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인공지능 백신 맞았는데 아무도 똑똑해지지 않았다 - 편리한 인공지능 시대, 우리는 모두 불편한 인간지성 접종 대상자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1
유영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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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모두 인공지능 백신 맞았는데 아무도 똑똑해 지지 않았다.]의 작가 유영만씨는 지식생태학자이다. 여기서 동물, 생물, 미생물 등을 연구하는 생태학자에, 지식이라는 단어가 붙어, 학습 교육 숙련 등을 통해 사람이 재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기술인 지식이 붙어 좀 더 전문가인 느낌이 물씬 든다.


유영만씨는 언어의 연금술사라 불리는데, 다소 냉정하게 바라보는 AI 에서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그의 단어들은 새로운 느낌을 준다. 책에서는 사유적으로 쓰이는 단어들이 많았고, 인공지능에 대한 문학적인 표현을 빌어 설명한다. 인간지성백신이나 지식생태학자 라는 연관성있는 문학적 표현이 대표적이다.



그는 인간 중심적 조직 발전과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해오면서, 책의 제목을 [모두 인공지능 백신 맞았는데 아무도 똑똑해 지지 않았다.] 로 정의해 책이 말하고 싶은 방향성을 한줄로 요약한것 같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부정적인 이유를 줄줄히 설명한다. 인공지능의 치명적 한계와 태생적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재조명한 이유들이 책에서 여러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page. 21

인공지능이 배달해주는 자료나 정보 꾸러미를 받아먹기만 하는 하다가는 알고리듬만도 못한 논리 기계가 될지 모른다. 친구가 결혼하거난 뜻밖의 죽음을 맞는 희로애락의 순간에도 인고지능에게 축하편지나 애도사를 써달라고 부탁하고 순식간에 나오는 글에 감탄을 넘어 경탄하는데 익숙해질수록 인간적인 감정의 깊이와 넓이를 헤아리는 인문학적 사유는 척박해질 것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다. 작가 유영만씨는 인공지능이 윤리적 판단이 없다고 했지만, 인간 또한 치우침이 있는 판단을 하지 않나? 인간은 윤리적 판단을 할 줄 알고 있음에도 나쁜(악)으로 방향을 튼다. 결국 윤리적 판단(선)으로 인공지능이 학습을 하고 규범을 만들수 있도록 선택하게 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모두 인공지능 백신 맞았는데 아무도 똑똑해 지지 않았다.] 는 저자와 생각을 같이 하는 타 작가들의 책을 주석에 포함해 책의 내용에 힘을 실어준다.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고 판단이 다르듯, 인공지능에 대한 윤리적인 부분과 정치적, 또는 미래적인 추세 등을 첨부해 설명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능가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도 설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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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에 군림하는 억만장자들 - 거대 자본으로부터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오는 법
크리스틴 케르델랑 지음, 배영란 옮김 / 갈라파고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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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정부 위에 군림하는 억만장자들]은 미국인 여섯 대부호가 시스템을 좌우하는 힘에 대해 말한다. 스페이스 X, 테슬라, X의 일론 머스크를 설명하는 1장에서는 일론머스크의 소득세 회피와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 원숭이 뇌에 칩을 이식 시키는 데 성공해 인류의 뇌에 칩을 심어 스스로 신이라 말하는 일론머스크에 대해 다룬다. 일론 머스크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당선에 맞춰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또한 소득세 회피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그 또한 오닐 프로젝트를 만들어 우주 정복을 목표에 두고 있다. 페이스 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이용자의 보안 정보로 최대이익을 올린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는 자선사업 WHO에 매년 수억 달러의 기부금을 대는 큰 손이다. 그가 기부하는 기부금이 날아갈까 두려워 WHO는 그의 결정에 감히 토를 달지 못한다. 보건 분야 백신에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백신에 대해 불신을 가진 사람들과 대적 점을 이루어 코로나를 기획하고 퍼뜨린 장본인으로 몰리기도 했다. 이런 음모론을 퍼뜨린 트럼프 지지자와 함께 보건 정책과 정치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이다. 구글의 두 억만장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죽음을 정복하는 것이 목표이다. 노화를 제어하는 생명공학 자회사: 켈리코를 두어 구글 창업주의 원대한 계획에 맞춰 이를 현실로 만드는데 매진하고 있다.





6명의 억만장자의 시스템은 기존의 틀을 깬다. 언론 매체의 생사를 좌우하는 것도 그들이 가진 힘과 권력에 있다. 저자의 말처럼 매년 정권이 바뀌는 대통령과 달리 그들에게는 제약이란 게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불리한 규범과 규제 신설을 막아줄 막강한 로비스트 군단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들이 행하는 모든 일들은 개인의 판단에 의해 시스템이 좌우되기 때문에 사회적인 제약이나 법칙도 통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작가는 이를 민주주의의 퇴보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비교해 중국의 사례를 들기도 한다. 중국의 사례는 알리바바의 마윈이 대표적인데, 복잡한 중국의 경쟁 환경과 정부를 도발한 마윈이 치러야 했던 345억 달러의 비용과 마윈의 회사를 정부에 편입시킨 부분, 그리고 시진핑이 각 중국 기업의 시정조치를 시행하면서 테크계의 거물들을 굴복시킨 사례를 더해 설명한다. 2012년 시진핑이 집권한 이후로 "기업인들이 증발하는 나라"가 된 중국, 마윈의 사례뿐만 아니라 중국의 여러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리고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중국에서 끝내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를 중국의 엄격한 규정정책이라고 말한 부분도 눈에 띈다. 검열기능이 탑재된 검색 엔진을 구상했다가 미국에서 큰 반발이 일어 개발을 중단한 사례는 유명하다. 책에서는 그 부분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나는 6인의 대부호 중에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마이크로 소프트 빌 게이츠에 주목했다. 화성에 이주민을 실어 나르는 화성에서 산다는 결론은 일론 머스크의 인공위성과 스페이스 X의 진척성을 보면 가능성이 높다. 지구의 인류 멸망설에 노인의 증가(절대적 수명) 등 영원히 늙지 않고 죽음을 정복한다는 허황되지만 아예 가능성이 없지만은 않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계획 또한 솔깃하다. p27 사실 펜데믹으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는 테크기업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 인터넷을 서로간의 소통에 필수였고, 장을 보거나 영화를 보고 재택근무를 할 때도 없으면 안되는 요소였따. 업무 출장마저 화상회의로 대체하던 시기, 테크 기업들은 이 기괴한 독감 바이러스가 고마웠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일론 머스크의 인공위성이 어떻게 쓰였는지, 우크라이나 정부가 민간 기업의 시스템에 의지했다는 것은 일론 머스크가 얼마나 정부 위에 군림하는 자 인지를 보여준다. 더구나 일론머스크의 반전적인 면모는 충분히 이슈가 된다. 천재인 동시에 철이 덜든 "아스퍼거 증후군:자페의 한 형태"을 가지고 있는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의 일화는 유명하다. 경쟁사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에게 종합격투기 대결을 신청하다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발뺌을 한다던가 눈금자 이모티콘을 곁들이며 "성기 크기 대결"을 제안하는 그의 행동은 도저히 거대 자본을 가진 억만장자의 행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남아공 태생이다. 어머니는 캐나다인이며, 2002년 미국으로 귀화했고, 그의 아버지 에론 머스크는 아동학대자였다. 그런 자페적인 성향을 가진 이유가 아버지에 있지 않았을까. p. 48 테슬라 자동차 한대의 값어치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꾸준히 올라갈 수 있지만, 포드나 BMW 자동차는 해가 갈수록 값어치가 떨어진다. 오늘날 테슬라는 굉장히 수익성 높은 완성차 업체가 되었으며, 모델 Y는 2023년 일사분기에 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린 자동차가 되었다. 전기차로서는 최고기록이다.






저자는 어떤 분야도 독점하고 있지 않지만 (테슬라를 통한 대기업 총수들이 누리는 권력과 인력 채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만 부여된 권한.) 시스템을 휘두를 수 있는 스페이스 X 의 경우는 다르다는 점을 제시한다. 반면에 스페이스 X의 로켓의 사용과 생산 조립 과정 최적화로 공장 내 위계질서가 사라진 부분도 꼽는다. 미국의 대외 정책(우크라이나 전쟁)이 억만 장자 하나에 의해 결정되는 일론머스크, 그의 그림자 정치는 최근 2022년 CNN을 통해 앞으로 더는 우크라이나에 위성 인터넷을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저자 크리스틴 케르델랑은 "시스템"을 주무르는 억만장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트랜스 휴머니즘이란 신흥종교를 일으키고 있으며 정부와 달리 이를 실현할 재력도 갖추어진 부분에 주목한다. 심각한 불평등을 초래하는 AI와 정부 위에서 세계를 군림할 힘이 있는 그들의 방식과 시스템에 집중하는 것이다. 책은 민주적인 방법이 아닌 억만 장자의 개인적 생각이 좌지우지 되는 정치, 안보, 보건 등에 대해 생각해볼 부분을 제시한다. 더불어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프로젝트가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도 설명한다. 우리의 삶이 누구의 손에 의해 설계되는지 세계의 가장 유명한 6명의 대부호를 통해 생각해볼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언론, 외교, 국방, 소셜 미디어, 우주, 의료 등등 다방면에서 미래의 변화를 위해서라도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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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이진우의 다시 만난 경제
EBS 제작팀 기획, 이진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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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채는 나쁜게 아니라고? 저자 이진우가 말하는 부채는 그렇지 않다. 부채는 위험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과도하게 개념적인 접근만 하면서, 비난만 하고 있는 건 문제라고 말한다. 


책에서 말하는 예를 들면, 내 돈이 2억이 있고, 은행에 돈을 빌리는데 4억까지 빌려줄 수 있다그러면 2억에서 6억까지의 집을 살 수 있게 된다. 그런데 4억짜리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은 대출을 하면 안된다. 가 아니라.(4억 빛을 내면, 경매로 집이 넘어 갈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대출 부채의 원리금과 이자를 갚을 능력만 있다면 4억짜리 집을 살 수 있는 대출(부채)가 있는 것은 미래를 위한 좋은 선택일 수있다는 것이다. 



부채는 결국 여유있는 사람들의 경우 (은행에 예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집을 많이 사서 그것을 임차를 두고 그래야 전세도 내려가고, 집 값도 내려가며, 집 없는 사람들은 전세로 집을 살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러니 부유층들이 집 한 채를 더 사서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덕분에 임차인들이 집 값 전체를 가지고 있지 않고, 월세를 내가면서 그 집에 거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4억을 빌린 사람에게는 나의 신용으로 인해 화폐가 창출되며, 이 돈이 앞으로 돌면서 우리 사회를 먹여 살리는 돈이 된다는 것이다. 



[나의 두번째 교과서 X 이진우의 다시 만난 경제] 에서는 부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인플레이션(부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을 예로 들어 경제 이야기를 함께 설명한다. 돈의 양을 늘려야 우리 사회가 경제 활동이 되는 시스템을 이렇게 쉽게 설명하다니. 경제가 귀에 쏙쏙 박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이진우 작가의 말솜씨와 이력(유튜브 삼프로 TV, 언더스탠딩 등등) 때문이 아닐까 한다. 누군가는 같은 말도 쉽게 전하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그와 반대되는 사람이 있는데. 이진우 작가는 선자의 사람이다. 



경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속 시원히 설명해주는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를 지인의 소개로 몇 년째 심심할때마다 청취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책이 출간되기 전부터 이진우 기자를 알게 함은 물론, 타 라디오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잘 정리된 경제는 정말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이진우 기자의 [두번째 교과서 x 손에 잡히는 경제]는 [ 알아두면 부자되는 친절한 경제 상식]의 후속작인데, 이번 책이 훨씬 쉽고 재미있게 쓰인 것 같다. 나무 보다 숲을 보여주는 경제 지식 입문서로 한권을 꼽으라면 단연 이진우 기자의 [손에 잡히는 경제] 책을 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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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이진우의 다시 만난 경제
EBS 제작팀 기획, 이진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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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식 진짜 쉽게 알려줘.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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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성장시킨 영화 100
만리오 카스타냐 지음, 황지영 옮김 / BH(balance harmony)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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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나 되는 영화를 리뷰하고 비하인드까지 말 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영화를 사랑하기에 가능하다. 작가는 영화를 취미로 하고 있으며 실제 이탈리아 감독이기도 하다.  작가 만리오 카스타냐가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시나리오 작가로 일했던 전적이 있어서일까 [우리를 성장시킨 영화 100] 속 줄거리는 깔끔하고 매우 흥미로웠다.



 [우리를 성장시킨 영화 100]의 일러스트와 표지 모두 이탈리아 작가와 그래픽 디자이너의 작품이며, 2021년에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책이 2023년 한국에 찾아왔다.



작가는 어른이 되기 전에 봐야할 작품으로 100개를 선정하는 일이 매우 어려웠다고 말하며, 수집한 영화들을 10개의 상자, 그러니까 사랑, 가족, 상상의 세계, 성장통, 전쟁, 인생의 스승 등등 각 10가지 주제로 담아냈다.



[우리를 성장시킨 영화 100]은 소위 유명한 작품도 있지만, 독립영화, 예술영화로 대중에게 덜 알려진 작품들도 많다. 유명한 영화로 <타이타닉>이나 한국영화 <기생충> 등은 혹시 있을까 싶었지만 너무 유명해서 내용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일까 찾아볼 순 없었다. 그 밖에 개인적으로 영화의 OST도 소개되었다면 영화를 보는 관점을 음악으로 더 넓힐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많은 주제 중에서 <전쟁>을 부제로 하는 영화가 눈에 들어왔다. <책 도둑>은 나치 정권에 있던 잔인함을 보여준다. 유대인의 책을 읽을 수 없게 만들고, 그런 무지를 다룸과 동시에 저자가 평하듯 폭력에 대한 대항책으로 독서가 지닌 해방 능력의 면모를 부각시킨다. 영화는 시대적인 아픔과 비극을 다뤘고, [우리를 성장시킨 영화100]에서는 영화 소개의 취지 답게 엔딩을 말하지 않는다. 단지 영화의 관람포인트를  넣어 영화 소개를 읽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뿐이다. 만약 감독과 배우의 이름을 보고 좋은 기억이 있었다면, 영화의 이름만으로도 좋은 선택이 될지도 모르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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