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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당 ETF의 모든 것
김영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ETF 책이 참 많다.이 책 [월배당 ETF의 모든것]은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다. A4의 절반 크기라서 읽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책은 분배금에서 매번 떼어가는 15.4%의 숫자를 복리 효과를 갉아먹는 가장 큰 적이라 표현한다. 수익률 1% 를 올리기 위해 종목 분석에 쏟는 시간보다, ISA나 연금저축펀드, IRP 하나 제대로 세팅하는 게 훨씬 빠른 길이라고 설명하면서 말이다. 읽다 보면 왜 많은 매체들에서 ISA IRP 하는 건지 알 수 있다.
저자는 10년 뒤 자산 규모의 차이는 종목 선택이 아니라 세금을 얼마나 통제했느냐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한다. 일반 계좌에 묻어두고 매달 세금 떼이는 사람이랑, 절세 계좌에서 분배금 전액을 재투자하는 사람은 10년 뒤에 20% 이상 차이가 난다는 계산을 보여준다. ETF 뿐만 아니라 금융 투자는 항상 세금공부도 중요함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달러 기반 ETF가 환율 방어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환율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국내 월배당 ETF나 리츠를 섞으라고 말한다. 달러 자산을 몰빵하지 말라는 거다. 특히 환율을 예측하려 들지 말고 정해진 날짜에 기계적으로 환전하라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투자를 오래 한 사람들이 실제로 많이 쓰는 방식이 안전한 분배금을 필요한 만큼만 달러로 바꿔 재투자하는 루틴일텐데, 이런 대비책은 중요해 보였다.

책을 읽으면서, 월배당 투자는 가격보다 수량을 모으는 사람이승자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손해 때문에 바로 매도하는 사람이랑, 그때 조용히 수량 늘리는 사람이랑 5년 뒤에 다른 결과를 갖게 될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초보 투자자라면 반대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데,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준다.
커버드콜 설명도 이 책에서 처음 읽게 된 용어다. 옵션 이야기가 나오면 이건 또 뭔소리인가 싶다. 그런데 이 책은 이 부분을 아파트 월세 비유로 설명한다. 집은 내 것이지만 나중에 살 권리를 남에게 넘기고 권리금을 받는 구조가 바로 커버드 콜이라 생각하면 된다. 부동산 방식으로 풀어서 알려주니 확실히 이해가 빨랐다.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매달 안정적인 현금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는 게 커버드콜의 매력이고, 왜 사람들이 몰리는지도 결국 매달 통장에 찍히는 안정감 때문이라는 걸 보여준다. 커버드콜은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도 있는데, 상승장에서 수익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고 한다. 커버드콜을 무조건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서 좋았다.
읽고 나니 어느 계좌에 ETF를 넣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책은 배당 많이 주는 ETF 추천에서 끝나지 않고, 세금, 환율, 재투자, 현금흐름, 계좌 구조까지 전부 연결해서 알려준다. 물론 깊은 지식보다는 겉 핥기식이지만 말이다. 책의 두께가 생각보다 얇은 편인데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ETF의 흐름을 짧게나마 알 수 있어 참고하기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