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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VOCA summit 2000 - 개정판
유원석(유백) 지음 / 메리포핀스 / 2026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책을 넘겨 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DAY 단위로 나뉜 구성이다. DAY 23, DAY 24처럼 하루에 공부할 분량이 미리 나뉘어 있다. 하루에 20개씩 암기할 수 있도록 <Previous Check>에서 체크해 가며 진행하는 방식이다. 단어장을 펼쳤을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하루 분량이 정해져 있으면 부담이 덜하다. 하루치만 정해 놓고 천천히 따라가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단어 설명도 생각보다 자세한 편이다. 뜻만 간단히 적어 놓은 구성이 아니라 영어로 된 핵심 의미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예문과 해석이 이어진다. 예를 들어 drawback이나 render 같은 단어를 보면 실제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단어를 외울 때 뜻만 따로 기억하는 것보다 문장 속에서 보는 편이 확실히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예문이 함께 나오는 구성이 개인적으로는 더 공부하기 편하게 느껴진다.
또 단어들이 완전히 따로 떨어져 있는 느낌이 아니라 어느 정도 연결된다는 느낌도 든다. 예문을 통해 쓰임을 같이 보게 되니까 단어만 달랑 외울 때보다 훨씬 덜 막막하다.

하루 학습이 끝나면 <Review Test>가 이어진다. 단어 뜻을 쓰는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어 풀이에 맞는 단어를 찾거나 문장 속에서 맞는 단어를 고르는 문제도 함께 나온다. 방금 공부한 단어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라 자연스럽게 복습이 되는 느낌이다. 보통 단어장은 외우는 데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테스트 문제가 같이 들어 있는 점도 괜찮게 느껴졌다.
뒤쪽에는 <Special Selection>이라는 코너도 있다. 하루에 외우는 20개의 단어와는 별도로 정리된 부분인데, bring about이나 bring down 같은 표현들이 묶여 있다. 단어를 외우다 보면 이런 표현들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따로 모아 두니까 한 번에 정리해서 보기에 좋다.
이 책은 휴대용 미니북도 함께 제공된다. 본책에서 공부한 단어를 작은 단어장으로 다시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동할 때 잠깐 꺼내 보기에도 괜찮을 것 같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두고 이동하면서 보는 방식으로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영단어 책에 이런 미니북이 같이 들어 있으면 왠지 구성이 꽤 알차게 느껴진다.
표제어와 연관어를 포함해 약 5000개의 단어를 한 권에서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하루에 20개씩 외우는 분량도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라 꾸준히 이어가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문 중심 설명, 복습 테스트, 그리고 휴대용 미니북까지. 여러 부분을 보면 꽤 신경 써서 만든 단어장이라는 느낌이 든다. 최근에 본 영단어 책들 가운데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편이다. 꾸준히 단어 공부를 해보려는 사람에게 한 번쯤 추천해 보고 싶은 책이다.