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데이터 분석 오답 노트 - 빅쿼리, 파이썬, 스프레드시트, 루커 스튜디오로 비즈니스 이해부터 문제 정의, 결과 전달까지
주정민.허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5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책 제목은 데이터 분석 오답노트다.
시험 준비할 때 틀린 문제를
모아두는 그 노트가 떠오른다.
이 책은 틀린 방식을 먼저 보여주고
올바른 방식을 바로 옆에 붙여준다.
×랑 ○를 나란히 놓는 구성이라 비교하기 편했다.
난이도는 중간쯤 된다.
파이썬을 막 6개월쯤 공부한 내가
보기에도 코드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리스트 컴프리헨션이나 map, apply 같은
기본적인 함수 활용이 나오는데,
설명이 친절해서 따라가기 쉽다.

개인적으로 6개월차 기준으로는
한 20% 정도는 아는 내용이고,
나머지 80%에서 모르는 내용이다.
사람에 따라 더 많이 아는 내용일 수도 있다.
전부 모르면 지쳐서 못 읽고,
전부 알면 재미없으니
딱 기초 정도로 알맞는 책 같다.
내가 느낀 가장 큰 장점은,
뻔한 가설을 피하게 만든다는 거다.
예를 들어 소비자 행동을 분석할 때
<리뷰가 많으면 구매율이 높다> 같은
당연한 가설 대신, 리뷰의 질이나
맥락을 살펴보는 식이다.
또 솔루션이 구체적이다.
어떤 함수를 쓰고
어떤 절차로 접근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보여주고 있어서,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책의 표지에서
보이는 퇴근을 앞당긴다 이 말에 공감한다.
불필요하게 삽질하는 시간을 줄여줘서,
실제로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
보고서 작성이나 간단한 통계 처리에서
이 책의 구성을 활용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반면에 패션 산업 챕터는
솔직히 뜬금없다고 생각했다.
재고 소진율, 재고 소진 기간, 할인율.
내 업종도 아닌데 왜 나오지 싶었다.
근데 읽다 보니까 수식이 아니라
상황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라
다른 업종에서도 충분히
참고할 수 있겠다 싶었다.
재고 1,000개에 하루 100개씩 팔리면
10일이면 끝난다.
이게 그냥 숫자로 나오는 게 아니라
코드랑 같이 나오니까,
이렇게 쓰는 거구나 싶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책이 강조하는 <창의적인 가설> 부분은
입문자인 나에게는
조금 벽처럼 느껴졌다.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랄까.
어디까지가 뻔한 가설이고,
어디서부터 새로운 시각인지
스스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다.
파이썬을 막 배우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이 힘들게 느껴질 수 있을 것도 같다.
파이썬이랑 빅쿼리를 같이 다루는데,
틀린 방식부터 보여주는 구성이
오답노트랑 비슷하다 싶었다.
구성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다른 영진출판의 책도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