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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권으로 끝내는 사회보험법
이주영 지음 / 이패스코리아 / 2025년 7월
평점 :
고용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각각만 해도 만만찮은데 한 권에 다 때려 넣은 책이라니, 처음엔 수험서가 몇 종류 안 되어서 이거라도 봐야겠다 싶었다. 이패스 책이니까, 하고. 그런데. 저자가 이주영 강사라는 걸 보는 순간 잘 선택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사회보험법 강의는 이주영 선생님이 제일 좋다.
책의 중앙에는 핵심 이론을 법조문 위주로 깔끔하게 깔아두고, 좌측과 우측 날개에는 해당 파트 OX 기출지문을 바짝 붙여 바로 확인하게 만든 구조다. 중간중간 Tip 박스도 있어서, 이론 읽다 이해가 안되거나, 관련 기출을 확인해야겠다 싶을 때 좌측의 기출지문을 읽으면서 이해했는지 점검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기출지문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그 점은 아쉬웠다. 더 빼곡했으면 좋겠다.) 피보험 기준기간 계산부터 피보험 단위기간, 실업급여 신고까지 법조문과 예시를 따로 깔끔하게 볼 수 있다는 점도 좋다. 계산 공식이나 구체적인 사례를 넣으려고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 책은 직관적이고 군더더기가 없어 보인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사회보험법 교재랑 비교해서 크게 다른 구성이냐? 그렇진 않다. 합격만을 위해 찍어낸 요약집 같다는 인상도 있다. 두꺼운 기본서의 세세한 이론이나 법의 맥락을 짚어주는 식은 아니다. 사회보험법만 있는 교재라 이점은 당연한 것도 같다. 그러니, 철저하게 합격에 최적화된 책이다.
강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저자인 이주영 노무사 직강인데, 유튜브에 몇 개의 무료 강의가 올라와 있다. 핵심만 짧게 치고 빠지는 스타일이다. 귀에 꽂히는 깔끔한 목소리, 거슬리는 사투리나 새는 발음이 전혀 없는 정확한 딕션 덕분에 배속을 높여도 귀가 피로하지 않다.(노동법 강사를 찾아보면 은근히 사투리를 쓰거나 발음이 좋지 못한 강사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시간이 늘 모자라 허덕이는 직장인 수험생에게, 이 정도 콤팩트한 구성은 솔직히 눈물 나게 고맙다.
반면에 단점도 있다. 강사가 시험에 안 나온다 싶은 부분은 뒤도 안 돌아보고 패스해 버린다. 과감하다. 출제 비중이 낮아도 시험장에서 마주치면 헷갈리는 선택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 불안감 때문에라도. 보충 자료를 찾아야 한다. (물론 이주영 강사의 다른 강의를 들으면 되긴 하다)
퇴근 후 하루 2시간씩,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사회보험법만큼은 쉽게 합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한 권으로 완벽한 사회보험법을 끝낸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긴 하겠지만, 시험 합격 용도로는 완벽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