 모아 카페를 차려도 건물주가 차린 카페만 살아남을 정도로 투자대비 수익률을 만드는 것이 쉬울까. 저자는 부동산 임대수익에 눈을 돌리는 것, 너무 늦게 부동산 공부를 해 후회를 했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책을 그저 읽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독자가 직접 스스로 자신의 부채를 계산해 볼 수 있거나, 내가 원하는 금액을 모으는 데 얼마나 걸릴지 엑셀 파일로 계산할 수 있는 표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시스템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인 9장 이후의 내용이 알찼다. 책의 내용은 작가가 결혼하면서 생긴 부채와 자산을 모으는 방법,  싱글이었을 때 생각했던 방식의 자산 불리기에 대해 두가지 요점으로 정리한다. 저자의 말처럼 과거 후회하는 버릇이 없는데, 거의 유일하게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후회되는 내용들을 담은 책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중요한 부분만 취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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