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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필로소피 - 아침을 바꾸는 철학자의 질문
라이언 홀리데이.스티븐 핸슬먼 지음, 장원철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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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문득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대사가 떠올랐다.
"인생도 어떻게 보면 내력과 외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구조 기술사인 박동훈 부장인 이선균 배우의 대사이다. 일정한 과정을 거치면서 마음이 단단해진 강인함. 내력은 그런 게 아닐까 한다. 어떤 풍파가 와도 쓰러지지 않을 강인한 힘. 내력을 가지기 위해 어쩌면 치유와 철학적 문장들은 하루의 아침을 바꾸기 위한 가이드로 적당해 보였다.
불안하고, 힘들 때마다, 한 조각 씩 힘을 보태어 줄 철학자의 말과 심리는 하루를 바꾸기에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65일 한 페이지씩, 그날 그날 달라지는 철학적 문장들이 함께한다. 1월의 부제는 시작이다. 2월의 부제는 열정이며, 3월은 목적이다. 이런 식으로 부제가 한 달의 주제가 되며, 소제는 하루하루가 된다.
다들 평생을 뭘 가져보겠다고 고생고생 하면서 나는 어떤 인간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둥바둥 사는데, 뭘 갖는 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원하는 걸 갖는다고 해도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못 견디고 무너진다.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 나를 지탱하는 기둥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내 진정한 내력이 아닌 것 같을 때, 그냥 다 아닌 것 같을 때. 더더욱 찾게 되는 것들이, 그런 질문들이 아닐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주제가 모두가 다르다. 누군가는 돈, 누군가는 건강, 또 다른 누구는 가족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더 끌리는 철학적 질문들이 존재하는데, 꼭 달에 맞춰, 날짜에 맞춰 질문을 읽을 필요가 없는 게 그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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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짜는 1월 9일이다. 원래 날짜대로 페이지를 펼치면, <어디를 바라보아야 하는가?>의 질문이 있다. (1월 9일은 통제의 영역과 자유의 본성에 대해 말한다.) 하지만. 일자에 맞추기 보다는, 숫자를 연결해, 다르게 109페이지를 펼쳐 보고 싶었다. 책 속의 철학적 질문은 <수치를 받아들이는 방법>이었다. 멸망 높던 정치인 카토의 굴욕적인 사건이 있었고. 그는 수치스러운 모욕을 겪어도 대중 집회에서 감동적인 연설을 했고, 모욕을 모욕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지위의 변동이 아니라. 행동으로써 자신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언이 한 줄로 소개된다. 자만심 없이 받아들여라. 집착하지 말고 보내라.
데일리 필로소피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질문은, <타인의 성공에 대한 두가지 관점>이었다.
무언가를 성취한 사람을 볼 때, 대부분의 사람은 두가지로 나뉜다.
"내가 아니고 왜 그 사람이지?" 혹은 "그도 했는데 나라고 안되겠는가?"
첫째 부류는 성취를 제로섬 게임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며,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그가 가지면 나는 못 가진다." 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두 번째 부류에서 성취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다. "그가 먼저 가졌지만, 내가 가질 자원도 여전히 풍부하다." 그는 타인의 성취를 통해, 좌절이 아닌 영감을 얻는다. 어떤 관점이 우리를 비탄과 절망으로 몰아갈까? 어떤 태도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까?
타인의 성공에 대한 두 가지 관점으로, 평상 시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 지를 생각하게 한다. 철학자의 질문은 심오하지 않고, 철학적 멘토로서 삶의 길에 가이드가 되어준다. 이 책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마주한 여러가지 문제들에 답을 찾아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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