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어깨통증과 이별합니다 - 정확한 진단과 혁신적 치료로 완성하는 어깨통증 솔루션
이영석 지음 / 피톤치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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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아프면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좀 괜찮아지면 그냥 두다가, 또 아프면 또 주사 맞는 그런 패턴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저자는 이런 방식은 근본 치료가 아니라고 말한다. 스테로이드는 통증을 없애는 게 아니라, 통증을 느끼는 역치를 인위적으로 올린다. 불이 나고 있는데 화재 경보기 선을 뽑아버리는 거랑 같다. 몸 안에서는 뭔가가 서서히 망가지고 있는데, 스테로이드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것뿐이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어깨는 뼈, 근육, 인대, 신경 이 네 가지가 전부 맞물려 있는 구조이며,  MRI에서도 잘 안 보인다. 이런 인대가 약해지면, 몸이 다른 근육을 끌어다 쓰면서 결국 어깨 전체가 만성 과부하 상태가 된다는 설명이 눈에 들어온다. 무엇이든 똑같겠지만,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약들 때문에 방치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어깨가 아픈데 원인이 골반 인대일 수도 있다. .몸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게 이런 맥락에서 나오는 거구나 싶었다.



회전근개 파열은 자주 들었던 병명이다. 부분층 파열로 방치하면 40%가 전층 파열로 진행된다는 데이터, 전층 파열을 그냥 두면 1년에 4mm씩 커진다는 사실은 방치가 큰 문제가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찢어진 옷을 그냥 놔두면 같은 방향으로 계속 찢어지듯이, 힘줄도 똑같다는 비유가 머릿속에 박혔다. 수술 타이밍을 놓치면 나중에 봉합 자체가 더 어려워지고 재발 위험도 커진다는 말에서, 그냥 참고 버티는 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브리즈망이라는 치료법은 새롭다. 처음 들어 본 이름인데, 내용도 책에서 처음 읽었다. 국소마취 후에 굳어버린 관절낭을 강제로 박리한다는 게, 말로만 들어도 아플 것 같았다. 근데 생각해보면 이게 맞는 것 같다. 오십견처럼 관절낭이 완전히 굳어버린 상태에서 물리치료나 주사만으로 풀려고 하는 건, 원인을 제거하지 못한 행동일 것이다.



브리즈망 치료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시술 직후부터 재활을 시작할 수 있다는 거다.  통증 때문에 재활을 못 하고, 재활을 못 하니 낫지 않는 악순환을 브리즈망이 단번에 끊어준다. 이런 논리가 치료법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특히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입장에서 수개월의 재활 기간이 몇 주로 줄어든다는 건 그냥 편리함의 문제가 아니라 삶 자체가 달린 문제라 브리즈망도 관심 치료법에 넣어둬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브리즈망은 시술 후 재활과 자세 교정을 같이 가져가지 않으면 결국 다시 제자리가 된다고 한다. 시술을 생각 중이라면, 이부분을 꼭 참고해야 한다. 



나는 평소 통증을 잘 참는 편이다. 그런데 이런 고통을 참고,, 참다 안 되면 병원 가고, 주사 맞고 그러다 보면 통증을 잊는다. 그러다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가 생기면 다시 정형외과 신경과 한의원 등을 찾는다. 생각보다 쉽게 치료되지 않아서 많은 건강 서적을 보게 되는데 이 책은 친절하지만 꽤 단호하게 말한다. 어깨가 아픈 사람이라면, 아니 지금은 안 아파도 중년 넘어서 어깨가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치료 방법 외에 솔루션도 제시하는 정확한 진단을 하는 병원을 꼭 찾아야 한다고 말이다. 



알고 치료받는 것과 모르고 치료받는 건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 적어도 내가 맞는 주사가 뭔지, 이 치료가 근본인지 아닌지 정도는 알고 병원 문을 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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