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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국민이 명령했다 - 2016헌나1 헌법 수호 133일간의 기록
편집부 지음 / 베가북스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공중파 방송의 뉴스는 보지 않고, 항상 JTBC의 방송만 봐왔었다.
언론을 속이고 거짓의 기사만 쏟아내는 정권의 개 노릇을 하던 공중파 방송은 믿을수 없었다.
그날도 여느 날과 같이 뉴스를 보던 중이었다.
2016년 10월 말 쯤 기억한다.
.JTBC에서는 태블릿PC의 의혹을 보도 하고 그 뉴스로 처음 알게 된 최, 순, 실 이라는 인물.
그리고 그 보도의 진짜 시작은 정윤회와 문고리 3인방이라는 점.
최순실의 측근비리는 계속 나오고 최순실과 박근혜는 몇십년이 된 피보다도 진한 물이라는 것이었다.
너무 놀라고, 어이없던 기사가 계속 되고,
이대학생들의 시위 그리고 그 시위를 무력(경찰을 동원해) 막기 바쁜 이대 최경희 총장.
정당하게 공부하고 면접을 통해 대학교에 입학 할수 있던 어떤 학생을 떨어트리고.
정유라는 그렇게 아주 손 쉽게 이대를 들어오게 되기 까지..
그리고 고영태와 최순실의 관계.. 그 안에서 모 배우 연류설,.
정말 삼류 드라마에나 나올 이야기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하루가 멀다하고 헉 ! 소리가 나오는 정치판.
정치를 하는 사람에 대한 관심도 ,
그리고 그놈이 그놈이다 하는 주변 사람의 말들도.
당연하게 여겼지만.
2016.10월을 기점으로 ..
사람들은 너나 할것 없이 , 드라마. 예능이 아닌. 뉴스의 소식을 듣기에 바빳다.
드라마보다 더 재밌는 정치 애기 라는 말이 딱 들어맞던 그때.
책임을 지고 하야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와 애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던 . 민간인 박근혜.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 최초의 탄핵으로 물러난 대통령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렇게
역사에 기억되게 되었다. 금수저로 태어나. 배고프지 않게 자라났던 박근혜를
60대 70대 이상의 노인들._특히 대구쪽 사람들은 왜 그렇게 불쌍한 우리 박근혜대통령이라고 하는지.
실제 자신들은 더 힘들고 가난하게 살았을텐데..
언론에 대한 잘못된 보도와 쇄뇌의식이 참 무섭구나 싶었다.
그리고 국정 농단 이라는 단어 자체의 쓰임도 몰랐던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비선실세 라는 대대적인 사건을 만든 장본인으로.. 최순실 최순득. 우병우. 김영재, 김기춘,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좀더 좋은 사람과 제대로 된 사람을 보는 혜안을 길러야 할때 라는 생각이
여실이 들었던 것 같다.
총 133일의 긴 여정에서 부패정권과 권력을 가진 소수의 앨리트라는 사람들의 더러운 행보와 욕심
왕을 모신다는 측근들이 바른소리를 내지 않고, 몸을 사리기 바쁜 상황을 보면서.
화를 넘어 정말 이러려고 박근혜씨는
대통령을 하셨나 싶은 생각과 자괴감, 다른 나라가 우릴 어떻게 볼까 하는 쪽팔림.
등등이 5개월간 계속 되었던것 같다.
검찰에서 하지 못했던 일은 특검으로 사건은 넘어갔지만,
삼성의 대기업 특혜에 대한 확실한 처분이 없었다는 것은 좀 많이 씁쓸했다.
개인이 저질렀다면 아무문제없이 구속했을 일을 ...
단지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구속을 면한다는 것 .
사람들의 기억에서 최순실과 박근혜의 농단은 점점 잊혀져 가겠지만,
그 농단을 밝힌 내부 고발자들에 대한 신변보호는 꾸준히 있어야 .
다음 세대나 다음에 있을지 모를. 범죄에서도 바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더더욱 많아 지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박근혜가 유일하게 잘한일은 있는 것같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만든것.
법은 누구나 평등하다. 그게 대통령이라 해도 예외는 없다.
최고위 권력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다면, 어떻게 되는지,
아직 정의는 살아있다는 결론을 줬다.
그런 내용들이 자세히 실려있다.
사건의 시작, 탄핵이 되기까지의 길고 긴 여정 ,.
그리고 국회에서 나온 탄핵소추의결서 몇십장에 걸려 있는 소추의결서 가결이 된 내용부분도 실려있다,
몇 년이 지나고 , 국사 책에서 쓰여질 내용이 미리 읽혀진 느낌이라 새롭다.
그리고 바로 몇달 전이지만.
"피 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 말들이 모든 상황을 정리한듯해 국민들 중 한 사람으로써 뿌듯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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