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물리 좋아하세요? - 평범한 아침에 만나는 열한 번의 양자 수업 ㅣ 프린키피아 12
채드 오젤 지음, 하인해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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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양자물리라는 말은 좀 어렵게 들린다. 이과 머리를 가진 사람들끼리만 알아듣는 얘기가 아닌가 싶고, 양자물리에서 파동이니 확률이니 하는 단어가 나오면 읽을 마음부터 사라진다. 그런데 [양자물리 좋아하세요?]라는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양자물리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던 게 아닌가 싶다.


대개 매일 인터넷을 사용하고 동영상을 보지만, 그 과정에 아인슈타인이 1917년에 설명한 원리가 들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아인슈타인은 원자가 빛을 흡수하고 내보낼 때 어떤 규칙이 있는지 궁금해서 연구했고, 그 과정에서 <유도 방출>을 설명했다. 들뜬 원자에 빛 하나가 부딪히면 똑같은 빛이 하나 더 나오는 현상이다. 이 원리로 40여 년 뒤인 1960년에 레이저가 만들어졌고, 레이저가 광섬유 통신에 쓰이면서 지금의 인터넷이 가능해졌다. 그러니 처음부터 인터넷을 만들려고 한 연구는 아니었다. 책에도 아인슈타인 본인은 이런 쓰임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말이 나온다. 당장 쓸모가 없어 보이는 연구가 수십 년 뒤에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 된다.









레이저도 처음엔 어디에 쓸지 아무도 몰랐다. 만든 쪽 사람들조차 해결할 문제를 찾아야 하는 해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나였으면 이게 어디에 쓰이냐고 먼저 물었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통신도, 눈 수술도, 중력파 측정도 레이저로 한다. 그때 누가 이럴 줄 알았다면, 이 분야로 투자를 좀 하지 않았을까..


이 부분만 봐도 양자물리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가 많다. 책은 인터넷 얘기로 끝나지 않고 알람 시계 이야기로도 이어진다. 시간을 재는 방법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살펴보다가 스펙트럼선, 원자, 원자시계까지 간다. 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알람이 원자랑 맞닿아 있다니, 신기하다.


[양자물리 좋아하세요?] 이 책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양자물리를 우리 생활과 연결해서 보여주는 책이라, 나처럼 꺼려졌던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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