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쉬운 집밥 요리책 - 혼자 먹어도, 가족과 함께해도 좋은 211가지 집밥 레시피 참 쉬운 요리책
노고은 지음 / 아마존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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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요리책이 집에 몇 권 있다. 한 번 펼쳐보고 덮어둔 것들. 재료 목록이 너무 길거나, 손질 과정이 복잡하거나, 아니면 그냥 막연히 "나중에"라는 생각으로 책장 한쪽에 꽂혀 있다. 이 책은 펼치자마자 한번 따라해볼까 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다.











찜닭 페이지를 보는데 재료가 뭔가 익숙했다. 대파, 양파, 당근, 감자, 표고버섯. 냉장고 서랍 뒤지면 다 있는 것들이다. 양념장도 설탕, 마늘, 간장, 참기름. 없는 게 없었다. 개인적으로 파스타 같은 건 집에서 만들어 먹기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근데 레시피 보니까 봄나물 손질하고, 믹서기에 갈고, 삶은 면에 버무리면 끝이다. 진짜로. 전기밥솥 약밥도 마찬가지다. 찹쌀 불리고, 약밥물 만들어서 밥솥 버튼 누르면 된다. 찜기 없어도 된다는 게 솔직히 제일 반가웠다.




김치콩나물국을 직접 해봤다. 냉장고에 김치 조금 남은 거랑, 콩나물 한 봉지. 딱 이 두 개 있었다. 냄비에 물 붓고 김치 넣고 끓이다가 콩나물 넣으면 거의 다 된 거다. 간 보니까 김치 국물이 알아서 다 해줬다. 뭘 더 넣어야 하나 고민할 새도 없이 국이 완성됐다. 먹어보고 나니 새로운 요리들을 하나씩 따라해봐야겠다 싶었다.



만능소스는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요리책마다 만능소스가 있긴 한데, 막상 써보면 어느 요리엔 맞고 어느 요리엔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소스는 또 요리사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개인취향으로 만족스러운 소스였다. 무침에 넣으니까 딱 맞고, 고기 볶을 때 넣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한 번 만들어두고 일주일 동안 여러 요리에 써봤는데 실패가 한 번도 없었다. 냉장고에 한 통 있으면 뭘 해도 맛이 잡힌다는 게 과장이 아니었다.




요리하다 보면 책을 계속 펼쳐둬야 하는데, 그러면 음식물이 튀거나 물이 묻거나 한다. 아끼는 책이면 더 신경 쓰이고. 이 책은 한 요리에 필요한 내용이 한두 페이지 안에 다 들어있어서, 그냥 사진으로 찍어서 핸드폰 보면서 요리했다. 훨씬 편했다. 재료 목록도 짧고 조리 순서도 군더더기 없이 딱 필요한 것만 써 있으니까 캡처 한 장으로 충분했다. 책 펼쳐두고 요리하다 버리게 되는 상황이 없었다.



청포묵무침 페이지 보면서 청포묵 하나만 있으면 뚝딱 만들겠다는 생각에 레시피 목록에 추가해뒀다. 중국산 청포묵이 아닌 국산을 찾아야 하는 게 관건이긴 하다. 이 책이 계속 손이 가는 이유가 뭔가 대단한 요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다는 것에 있는 것 같다. 특히 레시피의 목록이 내가 해보고 싶었던 리스트가 꽤 있어서 더 손에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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