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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게 이직합니다 - 나에게 딱 맞는 외국계 기업 취업하는 하이퍼 리얼 이직 로드
이직장인 지음 / 라온북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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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이직을 미루면서 생각없이 관성적으로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직을 시도 중이거나 1년 만에 이직을 계획중이라 <남들과 다르게 이직합니다> 의 내용이 많이 궁금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이직 준비를 꾸준히 하다가 새로 발견한 기회를 만났을 때, 원하는 직장을 옮겨 더 높은 대우를 받는 행운은 누구나 원하는 방식이다. 그런 점에서 책에서 쓰여진 한 페이지의 글이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펼쳐든 책 <남들과 다르게 이직합니다> 는 생각보다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 이유로 저자는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다 다시 외국계 회사로 옮겨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여기고 있고, 내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는 외국계 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이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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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선택한 자신이 외국계 회사에 (계약직 근무 혹은 인턴근무) 출근하고 있다면, 가능성을 열어 놓아도 될 것 같다. 저자는 성과 지향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국내기업에 비해 금전적 보상과 복지(환경과 시간)가 높은 외국계 기업의 특징을 열거한다. 자신이 외국계 기업 이직을 선호하는 것에 방향성을 두고 있다면, 프로 일잘러에 맞춰진, 외국계 기업의 이직을 위해. <회화보다는 일단 토익부터 완성하기를 > 권하고 있다.
어느 기업이든 해당업무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우선순위인데, 따라서 더듬거리는 요상한(?) 영어라도 나의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인터뷰 수준이 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니 간단한 영어회화 정도만 되어도 중상급 수준 상태에서 원어민 강사와 1:1 강의를 끊고 공부를 하고, 오히려 자신이 그런 정도의 수준이 되지 않는다면 토익(문장 해석)에 치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토익은 국제의사소통을 위한 영어시험이긴 하나 LC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중점이 되어야 할 것이며, 저자 스스로도 교재의 음성 파일을 2배 속으로 재생해서 모든 문장이 들릴 때까지 무한 반복으로 자신의 어학 실력을 늘렸음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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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수준]의 영어 수준은 곧 토익 교재 내의 표현만 알면 된다는 것이다. 상투적이게도 제대로 표현하고 익혀야 한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지만, 대기업 삼성에서 교과 면담을 하고, 저자 스스로가 국내 대기업이 아닌 외국계 이직을 선택한 이유는 충분히 설득이 되는 부분이다. 미래가 있는 것은 외국계 회사라고 결심을 굳힌 것이다.
저자는 또한 외국계 이직을 위한 이력서 작성법(예를 들면 나는 지원하는 회사에서 어떤 일을 딱! 부러지게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어떤 부분을 기여할 수 있는 지를 어필하는 것)과 외국계 기업의 면접 프로세싱 사이클을 참고로 도움을 준다.
즉, <남들과 다르게 이직합니다>는 이직이라는 주제에서 외국계기업의 취업을 희망하는 사이클에 대한 시원한 답을 제공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책의 표지에서 소제목으로 확인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누구나 한번은 고민해봤을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잘하는 일 사이의 간극이 있을 때 선택하는 방법 그리고 전문성이 중시되는 영역이어도 (지인 추천)이 가능한 시스템의 회사라면 인터뷰 기회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에 평판과 지인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어쩌면 당연한 설명도 함께 하고 있다. 당연히 눈이 마주치면 "눈인사" 정도라도 주고 받는 습관이 인맥의 처음 단계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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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낱같은 연관성이 있다면 그 접점을 시작으로 본인의 강점 중, 지원할 회사에서는 결핍된 영역, 즉 본인만이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을 퍼즐 맞추듯이 하나하나 꾸며 나가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외국계 기업에서 계약직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데, 많은 것을 느끼고 계약만료로 2년 근무를 하고 종결되었지만, 2년 근무를 하는 기간에서라도 어학공부를 해 정규직 시험을 봤더라면 어땠을 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기회는 내가 만드는 것이며, 시간은 누구나 동일하게 간다는 너무 당연한 이치에서 나는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었는지 뒤돌아봐야 한다. <남들과 다르게 이직합니다>를 보며 꾸준히 스스로를 자극하는 것도 덤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